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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성
(문화재청 등록 문화재)
태봉 산성 (충남 부여군)
흑성 산성 (충남 천안시)
장곡 산성 (충남 홍성군)
외성 산성 (충남 논산시)
성거 산성 (충남 천안시)
백화 산성 (충남 태안군)
고락 산성 (전남 여수시)
칠원 산성 (경남 함안군)
서산 산성 (전북 고창군)
침령 산성 (전북 장수군)
용계 산성 (전북 완주군)
비홍 산성 (전북 남원시)
두릉 산성 (충남 청양군)
각산 산성 (경남 사천시)
철마 산성 (경남 고성군)
거류 산성 (경남 고성군)
금돌 산성 (경북 상주시)
흑응 산성 (경북 예천군)
성산 산성 (경남 창녕군)
영축 산성 (경남 창녕군)
고곡 산성 (경남 창녕군)
홀어머니 산성 (전북 순창군)
삼악 산성 (강원 춘천시)
금강 산성 (강원 강릉시)
비옥 산성 (울산 광역시)
운화리 산성 (울산 광역시)
백마 산성 (경남 합천군)
우불 산성 (경남 양산시)
금오 산성 (경남 남해군)
전송대 산성 (경남 진주시)
상라 산성 (전남 신안군)
당동리 산성 (전남 곡성군)
미타 산성 (경남 의령군)
악견 산성 (경남 합천군)
덕진 산성 (경기 파주시)
모락 산성 (경기 의왕시)
할미 산성 (경기 용인시)
남양리 산성 (전남 고흥군)
지세포 산성 (경남 거제시)
무성 산성 (경기 평택시)
월롱 산성 (경기 파주시)
오성 산성 (전남 화순군)
현동 산성 (경남 진해시)
고모리 산성 (경기 포천시)
중흥 산성 (전남 광양시)
문암 산성 (경남 함안군)
포덕 산성 (경남 함안군)
방지 산성 (경남 함양군)
마안 산성 (경남 함양군)
마현 산성 (경남 김해시)
은산당 산성 (충남 부여군)
수안 산성 (경기 김포시)
상리 산성 (충남 당진군)
팔령 산성 (경남 함양군)
고성 산성 (경남 하동군)
가야산 산성 (경북 성주군)
대모 산성 (경기 양주시)
용산 산성 (경북 경산시)
황당 산성 (경남 사천시)
남성골 산성 (충북 청원군)
망이 산성 (충북 음성군)
진례 산성 (경남 창원시)
양성 산성 (충북 청원군)
독용 산성 (경북 성주군)
세성 산성 (충남 천안시)
대림 산성 (충북 충주시)
옥포 산성 (경남 거제시)
성미 산성 (전북 임실군)
호미 산성 (경남 의령군)
망월 산성 (충북 제천시)
추화 산성 (경남 밀양시)
남산 산성 (충남 서천군)
장암진 산성 (충남 서천군)
천호 산성 (전북 익산시)
자미 산성 (전남 나주시)
황화 산성 (충남 논산시)
양동 산성 (경남 김해시)
철옹 산성 (전남 화순군)
자미 산성 (경기 평택시)
회원현 산성 (경남 마산시)
금구 산성 (전북 김제시)
구산 산성 (경남 진해시)
합미 산성 (전북 장수군)
백령 산성 (충남 금산군)
별망 산성 (경기 안산시)
검산 산성 (경북 영양군)
적성 산성 (충북 단양군)
파사 산성 (경기 여주군)
당성 산성 (경기 화성시)
공주 산성 (충남 공주시)
성산 산성 (강원 철원군)
설성 산성 (경기 이천시)
송계리 산성 (강원 정선군)
미승 산성 (경남 합천군)
비봉 산성 (전남 화순군)
고성리 산성 (강원 정선군)
배방 산성 (충남 아산시)
황산 산성 (충남 논산시)
연기 이성 (충남 연기군)
벽화 산성 (경남 의령군)
수인 산성 (전남 장흥군)
담포 산성 (경남 통영시)
처인 산성 (경기 용인시)
반월 산성 (경기 포천시)
두승 산성 (전북 정읍시)
금오 산성 (전남 화순군)
금이 산성 (충남 연기군)
고려 산성 (강원 강릉시)
노산 산성 (강원 평창군)
관문 산성 (경북 경주시)
서운 산성 (경기 안성시)
화산 산성 (경북 군위군)
견훤 산성 (경북 상주시)
홍주 산성 (충남 홍성군)
사정 산성 (대전 광역시)
고령주 산성 (경북 고령군)
예산 산성 (충남 예산군)
우산 산성 (충남 청양군)
우금 산성 (전북 부안군)
아막 산성 (전북 남원시)
성북동 산성 (대전 광역시)
초곡 산성 (대구 광역시)
한계 산성 (강원 인제군)
낭산 산성 (전북 익산시)
언양천전리성 (울산 광역시)
적오 산성 (대전 광역시)
청산 산성 (충남 부여군)
보문 산성 (대전 광역시)
계양 산성 (인천 광역시)
웅천 왜성 (경남 진해시)
동고 산성 (전북 전주시)
우덕리 산성 (전북 정읍시)
정족 산성 (인천 강화군)
교룡 산성 (전북 남원시)
월평동 산성 (대전 광역시)
갈현 산성 (대전 광역시)
대덕 산성 (대구 광역시)
팔거 산성 (대구 광역시)
구성리 산성 (대전 광역시)
회진 산성 (전남 나주시)
용암 산성 (대구 광역시)
낙산 산성 (경북 칠곡군)
광주 산성 (경기 광주시)
문학 산성 (인천 광역시)
노고 산성 (대전 광역시)
남한 산성 (경기 광주시)
북한 산성 (경기 고양시)
성점 산성 (경남 함안군)
상당 산성 (충북 청주시)
부모 산성 (전북 청주시)
공산 산성 (충남 공주시)
척문리 산성 (전북 남원시)
입암 산성 (전남 장성군)
건지 산성 (충남 서천군)
수정 산성 (충북 음성군)
목마 산성 (경남 창녕군)
임진 산성 (경남 남해군)
석성 산성 (충남 부여군)
임존 산성 (충남 예산군)
청마 산성 (충남 부여군)
마로 산성 (전남 광양시)
명활 산성 (경북 경주시)
행주 산성 (경기 고양시)
오금 산성 (전북 익산시)
독성 산성 (경기 오산시)
주산 산성 (경북 고령군)
온달 산성 (충북 단양군)
용장 산성 (전남 진도군)
두타 산성 (강원 동해시)
아차 산성 (서울 특별시)
가산 산성 (경북 칠곡군)
성흥 산성 (충남 부여군)
분산 산성 (경남 김해시)
대공 산성 (강원 강릉시)
위봉 산성 (전북 완주군)
거열 산성 (경남 거창군)
문수 산성 (경기 김포시)
왕모 산성 (경북 안동시)
