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는 날로 뭔가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사람 말을 얼마나 빨리 알아듣는지 누군가 "가"라는 말이 들어간 단어를 말하면 큰일나요.
한번은 아빠에게 "가락시장에 가서 생선 좀 살까?"라고 말했는데 거실에 있다가 "가락시장..."이라고 말했을 때 후다닥
뛰어들어와 나가자고 짖고 조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덕분에 엄마아빠는 데굴데굴 구르면서 웃었지요.
그래서 우리집 금지어는 "가"자입니다.
신발모양 빽빽이 사줬는데 처음에는 빽빽거려도 외면하더니 큰 형아가 장난으로 엉덩이에 깔고 앉아 뺵뺵소리를 내니까
울면서 달라고 사정을 하는 거예요. 그러고부터 물고 가서 보호해주기 시작했어요.
잠 잘 때도 꼭 코 앞에 가져다 놓고 자요.
귓병은 귓속이 깨끗해져서 일주일 동안 약만 먹였는데 약이 떨어져서 오늘 병원엘 갔어요. 거의 다 나은 것 같다고 약만
일주일 더 먹여보자고 하네요. 잘 됐죠?
지금은 그네(손으로 호야 등을 받치고 이리저리 흔들면서 노래를 부름) 태워달라고 조르다가 모른척하니까 그냥
주무셔버리네요.
첫댓글 호야 호야 !!! 신발 귀엽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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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전히 약자 편이에요. 무조건 때리는 사람에게 덤벼요. 신기해요.
우리집은 '까''파''퍼' 금지어에요. 나갈까? 배고파? 먹고시퍼? ...전에 키우던 믹스견은 이름을 '푸치'라고 지어줬더니 '멸치''상치''참치''그러치''오올~치'....그래도 다 지 이름인줄 알고 와서 꼬리를 흔들었다는... ㅜㅜ
그러치, 오올~치에 우하하 웃어버렸네용.ㅎㅎ
호야~~아주 팔자가 폈구나~~신발 사수하느라 넘 바쁜 거 아냐?ㅋㅋ
아침부터 짖느라고도 바빠요. 집 근처에 학교 있는데 꼬맹이 녀석들이 길 놔두고 꼭 빌라 동과 동 사이로 통과해요.
네. 어려서 그런지 눈치 백단이에요. 이름 인식도 빠르더니 간식,밥, 껌, 아빠, 형아 이런 말들은 금방 배웠어요. 근데 엄마에는 아직 반응을 잘....
호야~~엄마라는 말에는 왜 반응을 덜 하는 거냐-_-
울 집 애들은 지들 이름은 알아듣나봐요 ㅋㅋ 다행이다;;
요즘 아이들글 올라오면 전부 천재견들 같아요 ㅎㅎ 우리애들은 전혀 상관없는 딴세상아이들 같아 ㅠ.ㅠ 바보집합소 ㅎㅎ
대신 예쁘고 귀엽잖아요 ㅋㅋㅋㅋ 귀염둥이들 ㅋㅋㅋ
ㅋㅋㅋ 미치그따...가락시장가자가자가자가자 ㄱ ㅏ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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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가지나물~~~ㅋㅋㅋ
완전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