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유전학과 四柱八字
대체의학의사 임중심
나는 스스로 명리학자를 자칭한다. 1980년 종로5가에서 철학관을 하시는 옥승혁 선생님을 만나 처음 명리학을 배운후부터 ‘사주학’ 책 쓰신 정대엽 선생님을 만났고, 그 후 백우(白羽) 김봉준 선생님을 만나 2년간 사사받은 후 여백(余白)이라는 호를 받았다. 나余 즉, 자기와 같은 사람의 뜻이라고 하셨다. 5권의 명리 학습서를 쓴 것도 이 무렵이다.
이제 내 나이도 70대 중반으로 가고 있어서 과연 사주팔자라는 것이 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해 나의 사주를 공개하여 살펴보는 것도 해답이 될 것 같다.
1952. 11.10子 / 戊/ 丙/ 壬/ 壬 4대문 64 /乙 54 /壬
/子 /午/ 子/ 辰 /未 / 午
왕한 七殺을 막는 戊土용신이다. 食神制殺格命造(식신제살격명조)다. 양인격 사주이고 이 사주의 모든 기운은 午火에 모여 있다. 戊土는 땅 부동산이다. 부동산을 다루는 직업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971년은 壬子년이다. 왕한 七殺四柱에 다시 강한 殺인 壬子기운이 돌아온 해이다.
이런 운에는 몸을 크게 다치거나 심하면 죽음수도 있는 운이다. 이때 대학을 중퇴하고 강원도 치악산에 입산하여 100일간 기도로 연명하였다. 申金처성은 申子辰하여 金沈(금침)하였으니 金生水로 壬水자식을 낳으면 헤어짐을 알 수 있다.
이 사주의 의지처 午火는 처궁이다. 午戌合 午未合이다. 六合하고 있다. 그래서 1958년 戊戌生과 1955년 乙未生여자와 인연을 맺었을 것이다. 戊午대운은 54세에서 63세까지 10년간이다.
식신제살격 사주가 대운에서 다시 왕성한 식신제살운이 들어오니 이때가 가장 위험한데, 10년에 걸쳐서 고초와 방황이 있었다. 건강과 관련해서 보면 水多金沈(수다금침)이니 金의 病 즉, 대장에 문제가 있고 극왕한 水장부는 인체에서 콩팥이니 주의가 필요하고 剋(극)당한 火장부는 심장이라서 심장도 약하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은 오행상 戊土이다. 용신을 찾아 이곳에 온 것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사주에 왕성한 壬水는 나를 치는 七殺기운이다. 강한 殺을 직업으로 택해 침술을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끝없이 넓은 壬水바다. 그리고 외롭게 떠있는 丙火달 (丙火가 약하니) 이런 그림이 그려지는 사주이다. 운명상 고독하고 외로움을 타고난 운명임을 알 수 있다.
2010년 1월 18일. TIMES지에 의학계를 뒤흔들만한 내용이 표지모델로 실렸다.
“Why your DNA isn’t your destiny?”
후생유전학을 알린 것이다. 그동안 의학계는 DNA 즉,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보아 모든 질병의 원인을 유전자 탓, 조상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그러나 유전자가 결코 질병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질병의 진짜원인은 따로 있는데, 그것은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서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고 끄고 하는 환경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요즘 아프리카에서는 상아가 없는 코끼리들이 태어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밀렵으로 죽은 동료 코끼리들을 보면서 우리 자식들은 상아 없이 태어나야 살아남을 수 있겠구나 하는 코끼리의 마음이 상아를 만드는 유전자 스위치를 꺼서 상아 없는 코끼리가 태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마음가짐 즉, 마음의 환경이 유전자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몸의 환경 또한 유전자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멧돼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집돼지와 야생 멧돼지는 유전자가 일치하는데 형상은 전혀 다름을 보게 된다.
털의 모양, 다리의 길이, 코에 뿔 등등. 그러나 집돼지를 야생에 두면 3代 2년이 지나면 다시 유전자 스위치가 켜져 야생멧돼지 형성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의 환경이 유전자 발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이 무서워서 미리서 유방을 절제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유방암이 있었는데 자신도 부라카 유전자가 똑 같이 있어서 미리서 유방을 잘라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후전 유전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인가. 수많은 일란성쌍둥이들이 환경에 따라서 전혀 다른 용모와 질병을 보이는 것을 연구한 사례는 많다.
불가에서는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라 했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라는 뜻이다. 나는 명리학자로서 운명은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것은 DNA일 뿐이다. 당연히 후전 유전학적 노력으로 바뀔 수도 있고, 비켜갈 수도 있는 것이다.
마음을 바르게 하여 마음의 환경을 바꾸고 식습관 생활습관을 바꾸어 몸의 환경을 바꾼다면 운명은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암도 생활습관병일 뿐이다.
현대의학의 3大치료법인 항암, 수술, 방사선은 그 증상 즉, 암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을 뿐이다. 식습관 생활습관을 바꾸고 마음을 절제하여 貪瞋癡(탐진치)의 3毒을 없애는 것이 암치료의 핵심이다.
첫댓글 선생께서는 명리학에도 조예가 깊으시군요.
자신의 사주를 명료하게 간명하셨으나 기초지식이 없는 분들이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클 것 같습니다.
시상일위의 식신제살격이니 운명이 극단적으로 흐르는 경향이고 더불어 양인격이니 처궁이야 불리할 수밖에 없으나 전문가의 명이니 반드시 사해에 이름을 떨칠 운명으로 보입니다. 시상에 무토가 없었다면 지지가 자진합수하므로 종살격이 되었을 것입니다. 수왕하여 칠살이 왕한데다 자오상충으로 분주하며 멀리 타국에 살아보는 명이라 판단됩니다. 본 명은 정확히는 대운이 매3세 10월에 바뀌어 드는바, 내년에는 경신대운이 사작되겠군요. 소운도 전기 계유, 후기 임신으로 재성운이 강하게 들어와 변화가 크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선생님의 지론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인생은 습관의 결과물이며 좋은 습관이 인생을 행복으로 이끌어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는 명리학을 모르는데 두 고수가 언급한 이야기가 이해를 못하면서도 웬지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명리학은 엄연히 학술로 인정받고 있으니 그것이 존재한 이유가 분명이 있을듯 합니다. 아무튼 아우를 대신해서
댓글 주신걸 고맙게 생각합니다.
대충 짐작해서 아는 느낌 정도지만 대단하십니다. 우리회장님 존경합니다.
겸손속에 다 드러내지 않고 있는 능력이 궁금해집니다. 사주가 아무리 뛰어나게 좋아도 심상보다 더 위에 있는건 없다고 들었습니다.
좋은분들을 만나서 글도 삶도 바라보는 시선의 품이 넓어지는것 같아 덩달아 저도 근사해지는것 같습니다.
전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사주팔자대로 살다가 간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후전유전학 이 나온 후
인식도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기의 생활습관, 자기의 의지여부에 따라서 운명극복도 가능하다고 하니 모름지기 사람은
좋은 심성을 가지고 뚜렷한 목표아래 자기 개발과 긍극의 노력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