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지도자 네트워크 ‘불교포럼’ 공식 출범/상임대표에 김동건 변호사…“현대사회 문제해결 미래사회 대안마련”

[일심행]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불자 지도자간의 네트워크인 ‘불교포럼’이 1월31일 공식 출범했다. 김형주 기자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불자 지도자간의 네트워크인 ‘불교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불교포럼은 오늘(1월31일) 오후6시30분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33대 조계종 집행부가 추진중인 핵심 및 주요과제 가운데 하나인 ‘불자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창립된 불교포럼은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불자 지도자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지도자들의 경험과 식견을 종단 종책 수립에 반영하고 불교적 가치의 사회적 구현에 앞장서게 된다.

불교포럼은 이를 위해 △불교교리토론 및 강연회, 워크숍 개최 △사회현안에 대한 정책연구 및 실현을 위한 사업 △자성과 쇄신 결사 실천사업 △소식지 발간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간 유대감 강화 △사찰순례 및 문화재 답사, 템플스테이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5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출범식은 식전행사로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1부 출범식, 2부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스님의 ‘불교란 무엇인가’ 법문 및 즉문즉설, 3부 공양 및 환담으로 진행됐다.

14개 분야 12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불교포럼은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김동건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법조)를 상임대표로 추대하고 정관을 확정했다.

또한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공공기관)과 김희옥 동국대 총장(교육),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언론), 박준현 삼성자산운용 사장(금융), 설동근 교육기술기술부 전 차관(행정부),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청와대), 성상철 한국병원협회장(보건의료), 이기흥 대한체육회 부회장(체육), 이정길 방송인(대중예술), 김장실 예술의전당 사장(문화예술),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출판인쇄), 이택순 전 경찰청장(경찰), 원태호 합참차장(군대)을 공동대표로 각각 추대했다.

감사에는 정구정 한국세무사회장과 손수일 법무법인 로쿨 대표변호사가 선출됐으며, 박기련 조계종 총무원장 종책특보는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불교포럼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격려사에서 “불교포럼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은 불교를 넘어 국가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동량(棟樑)”이라며 “다양한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불교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뿐만 아니라 불교가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언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건 불교포럼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불교포럼 활성화에 헌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회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불교포럼 출범식에서 법문하고 있는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스님.

불교포럼 출범식에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