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나의 길은 외로운 길, 다만 소중하게 스스로를 사랑하여 꺼뻑 엎어지면서 알아주는 이를 기다리노라.”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을 이끌었던 서세옥(76) 화백의 독백이다. 그는 수많은 단체전에 작품들을 내놓기는 했지만, 그의 작품 전모는 너무 많이 베일에 가려져 왔다. 더구나 그가 작업하는 방식, 일필휘지의 간략한 선들이 나오기까지 체득되고 내면화된 ‘기운’의 정체는 세상에 드러내지 못했다.
화가가 되기로 작정한 훨씬 이전부터 문학에 심취한 덕분에 그는 한시를 자유자재로 짓고 쓸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의 한국화가로 자리잡았다.
무수한 고사의 은유를 즐김으로 인해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유머와 재치의 소유자라는 사실 등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어쩌면 숨겨진 자신을 즐기며 한평생을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10월 30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갖는 초대전은 그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은 195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망라돼 있다.
‘가로 세로 붓이 내려 휩쓸 때 바람 불고 천둥소리 일어나네/나 홀로 서릿발 같은 창(붓)을 들고 전진을 뭉개면서 앞을 열어간다/만약 진짜 용이나 호랑이를 사로잡지 못하면/어찌 우주의 정기(正氣)를 그려낼 수 있겠는가.’ 그가 서예작품 속에 써내려간 글귀다. 작가로서의 의지와 고뇌가 엿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완성작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작가의 스케치 56점과 20대부터 시작되어 60대 이후 본격화된 전각 작업들, 작가의 화론을 담은 서예와 그의 문학적 소양을 간취해볼 수 있는 한시집 등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02)2022-0613
- 제2신
산정 서세옥의 복숭아 그림이다.
약관20세의 나이로 국전에 입선을 했으며,26세의 나이로 서울대 교수에 임용될 정도로 우리나라
한국화의 거장답게 정감있는 화풍에 실로 감탄이 나는 작품이다.
홍익대에선 박서보 군단 서울대에선 서세옥군단이라 불릴만큼 그 영향력이 대단한 우리 한국화단의
거장임엔 틀림이 없다.아직도 성북동에 89세의 연세에도 정정 하시고 오래오래 장수하여
한국의 미술에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그림은 서세옥 선생님의 초기 작품으로 단물은 조금 빠졌지만 매우 깔끔한 화풍을 엿볼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화백들은 전성기 또는 중년에서 말년정도의 화풍의 필력이 왕성할때 그 작품을 높니 평가 하지만
서세옥 선생님의 작품은 오히려 초기 작품을 더 쳐준다.
전 시
제 3 신 | ||
△현강연서회전=31일까지 연정국악문화회관.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현강연서회전이 열리고 있다. 현강연서회는 대전고등학생들의 서예 모임인 '청묵회' 창립멤버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지역에서 서예의 길을 걸으며 서예 대중화와 후진양성에 힘써온 서예가 현강 박홍준 씨와 제자들로 이뤄진 모임이다. 1986년 시작한 이래 국전초대작가, 대전광역시전 초대작가등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강연서회 회원 55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초대작가 박홍준 씨 작품도 감상해볼 수 있다. 서예는 예로부터 인격 수양의 도구로 불렸다.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써내려가는 과정에서 급한 마음은 누그러지고 정신은 맑아진다. 현강연서회는 서예를 단순한 재주로 여기기보다는 이를 통해 인문학적 성취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042(220)0414 △2011 청주지역 미술대학 우수 졸업작품전=2012년 1월 8일까지 우민아트센터. 청주지역 미술대학 학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청주 지역 3개 거점 미술대학 학생들의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했다. 심사에 뽑힌 24명의 작가들은 회화, 공예, 한국화 등 각자 저마다의 분야에서 기성 작가들과는 다른 매력을 뽐낸다. 그들의 상상은 다소 엉뚱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진지한 성찰을 보여주기도 한다. 청주시에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항유 기회를 제공하며 젊은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출하도록 하여 창작욕을 충족시키고, 작업에 몰두하도록 해준다. 또 지역예술단체와 대학교의 교류를 통해 인프라의 확충 및 신진 작가 발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궁극적으로는 대학간의 선의의 경쟁과 창작기회 제공을 통해서 지역사회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제4신
우리 것은 멀리 한 채 서양 것을 쫓기 바쁜 세태 탓에 요즘 한국화단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로 한국화가들의 생생한 필치를 엿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려 반가움을 준다. ![]()
사람들 그리고 내파된 선, 서세옥(1929 ~ )의 그림
봄맞이 , 42 x 57.5cm , 종이에 수묵담채, 2007년 산정 猫(묘) / 1974 / 72x80cm 사람 / 1989 / 101x87 候鳥(후조) / 1975 / 63x50cm 목동 사람 / 1987 / 90.5x87.5cm / 종이에 수묵 瑞日(서일) / 1970 / 72x130cm 도강 사람들 / 1985 / 164x260cm 세한도 사람들 / 1986 / 260x164cm 사람들 / 1986 / 164x260cm / 종이에 수묵 雄(웅) / 1975 / 72x80cm 고목 / 1970년대 / 65x73cm / 종이에 수묵담채 산 / 1989 / 100x81cm / 종이에 수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