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공무원노조 신장이식 형제의 '애틋한 사연'

[캔디]

공무원노조 신장이식 형제의 '애틋한 사연'

제천시지부, 모금활동에 발벗고 나서

				이형수 ho-do@hanmail.net

등록일: 2012-03-22 오후 2:10:51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천시지부(지부장 노정섭)가 형제가 모두 조합원이면서 형에게 신장이식을 해준 의좋은 형제 돕기에 팔을 걷었다.

아름다운 사연의 주인공은 제천시 용두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형 김일준(46)씨와 동생인 정책담당관실 김태준(43)씨 형제로 동생인 김태준씨가 자신의 신장을 형에게 제공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평소 일준씨는 노환으로 투병중인 노모를 극진히 모시고 부인과 1남1여를 둔 다섯 식구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왔으며 신장기능 약화로 1주일에 3회의 투석치료를 받으면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태준씨는 선뜻 자신의 신장을 형에게 이식하기로 해 일준씨는 동생의 신장을 제공받아 지난 3월14일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두 형제는 정상적으로 회복단계에 있다.

이처럼 애틋한 소식을 전해지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천시지부에서는 제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성금모금 운동을 펼쳤고 지난 13부터 19일까지 7일간의 짧은 모금기간에 제천시청 45개 전부서가 참여해 1천491만2천원의 많은 성금을 모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천시지부는 조합원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을 지난 20일 형제가 나란히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해 치료비로 전달하고 빠른 회복을 빌었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