성산 산성 (경남 함안군)
삼년 산성 (충북 보은군)
금오 산성 (경북 구미시)
노성 산성 (강원 평창군)
건지 산성 (충남 서천군)
부소 산성 (충남 부여군)
죽주 산성 (경기 안성시)
신기리 산성 (경남 양산시)
북부동 산성 (경남 양산시)
대국 산성 (경남 남해군)
적상 산성 (전북 무주군)
운주 산성 (전북 연기군)
흑성동 산성 (대전 광역시)
강화 산성 (인천 강화군)
백치 산성 (전남 고흥군)
고소 산성 (경남 하동군)
덕주 산성 (충북 제천시)
소문 산성 (대전 광역시)
금정 산성 (부산 광역시)
계현 산성 (대전 광역시)
천생 산성 (경북 신장리)
어래 산성 (전북 군산시)
마산동 산성 (대전 광역시)
고봉 산성 (대전 광역시)
견두 산성 (대전 광역시)
사근 산성 (경남 함양군)
증산 산성 (충남 부여군)
관기 산성 (전북 관기리)
성치 산성 (대전 광역시)
백골 산성 (대전 광역시)
계족 산성 (대전 광역시)
삼정 산성 (대전 광역시)
화왕 산성 (경남 창녕군)
안흥 산성 (충남 태안군)
옥산 산성 (경남 거제시)
문수 산성 (경기 김포시)
안산동 산성 (대전 광역시)
삼정동 산성 (대전 광역시)
남고 산성 (전북 전주시)
황석 산성 (경남 함양군)
오두 산성 (경기 파주시)
비파 산성 (대전 광역시)
질현 산성 (대전 광역시)
우술 산성 (대전 광역시)
봉의 산성 (강원 춘천시)
배산 산성 (부산 광역시)
필중 산성 (경기 파주시)
금성 산성 (전남 담양군)
입암 산성 (전남 장성군)
노성 산성 (충남 논산시)
장미 산성 (충북 충주시)
충주 산성 (충북 충주시)
미륵 산성 (충북 괴산군)
이현동 산성 (대전 광역시)
백산 산성 (전북 부안군)
검단 산성 (전남 순천시)
이성 산성 (경기 하남시)
설봉 산성 (경기 이천시)
정양 산성 (강원 영월군)
대모 산성 (충북 진천군)
불암 산성 (전남 광양시)
우리나라의 산성(山城)성곽 이야기
1. 서론
야생동물이 생존함에 있어 항상 적이 내습하는데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략 다섯 단계의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생활권. 인지권. 도피권. 역습권이 개체의 주위에 중심이 같은 동심원 모양으로 보이지 않게 펴져 있는 것이다. 가장 바깥쪽에서 적의 내습을 감시하는 곳, 거기서부터 경계에 부딪히는 곳, 저항하는 곳, 그리고 최후로 몸을 지키는 곳 등 몇 겹의 방어망을 쳐서 대비하게 된다.
나라에는 반드시 안전의 보장이 필요하다. ' 나라 국(國)'이란 글자를 해자하면, 회의형성으로 口(나라 사방의 경계)와 或으로 나뉘고, 或은 다시 창괘와 입구와 한일(一)의 합자로 나라 사방의 경계를 창괘 즉 무기로써 지키는 것, 여기에 다시 토지를 나타내는 한일(一)을 더하여 나라라는 뜻을 표현하는 것이다. 즉 나라 사방의 경계와 토지를 무기로써 지키는 것이 국가라 하겠다. 바꾸어 말하면 무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모양이 나라라 하겠다.
개인의 집에 담장이 있어 도적을 막듯이 나라에는 성곽이 있어 외적을 방어하고 나아가 그 외적을 향해 반격. 역습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성곽의 국가'라 할 만큼 많은 성곽을 도처에 남기고 있다. 나라가 있으면 반드시 보장이 필요하며, 예상되는 적의 침입에 대한 방위를 위해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적의 공격을 피하려는 발상에서 피란은 물론 수비를 하고, 나아가 기회를 포착하여 공격으로 전환하려는 거점으로 하여 국토를 보위하려던 국방의 보루가 성곽이다. 따라서 군읍에 크고 작음이 있고 민서에 많고 적음이 있어도 모두가 보장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서 보장은 성곽을 말하며 성곽은 예부터 험하고 요해한 곳에 설비하여 국토를 보전하는 것이 일반적인 규칙이라 하였다.
2. 우리나라의 성곽
한국의 지형은 백두대간인 태백산맥에서 인천과 원산만을 연결하는 임진북, 예성남정맥을 중심으로 그 북쪽에 고구려, 그 남쪽은 태백산맥에서 분기된 소백산맥이 남쪽으로 달리며 서북 즉 백제와 남동 즉 신라의 2지구로 3구분 되어, 삼국정립의 불가피성을 말하는 주장이 있다. 여기서 나아가 싸우고 지키는 전수의 큰 테두리에 사조가 있으니, 첫째가 양향 즉 식량이요, 둘째가 군사, 셋째가 성지, 넷째가 기계다. 세 번째 성지의 중요성은 그 이전에도 1377년 개성부에서 장계를 올려 말하기를 '나라를 정하고 도읍을 세우는 것은 반드시 먼저 성을 높게 하고 연못을 깊이 파야함이 고급에 통하는 제도이며, 반드시 방비함이 있으면 근심이 없다.(有備無患)'고 하였다. 여기서 고성심지(高城深池)는 성벽 쌓을 곳의 땅을 파서 그 흙을 이용하여 안쪽에 쌓아 성벽을 높게 함으로써 성벽은 더 높게 하고, 그 판 자리에 물을 채워 해자로 하는 것이니, 못이 깊을수록 성벽이 높아지는 것을 말하며 이것이 국방의 가장 중요한 점 즉, 요체이며 이것이 있어야 국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당하는 어려움, 죽 지리적 위치나 인접 국가와의 관계로 많은 외침인 국난을 수백차례 당하였다. 이 많은 국난 때마다 산성에 거점을 두고 항쟁하여 외적을 물리친 것이다. 이렇게 역사 이래 930여회의 국난을 지켜온 성곽, 특히 산성들이 오늘날은 대부분 무너져서 원형 파약이 어렵다. 원형이 남아있는 것마저 토성은 자취가 유실되어 없어지고, 석성은 무너지거나 돌을 빼어다가 써버려서 없어지는 형편이다.
