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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시판 스크랩 안테나ㆍLCD 결함 아이폰4
삼성전열공업사 추천 0 조회 92 11.08.05 18: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애플사의 ‘아이폰4’가 지난 24일 출시 하루만에 미국ㆍ일본ㆍ영국ㆍ독일ㆍ프랑스 등 5개국에서 100만대 넘게 팔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일부 결함이 발견돼 향후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애플이 이같은 결함을 알면서도 구매자들에게 "(정전기 방지 및 완충용) 케이스를 구입하라"거나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연례 컨퍼런스 등에서 왼손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아이폰4를 감싼채 시연했으면서도 손바닥을 제외한) 왼손 손가락만으로 아이폰4를 잡고 이용하라"는 황당한 해결책만 내놓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화유리가 깨졌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LCD 불량 적잖아 '리퍼폰' 써야 할수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사이트ㆍ블로그인 엔가젯ㆍ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사전예약을 통해 아이폰을 구매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LCD(액정표시장치)에 노란 반점이나 줄무늬가 나타난다고 응답했다. 엔가젯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폰4를 배송받은 구매자 중 37% 가량이 이에 해당한다.

이같은 품질불량은 출시에 맞춰 제조ㆍ선적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유리를 접착한 뒤 충분히 건조시키지 않아 잔여물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은 "몇 주 지나면 깨끗해질 것이다" "교체용 아이폰으로 바꿔줄테니 판매점으로 가져오라"며 여전히 고자세다.

애플은 아이폰3GS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해당 제품이 보증기한 이내일 경우 리퍼폰(불량 아이폰 교체시 제공하는 아이폰ㆍrefurbished phone)으로 교환해줘 "(비싼 돈을 주고) 새 폰을 샀는데 '중고 폰'을 쓰라는게 말이 되는냐"는 비난을 사왔다.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로 알려진 아이폰4 LCD는 스티브 잡스가 제품의 큰 장점으로 내세웠던 부분이다. 잡스는 이달 초 아이폰4 론칭 행사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인치당 326픽셀로 사람 눈이 구별할 수 있는 픽셀 수보다 높다"며 "OLED보다 뛰어난 혁신적 디스플레이"라고 자랑했다. 아이폰 웹페이지도 "레티나 디스플레이 덕분에 영화ㆍ사진의 이미지를 거의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육안으로 각 픽셀을 분간해낼 수 없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 때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아이폰4용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손바닥 정전기가 안테나 성능 떨어뜨려= 엔가젯에 따르면 아이폰4 사용자 중 상당수가 왼쪽 아래 사각부위를 왼손으로 감싸고 있을 때 안테나의 송수신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간혹 통화가 끊긴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두께를 크게 줄인 아이폰4는 겉면 테두리가 안테나 역할을 한다. 특히 블루투스ㆍ와이파이ㆍGPS 안테나와 GSMㆍUMTS 안테나가 만나는 왼쪽 아래 사각 부위를 왼손으로 감쌌을 때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통화품질 불량과 관련한 엔가젯의 설문조사에서 사용자의 23.5%(7,562명)가 '예전보다 전화를 놓치는 것 같다'고 응답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원인은 손바닥에 흐르는 정전기가 무선(GSMㆍUMTS) 안테나의 신호 송수신을 간섭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아이폰4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 사람들에게 공짜로 제공한 완충 고무덮개(29달러)를 씌웠더니 손바닥과 안테나 사이의 정전기가 차단돼 왼손으로 쥐어도 통화에 문제가 없었다.

애플은 이같은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케이스를 구입하라"거나 "(손바닥을 제외한) 왼손 손가락만으로 아이폰4를 잡고 이용하라"며 잘못된 제품 설계 책임을 구매자에게 떠넘겨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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