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녹사 “혈세 낭비라니,영랑호를 돈으로만 보지 마라”…부교 철거 반대 주장에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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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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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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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억 들였다고 잘못된 시설 계속 둘 것인가”
영랑호 녹지공원을 염원하는 사람들, 이른바 영녹사가 영랑호 부교 철거를 ‘혈세 낭비’로 규정하고 주민투표를 요구한 시민권리속초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영녹사는 22일 성명을 통해 “부교 철거를 단순히 22억 원을 들여 설치하고 7억 원을 들여 철거한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영랑호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것”이라며 “혈세 낭비 프레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영녹사는 특히 부교 철거가 이미 법적 절차를 거쳐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2억 원을 들였다는 이유로 잘못된 결정까지 계속 유지해야 한다면 잘못된 행정도 영원히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인가”라며 “잘못된 결정은 바꿀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행정의 책임이고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주민투표 요구에 대해서도 “시민 의견을 듣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미 법적 절차와 판단을 거친 사안을 단순한 찬반 주민투표로 되돌리는 것이 영랑호의 미래를 위한 해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녹사는 부교 문제를 단순한 시설 존치 여부가 아닌 영랑호의 공공성과 생태환경, 미래의 문제로 규정했다.
“영랑호는 누구의 개발을 위한 공간도, 특정 시설의 존치를 위한 공간도 아니다”며 “시민 모두의 것이며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생태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랑호를 둘러싼 관광개발 논의와 부교 존치 주장을 함께 언급하며 “개발과 환경 훼손에는 반대하면서 기존 인공시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은 일관된 환경보전의 원칙이라고 할 수 없다”며 “개발도 줄이고 불필요한 시설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영녹사는 영랑호 자체가 가장 중요한 공공자산이라는 입장이다.
“영랑호는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시설을 계속 얹어야 가치가 생기는 공간이 아니다”며 “영랑호 자체가 가치이고 영랑호의 자연 자체가 가장 소중한 시민의 공공자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걷고 아이들이 자연을 배우며 새와 물고기 등 생물이 살아가고 녹지가 확대되는 생태녹지공원으로 영랑호를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녹사는 앞으로 영랑호의 시설 설치와 존치 여부를 관광객 수나 이용 편의가 아닌 생태환경, 자연성 회복, 녹지 확대, 미래세대의 권리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랑호의 자연보다 우선하는 시설은 없어야 한다”며 “시설보다 자연이 먼저이고 편의보다 생태가 먼저이며 개발보다 보존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영녹사는 끝으로 “영랑호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잠시 누리고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돌려주어야 할 자연”이라며 영랑호의 자연 회복과 녹지 확대, 개발 대상화 중단을 요구했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