3. 성곽 일반론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성곽이란 예상되는 적의 침입에 대한 방위를 위해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쌓은 구조물이며, 이를 거점으로 하여 국토를 보전, 보위하도록 한 국방의 보루이다. 성곽은 다음의 몇 가지 기준으로 분류된다.
◇거주 주체에 의해
∴도성 또는 경성 : 도읍 주위에 쌓은 성, 또는 왕궁에 있는 성, 재성, 행재성
∴읍성 : 지방 행정의 중심지인 고을 즉 읍 전체를 둘러쌓은 성.
◇지형에 의해
∴평지성 : 바닥이 편평한 평지에 쌓은 성. 옛 성지에 이런 평지성이 많다.
∴평산성 : 평지와 산에 걸쳐 쌓은 성. 뒤에 산성을 의지하여 앞에 평지를 가진 성.
∴산성 : 하나의 산을 두르거나 두 개의 산과 그 사이에 계곡을 둘러 싼 우리나라 전형의 성으로 주로 산의 의거해 쌓았다.
◇지리적 위치에 따라
∴국경성 : 국경의 방비를 위해 국경지대에 쌓은 관방으로서의 성이다.
∴해안성 : 적이 침입하기 쉬운 해안의 요소에 쌓은 성이다.
∴내륙성 : 해안 지대에 대하여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육지에 쌓은 성이다.
◇축성 재료에 따라
∴목책성 : 나무 말뚝을 촘촘히 세워서 박아 울타리처럼 만든 성으로 가장 초기에 토성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
∴토 성 : 흙으로 쌓아올린 성으로, 순수한 토축성을 말한다.
∴토석혼축성 : 토성 중 그 견고도를 유지하기 위해 그 속에 막돌이나 판돌을 섞어서 다져 쌓은 성이다
∴토석성 :일부 구간은 토성으로 하고, 계곡이나 유실되기 쉬운 곳에는 석성으로 하여 견고하게 쌓은 성이다.
∴석 성 : 돌을 재료로 하여 쌓은 성으로, 돌도 막돌과 다듬은 돌 등이 있어 종류가 많다.
∴전축성 : 벽돌로 성벽을 쌓은 성을 말하지만, 시대와 제작, 요도에 따라 다르다. 성벽의 일부분 즉 여장이나 전체의 공심돈 등에 쓰이는데 아주 견고하다.
◇구조의 평면 형태에 따라
∴방형성 : 평면 형태가 네모반듯한 정사각형의 성으로 평지성에 많다.
∴원형적 : 평면 형태가 둥그런 원형의 성으로 역시 평지성에 많다.
∴부정형성 : 평면 형태가 바탕이 되는 지면의 제약으로 부정형인 성이다.
∴장 성 : 국경지대 같은 곳에 길게 연달아 있는 성. 고구려와 고려의 천리장성, 신라의 관문성이 있다.
∴차단성 : 국경이나 요새지 등을 가로막아 적을 방비하기 위해 길게 쌓은 성으로 평야나 중요한 고개, 산맥에 쌓여 있다.
◇성의 중복도에 따라
∴단곽 : 성의 둘레를 단 한 겹만으로 쌓은 것을 말하며 대개의 작은 성들이 이에 해당되고 있다.
∴중곽 : 큰 둘레의 단곽 안에 성 안의 주요 부분을 둘러 싼 작은 성이 한 가운데나 한쪽 귀퉁이에 치우쳐 있는 2중 성곽이다.
∴외성 : 성이 2중으로 되어 있는 내성은 석성, 외성은 토축이 많다.
∴나성 : 본성의 한쪽에서 시작하여 돌아나간 성이다.
4. 산성
우리나라의 산성은 중요한 길목의 큰 산줄기 또는 요충지나 도성, 기타 중요한 고을의 산이나 국경, 해안 또는 강안에 쌓았다. 지리의 이점을 최대한으로 살려 일기당천, 만인막당의 효과를 얻으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성곽이다. 보통 평야를 앞에 둔 높은 산에 자리 잡는 것이 보통이지만, 경우에 따라 평지와는 동떨어진 깊은 산에 쌓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산성은 그 안에 주변의 모든 주민들을 수용하여 일치단결한 중에 공생 공사하는 면에서 일부 계층 또는 성주만의 생명, 재산만을 막아 지켜서 보호하는 중국이나 일본의 그것과 아주 다른 특색을 가진다.
◇산성의 입지 조건
산성을 쌓기에 적절한 지형에 대하여, 1812년 다산 정약용은 대왜방어책으로서 저술한 「민보의」에서 변방의 요새인 보를 설치하기에 적합한 지형을 4가지로 구분하였다. 이 분류 방법은 그 후 1867년 훈련대장으로서 수뢰포의 제작자였던 신관호가 그의 저서「민보집설」에서 그대로 인용하여, 산성을 축조하는데 적당한 지형을 고로봉, 산봉, 사모봉, 마안봉의 4가지로 구분하였다.
∴고로봉 : 산의 사방이 높고 중앙부가 낮아 넓은 지형, 즉 분지형으로 그 전형ㅇㄴ 남한산성이다. 이런 지형은 성 밖에서는 성 안의 동정을 살필 수 없고, 풍부한 수원과 넓은 활동공간을 갖는 장점이 있어 다산이 4종의 지형 중 가장 좋다고 하였다.
∴산 봉 : 꼭대기가 평탄하고 넓으며 사방이 절벽처럼 급격한 경사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문자 그대로 마늘 모양으로 생긴 것,
∴사모봉 : 배후에 장대용 봉우리가 있고 산이 마치 밀짚모자 혹은 사모관대처럼 생겨, 그 아래 민중을 수용하게 된 산세.
∴마안봉 : 2좌의 산봉우리를 연결하여 양쪽 끝이 높으며 그 가운데가 약간 낮고 잘록하게 들어가고 낮아져서 마치 재나 말안장처럼 생긴 지형.
이런 지형에 쌓여진 산성은 그 축조된 여건에 따라, 즉 산지를 성벽이 둘러싼 모양에 따라 산정식, 포곡식, 복합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산정식(테뫼식) : 산봉우리를 둘려 쌓은 작은 산성들에 많은데, 옆에서 본 모습이 체를 맨 모양 같고 흡사 시루버늘 바른 것 같아서 지방에서의 호징이 시루메, 퇴뫼, 메라고 부른다. 위에서 말한 정약용의 「산보지지」의 산봉형과 마안형은 대개 이 테뫼식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포곡식 : 계곡을 포함한 2개 이상의 산꼭대기를 두른 산성으로, 가운데 시내나 개울이 있으며, 성문이 그 수국에 잇다. 이와 같이 성 안에 수국 가지도록 하는 것은 농성을 할 때, 생활에 필수적인 물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위에서 말한 다산의 고로봉형이 이 에 속한다고 하겠다.
