<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40B734575421A823"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24873B575421A919"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064A33575421AA06" class="txc-image" /></p>얼마전에 스페인 재난영화 <br />' LOS ULTIMOS DIAS ' (라스트 데이즈) <br />를 봤습니다.<br /><br />이 영화는 특이한 재난 상황을 다루고<br />있는데요<br />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br /><br />'인류는 원인을 알수 없는 바이러스?에 <br />의해 건물 외부로 나가게 되면 극도의<br />공포감에 휩싸여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br />되는 일이 벌어 집니다.<br />그 와중에 주인공은 멀리 떨어진 곳에 <br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지하철과 <br />하수도를 통해 이동을 하며 갖은 고초를 <br />겪게 됩니다'<br /><br /><br />그런데 이 영화는 몇몇 관점에서 봤을때 <br />이해가 안되거나 어거지적?인 장면들이 <br />많이 나옵니다.<br /><br />첫번째,<br />의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사람들이 <br />죽는 이유는 '광장 공포증'과 흡사하지만, <br />꼭 그렇다고 볼수 없는게 사전적인 <br />의미의 광장공포증은 주위에 건물이 <br />없는 넓은 공간이나, 수많은 사람들 <br />사이에 끼어 있거나, 혹은 다리 위에 <br />있거나, 좁은 건물에 갇혀 있거나 해서<br />자신에게 다가온 위험을 즉시 벗어날 <br />수 없을 경우에 느끼는 극도의 공포감을 <br />말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해당 되는 것은 <br />오로지 건물밖에만 나가면 죽게 된다는 <br />것입니다.<br />차량을 타고 나가도 죽게 되는 설정도 <br />참으로 애매하게 만들지요.<br /><br />이에 대한 저의 어렸을적 경험에 비추어 <br />상상해 본다면, 이들은 지구의 중력이 <br />해제 되어 대지에 고정되지 않은 건물 <br />밖에서는 까마득한 하늘로 모두 쏟아져 <br />내릴것? 같은 공포심이 작용했을 것으로 <br />보여집니다.<br /><br /><br />두번째, <br />사회 인프라적인 관점에서 볼때 사람들이 <br />계속 죽어 나가는 상황에서도 전력이 <br />공급되는(원활하지는 않지만) 현상을 <br />들수 있습니다.<br />각종 발전소에 필요한 소모품및 연료를<br />차량으로 이송할 수도 없고, 전문 인력마저<br />상당수 죽거나, 고립 되었을텐데 말입니다.<br /><br />또한, 극중에서는 'GPS기기' 가 약탈의 <br />표적으로 등장합니다.<br />이미 지상의 통신 수단(휴대폰)은 <br />무력화되고, 위성을 이용한 기기만이 <br />사용가능하다는 설정입니다. <br />주인공은 이GPS를 사용해서 여자친구가<br />있는 곳으로 갈수있게 됩니다.<br /><br /><br />세번째,<br />식량과 물은 재난 초반에는 배급제가 <br />실시 되지만, 그후로는 자신이 처한 환경 <br />내에서만 자급자족하게 됩니다.<br /><br />식량은 통조림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br />되고, 쥐와 비둘기를 잡아서 먹거나, <br />집에 침입한 동물원 곰을 잡아서 먹기도 <br />합니다.<br /><br />일부 소수의 사람들은 대형마트에 <br />카트로 바리케이트를 쌓아 그들만의 <br />요새를 구축하기도 합니다.<br /><br />대다수의 사람들은 외부에서 생산과 <br />채취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집에 <br />머물러 있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의 <br />이동이 용이한 지하철로 숨어 들어가 <br />생활을 하게 됩니다.<br /><br /><br />마지막,<br />프레퍼의 관점에서 보자면 주인공이<br />여친을 찾아 떠나기 전에 무기를<br />만드는데 나무를 뾰족하게 깍아서<br />등에 지고 갑니다.<br />나라면 나무보단 금속제를 선택했을<br />텐데요.<br />게다가 아이 머리통 만한 가스통을<br />배낭에 넣어다닙니다.<br />그것 대신 통조림이나 비상물품을<br />더 챙겼어야 했는데 말이죠.<br />가스통은 극의 전개를 위해 필요한 <br />소품이지만 이것을 사용해야 한다는<br />사실을 어떻게 미리 예상 했는지도 <br />의문입니다.<br /><br /><br />뭐 대충 이런 내용인데요.<br />그냥 시간 때우기용으로 보시길 권합니다.<br />개인적인 소감이니 보시는 분에 따라<br />느낌이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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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한 소개 고맙습니다 꼭 찾아봐야겠네요 ㅎ 요번에 부산행이라는 한국좀비영화도 나온다는데 그것도 기대됩니다
아쉽게도 vod엔 없네요 ㅠㅠ 소개 감사합니다~
재난 영화가 많이 나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흐름을 미리 준비하라는 신호인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