∴복합식 : 태뫼형과 포곡식의 중간 현재로서, 정문 방향의 성벽을 산중턱까지 내려서 밖은 험하고 안은 평평하게 만든 형태이다. 테뫼형이 발전된 변형이어서 변테뫼형이라고 부르는 견해도 있는 에, 정다산의 사모봉형이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다.
5. 삼국의 성곽
고구려가 300년(봉상왕 9년) 8월 궁실을 수리할 때에도 15세 이상의 남녀를 징집하였고, 백제가 23년 2월 위례성, 386년 (진사왕 2년)의 청목령에서 서쪽 바다까지 관방 설치, 490년 7월 사현, 이산의 두 성 축성, 523년 2월의 쌍현성 축성 때에도 15세 이상을 동원하였다. 신라도 468년 9월 이하의 축성에도 15세 이상을 동원하였으니, 삼국이 모두 15세 이상을 축성의 주체 즉 공부나 인부로 사용하였음이 분명하다.
1) 고구려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고구려 산성의 수는 압록강 이북에서 약 40개소, 압록강 아남에서 약 20개소의 유적이 알려져 있는데 이들은 거의 전부가 포곡산성의 계통에 속하고 있다. 또한 대개는 석축(石築)으로서 견고한 석벽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위 고구려식리라고 말할 수 있는 산성의 축성상의 특징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고구려의 산성들은 Y자 모양의 계곡을 감싸안고, 고지들을 연결하는 산의 능선을 이용한 포곡식이 대부분이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테뫼식은 남방계라 할 수 있다.
② 성벽의 구축에 있어서 3가지 방식이 있는데, ⓐ석재를 기초부터 수직으로 쌓는 것 ⓑ매층마다 2∼3㎝의 간격을 두고 조금씩 석재를 안으로 들여서 계단식으로 쌓은 것인데, 이는 성벽 중 에서도 압력을 가장 크게 받는 하부의 성벽을 견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고구려의 축석 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수법이다. ⓒ성벽 밖으로 석계단을 쌓은 것 등이다.
③ 성의 하부에는 1.5m 구간마다 폭 15∼20cm씩의 수직으로 기둥홈이 파여져 있다.
④ 대체로 삼면이 높은 산 또는 절벽으로 둘러 싸여지고 남쪽만 완만하게 경사가 낮아진 곳에 쌓았으며 성벽은 수직을 이루는 경우가 많았다.
2)백제
고구려계 산성이 대부분 포곡식 산성인데 대해 백제계산성은 테뫼식 산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백제말기, 7세기 전반경에 형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복합식 산성의 예를 제외하면, 포곡식 산성은 공산성(公山城)과 부소산성(扶蘇山城)및 그 외곽에 위치한 청마산성(靑馬山城)을 손꼽을 수 있는 정도며, 그나마 순수한 포곡식 산성은 청마산성 1개소에 불과하다.
축성상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판축공법인 경우 분단적(分段的)인 시공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즉 성벽을 일정한 길이의 공사단위로 구획한 후 그것을 연장하면서 축조하였던 것이다. 구획된 경계지점에는 목주(木柱)를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성벽의 안팎으로 밑부분에는 간단한 석렬(石列)을 배열 하였다. 이는 밑의 삽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열석과 판축의 성벽, 그리고 목주로써 구성된 세가지 요소는 일본산성에서도 기본을 이루는 것들이다.
② 테뫼식의 석축산성에 속하면서 그 외각에 토루(土樓)로 이중의 성벽을 쌓는 경우가 있다. 이는 보강의 의미라기보다는 성내가 협소하여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키 위해 마련한 것이라 생각된다.
③ 성벽밑의 경사가 완만한 곳에 몇 단에 걸쳐 계단형의 지형을 형성한 경우가 있다. 이는 백 제산성의 축성기법의 하나로 흔히 이용된 삭토법에 의하여 지형을 다듬어서 성벽의 구실을 겸하게 한 것으로 여겨진다.
④ 대성(大城)에 인접한 곳에 한두개의 소성(小城)을 쌓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모성(母城)이라 할 수 있는 대성에 부수된 자성(子城)으로 볼 수 있는 성보(城堡)들인데, 이러한 모자축성법(母子築城法)은 백제 산성에서 흔히 유래를 찾을 수 있다.
⑤ 7세기 전반경 백제산성의 신유형으로서 이른바 복합식산성이 나타난다. 이 경우 포곡식과 테뫼식이 결합하는 방식으로는, ⓐ산정식이 포곡식에 흡수되는 경우(蛇山城,石城山城), ⓑ서로 인접되면서 연결된 것(乾芝山城), ⓒ양 경우의 절충식(唐城)이 있는데,이는 다만 지형상의 고려일 뿐이다. 그러나 양자의 축성 과정상의 선후관계는 테뫼식이 먼저이고, 포곡식이 후일에 축조 되었다.
3)신라
신라는 6세기 중엽 이후 북방으로 진출하면서 독특한 챵식의 산성을 새로 축조하거나 기왕의 산성을 수 개축 하였다. 그러한 흔적의 예는 적성산성(赤城山城) 공문성(貢文城)등 테뫼식 산성을 잘 이용하고, 기왕의 고구려계 산성을 신라식 축성수법으로 고쳐서 사용한데서 찾을 수 있다.
몇몇 축성상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신라계 산성이 위치하고 있는 곳의 지형이 남고북저(南高北底)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말의 안장모양으로 가운데가 오목한 두개의 봉우리를 연결해서 성을 쌓은 마안형(馬鞍形)의 지형인 경우가 많다.
② 석축성벽의 바깥쪽 기단부 바깥에 약 45°각도의 보축(補築)을 쌓은 수법이 지적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의 성벽은 470년에 축조하고 486년에 개축한 삼년산성(三年山城)에서 확인되며, 충주산성(忠州山城) 양주산성(楊州山城) 그리고 최근에는 경주의 명활산성(明活山城)에서도 확인되었다. 특히 삽도에 보이는 충주산성의 경우는 수직벽의 고구려계로 생각되는 것인데, 신라의 이 지역 진출 후 개축한 것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경우는 온달산성(溫達山城)에서도 확인된다.
③ 성벽의 축조수법에 있어서 할석(割石)을 장방형(長方形)으로 약간 배치한 뒤 내외 모두 정연하게 쌓아올리고 그 중간의 빈 공간에는 사람머리 크기의 할석으로 다시 뒷채움을 한 경우가 눈에 띈다.
6. 성곽의 축성 책임부서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에는 공장의 일을 맡았던 공장부와 서울 경주의 성곽을 맡아보던 경성주작전이있다. 고력시대에는 산택, 공장, 영조의 일을 맡아 보던 중앙 관청인 공조→충렬왕 때 공부와 토목, 영선을 맡았던 선공사가 있었으며, 그 외에 승장이라 하여 툭성과 건축, 조각, 단청에 종사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초부터 공장과 조작 등의 일을 맡은 공조를 두었는데, 혼동히기 쉬운 병조와 공조의 업무 한게에 대해 성지와 병기는 병조에 속하는 일이지만 축성과 수레만들기는 동과인 공조의 일로 하였다. 그래서 공조에는 그 직게로 영조사, 정치사, 산택사가 있었으며, 이 중 영조사가 궁실, 성지, 공해, 옥우, 토목의 일을 맡았다.
1704년 3월 25일 시작된 한양도성이 수축공사는 훈련도감, 총융청, 수어청, 금위영, 어영청의 5군무에 공사를 분당시켜 책임을 지우게 하였다. 이 수축 후 30여년이 지난 1745년 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의 3군문의 축성의 일을 분담시키고 훼손된 곳을 수축하기로 하였다가, 3년 후인 1748년에 시행되었는에, 총책임자는 어영대장 구성임이었다.
7.성곽의 기초
성곽의 기초가 튼튼해야 그 위에 쌓아올려 얹히는 토벽이나 석벽의 막대한 중량을 지탱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견고하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토성의 기초
토성은 고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널리 유행한 방법이며, 조선시대 토기의 한양도성도 토성이었다. 토성의 축조는 흙을 다져서 쌓는 다져쌓기. 즉 판축법과 성의 안팎을 파서 그 흙으로 돋우어 쌓고, 판 부분을 구덩이 똔느 해자로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위에서 흙을 깎아 내리는 사토법이 있다.
◇석성의 기초
무거운 돌을 겹쳐서 쌓는 석성은 그 무게를 지탱할 기초가 아주 튼튼해야 하므로, 셩벽의 밑을 튼튼히 하기 위해 돌과 모래 밑 흙을 채워 다지는 방법을 상ㅇ하였다. 즉 성의 밑 터는 반드시 흙을 깊고 넑게 헤진후 절국로 다져서 굳히고 먼저 크고 넓은 돌을 편다. 돌 위에는 3,4척 안으로 들어가게 한 후 비로소 돌을 덧놓아 높이를 만드는데 여기서 부터 경사도를 비스듬히 한다. 다시 흙을 그 밖에 채워 종아리까지 닿게 하고 넓게 절구ㄹ 다진다. 무릇 성이 산을 기댄 곳은 밑 터를 헤침에 산등마루에 기대지 말고, 반드시 등마루 밖에 기대며 타와 등마루를 헤아려서 가지런하게 하여, 밑 터를 깊고 넓게 헤치고 절구로 다져서 굳힌다.
◇해자
물을 담거나 둔덕을 만들어 적이 침입해 올 때에 장애를 주어서 성의 방어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기능을 주는 것이 해자인데, 바다나 자연 하천의 장애물을 이용하는 경우와 인공적으로 성의 둘레를 파서 둔덕을 만들고 경우에 따라 물을 가두는 2가지가 있다.
호(壕)를 파서 그 흙을 성벽으로 하면 성벽이 상대적으로높아지고, 그 호에 물을 채우면 적의 기동이나 침입에 장애를 준다. 즉 대체로 물이 흐르거나 채워 고인 것을 호 또는 해자, 물이 없는 마른 도랑을 황(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성지는 평지성에는 가능하지만, 산성에는 이런 외호를 둘수 없으므로 물을 채우지 않은 건호, 즉 외황이 많았는데, 성벽의 사면 둘레 모두에 두르지 않고 방어상 중요한 곳에만 설치한 경우도 있고, 성 안의 고지에서 흐러든느 물을 막아 성벽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시키는 호, 즉 내황이 있었다.
◇자연지세의 이용
자연으로 이루어진 지세가 외부에 대해 방어하기 쉬운 절벽이거나 아주 급경사여서 적합한 곳에는 기초나 성벽을 쌓지 않아도 그대로 성곽의 구실을 할 수 있으므로 그대로 그 자연지세를 이용한다.
8. 성 벽
성벽 즉 체성은 나무, 흙, 돌, 벽돌 등으로 축조되었는데, 그 내용은 다듬과 같다.
◇목축
나무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것으로 초기부터 가장 소박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 내용에는 목책성, 목책도니, 녹각성, 목익, 양마장, 우마장 등이 있다.
◇토축, 토성
흙으로 쌓는 토축의 토성이라 하여도 순수히 흙만으로 쌓는 순토성과 안에 단단한 막돌 또는 판돌로 심을 박은 즉 석심의 토석혼축이 있고, 방식에서 단일경사, 유단경사, 축성방법에서 삭토법, 다져쌓기 즉 판축법, 돋우기 즉 성토법, 메우기 즉 보축법 등이 있다.
◇석축, 석성
돌로 쌓는 석축은 그 성벽이 직선형과 곡선형이 있다. 직선형 석벽에는 단경사, 복경사, 유단경사가 있고, 곡선형 석벽에는 규형 즉 요고형과 궁형이 있고, 돌로 성벽을 쌓는데 돌을 놓는 방법에 따라 장방형 쌓기와 정방형 쌓기가 있다.
◇토석축, 토석성
이 방법은 토성 속에 돌로 심을 박은 석심토축의 토석혼축과는 완전히 구분된다. 즉 성벽의 자연지세가 좋은 일부 구간은 토축하고, 경사와 계곡이 있어 유실되기 쉬운 일부 구간은 돌로 쌓는 석축을 하는 방법이다.
◇전축, 벽성
벽돌로 가지런히 쌓는 방버으로 토성이나 석성의 단점을 보충하여 조선 후기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성벽 전체를 벽돌로 쌓은 것이 아니고 성벽의 일부 즉 석성 위의 여장이나 장대, 포루, 공심돈 등에만 쓰였다.
◇토전혼축
토석혼축처럼 토성의 심으로 벽돌을 사용한 경우이다.
9. 여장
여장이란 성벽 위에 설치한 노피가 낮은 시설로 여장 이외에 여담, 여첩, 여원, 타, 성각퀴, 살받이터라 하고, 설치목적에 따라 치페, 첩담, 비예, 의장 등이 있는데, 여(女)와 희의 명칭이 말해주듯 성벽에 달린 낮은 담을 말한다.
◇미석
성벽 위에 여장을 쌓지 않고 먼저 눈썹처럼 생긴 돌, 즉 미석을 쌓는데, 그것은 성벽 밖으로 3촌 정도 내밀어 처마같은 구실을 하는 것으로 성벽 보호와 성벽으로 기어오르는 적을 방어하는 기능을 가진다.
◇여장의 형식
여장은 그 형태에 따라 평여장, 철형여장, 원여장이 있다.
∴평여장 : 타 즉 요철이 없이 전체를 평평하게 하거나, 긴 타를 두어 타면에는 총안 3구멍을 뚫
었는데, 가까운 적을 공격하기 쉽게 구멍을 밑을 향해 경사지게 한 근총안을 가운데 하나, 수평으로 뚫어 먼 곳에 있는 적을 공격하도록 한 원총안을 좌우에 각각 하나씩 뚫었다.
∴철형여장 : 평여장을 변형시켜 타구를 두 단으로 나누어 멀리 있는 적과 가까이 있는 적을 동
시에 공격하도록 하였는데, 주로 옹성과 적대등에 설치하고 타면 중심에 원총안 하나를 뚫었다.
∴원여장 : 형태가 반원형여장이라고 해야 옳을 것 같은데, 그림과 같이 원총안 하나를 타면 중
심에, 근총안을 좌우에 각기 하나씩 뚫어 가까이 몰려드는 적을 공격하기에 알맞게 하였다. 이 원여장은 수원 화성의 수문과 암문 중의 일부에만 설치되어 있다.
10. 치성
성벽에 굴곡이 없이 직선으로 쌓으면 약점이 된다. 따라서 성벽에서 적이 접근하는 것을 일찍 관측하고, 전추를 할 때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정면이나 측면에서 격퇴할 수 있도록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 장방형 또는 반원형으로 내 쌓은 것이 치성이다. 이 치위에 누각이 있는 경우를 포루. 석루라 하며, 도성이나 읍성의 성모퉁이나 돌출한 곳의 치에 누각을 설치한 것을 성우, 궁우, 각루라고 한다. 또 이런 치와 치 위에 각종 시설을 연결한 것을 용도라고 한다.
11. 城門
성의 안팎을 연결하는 관문이요, 통로로서 통행의 편의만이 아니라, 전투할 때에 적을 요격하기 위해 출격하는 즉, 공격적 방어를 하기에 적당한 곳에 설치한다. 성문은 파괴되기 쉬우므로 이 성문이 함락되면 성 자체가 함락된 것과 같으므로 그 방비를 위해 그 위에 누다락을 지어 위력을 과시하며, 또 성문 보호를 위하여 그 둘레에 옹성 적대 등을 시설하여 그 취약점을 보완하거나 강화하였다.
◇암문
성에서 구석지고 드나들기가 편리한 곳에 사잇문이라는 비밀통로를 만들러, 평상시에는 성벽과 다름없이 막아 두었다가 적을 요격하거나 필요할 때에만 열러제치고 군사를 내어 갑자기 습격하는 전술상 필요한 문이다.
◇옹성
우리나라의 옹성은 적이 성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이중 성벽을 만들기 위해 삼국시대부터 U. V모양이나 ㄷ모양 혹은 어긋난 모양을 이루어 장애를 주는 것이었는데, 성문마다 모두
설치하지 않고 중요한 성문에만 설치하였으며, 후대에 들어와서는 평면형이 반원형과 사각형 옹성이 생계다. 또 그 옹성무의 위치에 따라 각각 중앙에 문을 낸 중앙식 옹성문과 좌측이나 우측에 문을 낸 편문식 옹성이 있다. 수원성의 장안문과 팔달문의 옹성은 반원형, 중앙식 옹성문이고, 창룡문과 화서문 및 서울 동대문의 옹성은 반원형, 편문식이다.
12. 기타 성 안의 시설
◇창고
창고는 군사들의 식량을 보관하는 군향고와 군창, 군기를 넣어 두는 군기고 등이 있었다.
◇장대
전추시 군사를 지휘하기 쉬운 지점에 장수의 지휘소인 장대를 쌓았는데 성 안 지형 중 가장 높고 관측이나 지휘가 용이한 곳에 두었으나, 성 안성 안 지형 중 가장 높고 간측이나 지휘가 용이한 곳에 두었으나, 성안 면적이 넓어서 한 곳에서 지휘하기가 곤란한 지형에서는 지휘하기 편리한 곳에 두어 방향에 따라 동, 서, 남, 북 장대라고 이름을 붙인다.
◇사찰
삼국시대의 호국불교의 영향으로 성 안팎에 사찰이나 암자가 있어 승려가 머무르면서 수도하고 있다가, 유사시에는 무기를 들고 전장에 나가 나라 위해 싸운 사찰이 있었다. 이를 승병이라고 하며 이것이 한국 불교의 큰 특색이다.
◇봉수대
성 안팎에 정세의 급변을 알리는 봉수시설이 있었다.
13. 성곽(城郭) 봉수(烽燧) 용어
각루(角樓) : 성의 굴곡부, 우각부, 돌출부 등의 모퉁이에 지은 다락집.
간봉(間烽) : 지정되어 있는 두 봉화둑 사이에 보조로 설치한 봉수.
감관(監官) : 성역(城役)의 감동(監董)이란 직책을 맡은 관원.
감동(監董) : 옛 성역, 국가 공역을 맡아보던 관원.
갓돌(笠石) : 성벽이나 여장(女墻)위에 지붕같이 덮은 돌. 또는 그 가장자리에 둘러댄 돌.
강회(剛灰) : 자연산 석회를 900∼1300℃ 가열하여 탄산가스와 물이 발산된 산화칼슘.
강회다짐 : 강회를 피어서 일정 비율로 모래와 백토 또는 황토를 혼합, 물반죽하여 다짐.
개판(蓋板) : 홍예성문 상부에 덮은 판자로, 일반적으로 홍예성문은 안팎에만 돌로 쌓고 성문내부는 마루형식으로 판자를 덮었음.
거구(炬口) : 횃불을 피우는 아궁이.
거로(炬路) : 횃불을 가지고 왕래하는 길.
겉쌓기 : 석축에 있어서 바깥면을 쌓는 일.
고란층제 : 중층(重層)을 올라가는 난간 층층다리.
고로봉 : 산성 쌓게에 유리한 지형 중 사방이 높고 가운데가 움푹 파인 지형.
고막이돌 : 하방 밑에 놓는 돌. 또는 중방 밑이나 마루 밑의 터진 곳을 막는 돌.
곡란층제 : 난간을 구부려 만든 층층다리.
곡성(曲城) : 성문 밖으로 앞을 가리어 반달 모양으로 구부러지게 둘러 쌓은 성. 옹성.
공문(拱門) : 문 얼굴의 윗머리가 무지개같이 반원형으로 된 즉 홍예모양으로 만든 문. 홍예문 아치문.
공심돈(空心墩) : 성에 있는 돈대(墩臺)의 일종. 두꺼운 벽으로 원형 또는 방형으로 쌓아올린 속이 빈 약간 높직한 누대.
공안(空眼) : 총안 총혈 누혈 구멍 등의 총칭.
관성(關城) : 나라의 국경이나 요충지에 관문이 있는 성.
군창지 : 군수품을 저장하거나 보관하는 옛 성의 창고 터.
궁장(宮墻) : 궁궐에 주위에 둘러쌓은 높은 담. 궁성.
근총안(近銃眼) : 여담에 구멍을 내어 가까운 곳을 쏘기 위해 경사지게 뚫어 놓은 구멍.
기단(基檀) : 성벽이나 건물을 축조할 제일 맨 아래 단의 기초.
나곽(羅郭) : 중성에서 외곽으로 둘러친 성벽.
나성(羅城) : 이중으로 성을 둘러쌓은 겨우 바깥쪽에 있는 성, 외성.
내곽(內郭) : 중성에서 내부에 둘러친 성벽.
내외중성 : 외성과 내성이 있고 또 중성도 구비한 성.
내탁(內托) : 성벽을 축조할 때 성의 내벽을 쌓는 일.
노대(弩臺) : 원거리에 활을 쏘기 위해 성 안에 성보다 높이 만든 대.
농성(籠城) : 성 안에 들어가 성문을 굳게 닫고 성을 지키는 것.
누(壘) : 작은 성. 보루(堡壘). 성채(城寨).
누대(樓臺) : 높은 대 위에 높이 세운 누각.
누로(樓櫓) : 누다락집. 문루와 망루. 또는 성 위에서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높게 지은 초소.
누문(樓門) : 2층 누다락으로 지은 대문. 또는 궁성 성벽의 홍예문 위에 누각을 지은 것.
누조(漏槽) : 물이 흘러 내리도록 만든 홈이나 홈통의 구조물.
대(臺) : 성(城),보(堡),둔(屯),수(戍), 등의 동 서 남 북에 쌓아올린 장수의 지휘대.
대문(大門):성 또는 담의 출입구에 달아 바깥 출입에 쓰이는 큰 문.
대피성(待避城) : 평상시는 성내(城內)에 거주하지 않고, 유사시에 입성(入城)하여 항쟁하려고 준비하여 둔 성.
도성(都城) : 도읍 주위에 둘러쌓은 성. 재성 횅재성.
돈대(墩臺) : 성 안 높직한 평지에 축조한 포대(砲臺)로 그 안은 낮고 외부는 성곽으로 축조하여 포를 설치함.
마루벽돌(宗塼) : 기본이 되는 벽돌 또는 돌.
마름돌 : 채석장에서 대강 크기로 떠낸 돌.
마름쇠(菱鐵) : 마름모양으로 가시가 돋게 만든 쇠붙이로 진지(陣地)에 적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성벽 바깥에 흩어 놓은 장애물의 일종. 또는 기와등 용머리의 꼭대기에 새가 앉지 못하게 대는 쇠.여철 질여철 마면(馬面) : 치(雉)의 딴 이름. 곡성(曲城).넓이와 길이가 각각 3장(丈)정도로 성벽 밖으로 내밀어 쌓아 적이 효과적으로 물리치기 위한 시설.
마안봉(馬鞍峰) : 신관호의「민보집설」에서 나온 산성 쌓기에 유리한 지형으로 말안장과 같이 양쪽이 높고 가운데가 낮은 지형.
망대(望臺) : 적의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세운 높은 대(臺).
목책(木柵) : 말뚝을 박아 만든 울타리.
무사(武砂) : 크기가 크고 잘 다듬은 성돌(城石)로써 문옆의 석면(石面)을 만든는 것.
무사석(武砂石) : 네모 반듯하게 다듬은 성벽이나 담벽 등에 높게 쌓아올리는 돌. 사각형으로 다듬은 돌.
문루(門樓) : 궁문(宮門) 성문이나 지방관청의 바깥문 위에 지은 다락집. 초루.
문비(門扉) : 문짝. 성문의 개구부를 여닫게 하는 문으로 목재판 문을 많이 사용했는데, 화공(火攻)에 대비하여 외부에 철엽(鐵葉)을 씌웠음.
문지공(門止孔) : 성문을 고정시키기위해 낸 구멍.
물림쌓기 : 성벽을 쌓아올리는 축조 방법으로 성돌의 매단(每段)을 조금씩 들여 넣으면서 쌓는 방법. 들여쌓기굽도리형식.
미석(眉石) : 석상의 상부, 여장 밑에 여장을 쌓기 위해 눈썹처럼 판석을 약간 튀어 나오게 설치한 돌. 눈썹돌.
반원옹성(半圓壅城) : 평면이 둥그스름하게 반원형으로 된 옹성.
반월성(半月城) : 성곽의 평면 형태가 반달보양으로 된 것.(예, 경주 월성, 부여 반월성)
발권산성(鉢圈山城) : 산꼭대기를 중심으로 성벽을 돌린 성. 테뫼성 시루메성.
방형평성(方形平城) : 평지에 방형(사각형)으로 둘러쌓은 성으로 읍성 궁성(宮城)등에 많이 보임.
배수구(排水口) : 물을 빼거나 물을 내보내는 곳.
백치(百稚) : 길이 300장(丈),넓이 500보(步)의 성가퀴. 즉 성곽의 크기와 규모.
벽루조(璧漏槽) : 빗물을 배수하기 위해 성곽에 만든 홈이 파인 석조. 또는 벽돌로 만든 수조(水槽).
보(堡) : 변병의 요새(要塞).
보루(堡壘) : 적을 방어하기 위해 돌 흙 등의 재료로 견고하게 만듬. 군사 구축물.
보루성(堡壘城) : 적을 방어하기 위해 돌 흙 등으로 견고하게 만든 성.
봉돈(熢墩) : 횃불과 연기로 먼 곳에 신호를 보내던 높은 둑.
봉수(熢燧) : 봉화와 연기로 먼 곳에 신호를 보내던 옛 통신수단.
봉수대(烽燧臺) : 연락이 편리한 고징 봉수를 올리던 대(臺).
봉화둑 : 봉화를 올릴 수 있게 만든 둑.
사모봉(紗帽峰) : 성곽 축조의 지형으로 사모 모자와 비슷한 지형.
삭토(削土) : 지반(地盤)을 깎는 일.
산봉형(蒜峰形) : 성곽의 축조 지형으로 마늘모양과 같이 윗부분은 평평하고 사방이 급경사인 지형.
산성(山城) : 산에 있는 성으로 험한 자연 지세를 이용, 적의 공격을 약화시키고 항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축조한 성.
산탁(山托) : 성벽 축조시 안팎으로 쌓는데 산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기대 쌓는 경우. 즉 바깥쪽만 성벽을 축조하는 것.
석성(石城) : 성벽을 쌓을 때 돌로 축조하는 방식으로 우리 나라 성곽의 주류를 이루고 있음.
석심토축(石心土築) : 속에 돌을 넣어 다지고 바깥은 흙으로 다져서 성등을 쌓는 일.
선공감(繕工監) : 옛 성역(城域)이나 건물을 짓는 일을 맡아보던 관원.
성가퀴 : 성 위에 쌓은 낮은 담. 여장(女墻)의 요철이 있는 한 구간을 말함.성첩 여장 치첩.
성문(城門) : 성곽에 낸문. 성벽의 문.
성벽(城壁) : 성의 담벼락. 성을 이룬 수직에 가까운 벽(장).
성제(城制) : 축성의 방법.
성호(城壕) : 성 밖으로 둘러 판 못. 외호 해자.
쇠뇌(弩뇌) : 활을 발전 시킨 것으로 나무틀에 화살을 얹어 날려보낼 수 있도록 만든 기구.
수구(水口) : 물을 끌여들이거나 흘러나가게 한 구멍 또는 입구.
수문(水門) : 성 안팎의 물을 통과시킬 수 있게 만든 장치.
암문(暗門) : 성벽에 적 또는 상대편이 알 수 없게 꾸민 작은 성문.
여장(女墻) : 성 위에 낮은 담이며 총구와 타구(타구)가 있는 구조물로서 성가퀴의 일종. 여첩.
옹성(甕城) : 큰 성(城)의 성문을 보호하고 성을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성문 밖에 반원형 또는 방형(方形)으로 쌓은 성. 월성.
외성(外城) : 성이 이중으로 되어 있는 경우 바깥 성.
외호(外壕) : 성벽 밖에 둘러판 호. 해자.
외황(外隍) : 성벽 밖에 둘러판 물없는 도랑.
용도(甬道) : 양쪽에 여장을 쌓아 외성 또는 돌출 치성에 통하게 한 길.
우석(隅石) : 석축을 할 때에 모퉁이에 쌓는 돌.
읍성(邑城) : 한 도읍 전체를 둘러싸고 군데군데 문을 내어 외부와 통하게 만든 성. 또는 지방 행정의 중심지인 고을에 축성되어 있는 성.
자성(子城) : 본서에 비해 규모가 작은성. 본성에서 떨어져서 따로 쌓은 작은 성. 지성(支城).
잠자리무사 : 홍예와 홍예를 잇대어 쌓은 뒤 벌어진 사이에 처음으로 놓는 돌. 윗면과 앞면은 평평하게 양 옆은 둥그스름하게 다듬고 밑은 맞닿아서 뾰죽하게 됨. 청정무사.
잡축(雜築) : 규격돌을 사용하지 않고 주변에 산재해 있는 자재를 이용, 특별한 형식없이 막 쌓음.
장고무사(杖鼓武砂) : 홍예문의 홍예 옆이나 위의 호형(弧形)에 맞추어 평행이 되게 놓은 ** 모양의 돌.
장군목(將軍木) : 성문이나 큰 대문을 잠글 때 가로지르는 나무. 횡경.
장대(將臺) : 성 보 둔 술(戌)등지에 놓게 쌓아 올린 장수의 지휘대.
재성(在城) : 임금이 평시에 있는 성.
적대(敵臺) :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누대. 사면에 담을 쌓고 성 안에 올라 갈 수 있는 층층대가 있고 밖으로 화살이나 총을 발사 할 수 있게 되어 있음.
적루(敵樓) : 치(雉) 위에 적을 관측하기 위하여 높다랗게 지은 다락집.포사.
적심석(積心石) : 축석의 안쪽에 심을 박아 다져 쌓는 돌.
전축(전築) : 벽돌을 이용하여 성벽을 쌓는 것.
중성(重城) : 원래 성(本城)밖이나 안에 다로 쌓은 작은 성.
진보(鎭堡) : 나루터에 있는 보루.
창성(倉城) : 나라의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는 곳에 쌓은 성.
책(柵) : 나무를 둘러친 울타리.
철여장(凸女墻) : 상부가 凸형으로 된 여장.
철엽(鐵葉) : 성문 등에 박아대는 철판 쪽. 대문짝에 박는 장식의 하나.
청야작전(淸野作戰) : 평상시 사용하는 물자 (곡식포함)를 적이 사용하지 못하게 모두 태워버리고 성 안에 들어가 향쟁하는 작전.
체성(體城) : 성곽의 부속시설을 제외한 성벽의 모체부분.
초 : 성 위에 만든 누각. 초루 문루.
총안(銃眼) : 성벽의 여장에 뚫어놓은 구멍으로 총이나 활을 쏘게 되어 있는 구멍. 근총안(近銃眼) 원총안(遠銃眼).
치(雉) : 성벽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쌓은 성벽으로 그 위에 여담이 둘러쳐져 있음.
치성(雉城) : 성벽 바깥에 4각형으로 덧붙여서 만든 성벽인 치 위에 집은 없이 여담은 있는 것. 대개 각(角)을 이루고 있는 것을 치성, 둥근것을 곡성(曲城)이라 한다.
타 : 살받이 타, 즉 화살을 막기 위한 체성 위의 구조물.또는 타구(타구)와 타구 사이의 한 구간을 세는 단위.
타구 : 성벽 위의 여장 구간마다 잘린 부분. 구간의 凹된 구간.
테뫼식산성 : 산꼭대기를 둘러 쌓은 산성.
토석잡축성(土石雜築城) : 흙과 돌 등을 섞어 마구 싸은 성.
토성(土城) : 흙으로 쌓아올린 성.
판돌(板石) : 넓고 얄팍한 돌.
판축(版築) : 기초를 단단히 하기 위하여 땅을 파고 흙, 돌 등을 펴서 다지는 기초공법. 뒤채움 공법.
평여장(平女墻) : 여장의 상변이 평평하게 된 여장.
포곡산성(包谷山城) : 계곡을 포함한 산꼭대기를 두른 산성.
포루(砲樓) : 성을 효과적으로 방비하기 위해 성벽을 돌출시킨 치(雉)위에 대포를 쏠 수 있게 치한 누각.
해자(垓字,海子,海字) : 성 밖에 둘라판 못.
행성(行城) : 적침의 요해처(要害處)를 가리켜 설치한 것으로 일렬로 가늘고 길게 국방용으로 쌓은 성.
협문(夾門) : 대문 옆에 있는 작은 대문. 또는 대문짝 일부에 낸 작은 문.
횽예문(虹예門) : 돌, 벽돌 등으로 쌓아 위가 반달형으로 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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