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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름대로 아는바를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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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대해서는 석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관심이 없다가, 석사과정을 하면서 통계학 수업을 듣고, 연구를 하면서 데이터 분석에 흥미를 갖게되어 clinical data management 쪽으로 커리어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연구를 하면서 SPSS와 SAS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 사실 SAS실력은 Computer Science를 전공할만큼 잘해야 하는것이 아니라서 SAS Certification을 받을 정도면 충분히 시작할수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점점 잘하게 되는거죠.
간호학으로 박사과정을 하기엔 저 스스로 분야에 대한 흥미가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부족하고 개인적으로 industrial field에서 경험을 쌓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간호학 박사과정을 졸업하신 많은 선생님들께서 임용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박사과정에 진학한다면 오히려 커리어의 폭이 좁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박사과정 진학은 현재 포기하고 biostatistics 쪽으로 석사를 진학하고자 합니다.
>> 제가 같이 일해왔던 Statistical Programmer나 Biostat중에 아주 일을 잘한사람은 본국에서 의대나 간호학을 전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SAS나 CDISC같은것은 일하면서 배울수 있지만 Medical terminology 에 대해서는 배우기 어려워서 그럴겁니다. 통계지식은 제약회사에서 제한된것만 쓰기때문에 많이 몰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Biostat이 될려면 그래도 좀 알고있어야 하겠지만 SP는 없어도 거의 95%의 일에 상관이 없을겁니다.
저의 가족이 현재 미국 보스턴과 캘리포니아에 각각 거주 중이어서(아쉽게도 영주권은 아니고, H1B 비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biostatistic 쪽으로 석사를 하게 된다면 미국 유학(MPH가 아닌 MS를 생각하고 있습니다)을 고려하고 있고, 이후 기회가 감사히 주어진다면 제약 또는 의학 관련 분야에서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습니다.
>> 두곳다 작거나 중간 사이즈 제약회사들이 미국전체에서 가장 많은 곳일겁니다. 문제는 두곳다 생활비가 아주 비싸다는거죠. MS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STEM에 속한 전공이어야 나중에 비자 바꾸기 쉽다고 하더군요.
제가 통계 비전공자이고, 대학원을 지원하기 위해서 들어야하는 선수과목(prerequisite)을 전혀 듣지 않은 상황이라 다가오는 9월부터 선수과목을 수강하고자 하는데, 석사 졸업 후에 계획이 미정이라 선수과목을 어떻게 듣는게 좋을지 여쭙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제가 자주 언급하지만 미국에는 종합대학이 못해도 500개정도되고 각 대학마다 입학하는 준비가 다를수있어서 한마디로 준비가 됐다 안됐다를 말할수없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가시고 싶은 대학 webpage에서 필요로 하는 과목들을 보시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1. 국내 선수과목 수강 및 대학원 지원 준비
- 미국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과정 수강
UIUC의 Netmath나 다른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과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수업을 수강하는 것에 비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좋은 생각입니다. 영어로 수업을 한다면 더 좋고요
- 국내 사이버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과정 수강
마찬가지로 온라인 과정입니다. 제가 통계 기초가 전무한지라 영어로 수업을 듣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통계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어짜피 미국유학을 준비하시는것이라면 한국말로 하는 수업보다는 영어로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힘들겠지만요.
- 기타 준비 (GRE 등)
최근 GRE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원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아직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도 미정이라 GRE를 준비한다면 아무래도 한국의 학원가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것또한 미국의 각주나 school system마다 바뀌고 있는 실정이라서 가시고싶은 대학에 직접 알아보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유학 준비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데이터 분석(전자의무기록) 연구 간호사로 단기간 일을 하면서 병행할 수 있다면 소속된 연구실의 의대 교수님께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코로나 상황과 석사과정생이다보니 지도교수님 외 다른 교수님과의 교류가 거의 없어서 지도교수님과 연구실에서 연구를 같이 한 임용 예정이신 박사 후 연구원 선생님께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 글쎄요...
2. 미국 선수과목 수강 및 지원 준비
- 미국 대학 non degree seeking international student로 선수과목 수강
미국 대학원을 목표로, 나아가서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일을 할 예정이라면 빨리 미국에 와서 적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지인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인의 말처럼 미국 내에서 적응을 빨리 할 수 있고, 해당 대학교 교수님께 research assistant로 참여하고 싶다고 appeal을 한다면 현지 미국 교수님께 대학원 지원 시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도 많이 작용하겠지요). 단점은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분이 크고(신분도 F1 비자 학생으로 일을 할 수 없다는 점), 선수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환경적 적응도 해야된다는 부분이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 어짜피 유학을 오실거면 빨리 오시는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과연 어떤 대학이 이런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는 지인분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것 같은데요.
- 미국 community college에서 선수과목 수강
제가 한국에서 학사학위를 받아서 non degree seeking international student가 불가능할 경우, 미국 내 community college에서 full-time student로 선수과목을 수강하고자 합니다. Community college는 연구 중심이 아니다보니 지역 주변의 대학교의 교수님께 연구원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메일을 드릴 예정입니다(미국에서 credential이 없다보니 가능한 계획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community college 밖에 대안이 없다면 이렇게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ㅜ).
>> Community college나 City College들은 두가지의 학생들이 다니는데, 첫번째는 한국의 전문대학처럼 2년후에 취직을 하는것이고 다른부류는 공짜로 2년간 공부를 하다가 4년제로 transfer해가는 학생들입니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으면 거의 모든 대학이 공짜 아니면 아~주 저렴한 학비이지만 F1 학생들은 큰돈을 내야 합니다. 또 지역주변의 대학교라고 해도 특별히 도움을 줄수있는 사람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할겁니다. 아에 그럴바에는 4년제로 입학하는것이 좋습니다, 3년이 걸리더라도.
- 기타 준비 (GRE 등)
미국은 한국만큼의 사교육 인프라가 없으니 인강을 들으면서 GRE를 독학하고자 합니다(또는 community college 입학 전에 미리 한국에서 시험을 치르고자 합니다). 추천서는 한국 교수님과 박사 후 연구원 선생님께, 그리고 현지 교수님께 1부를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 Community college는 GRE나 SAT가 필요없는것으로 압니다. 영어 시험을 보지만 너무 못하면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class를 쉬운것부터 신청하라고 하기는 하겠지만 거의 원하는 사람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입학할수 있을겁니다. California에는 118개의 community college가 있다고 하는데 이곳에 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https://www.cccco.edu/About-Us/Key-Facts 그중 요즘 제일 좋다는 학교가 실리콘벨리에 있는 DeAnza Collge인데 거의 모든 학생들이 좋은 4년제로 전학갈려고 해서 전혀 쉽지않은 학교입니다.
아직 입학도 전에 미리 걱정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biostatistics 석사 졸업 후 나이(최소 2025년 9월 입학이 가능하다면 30대 중반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는 다른 측면(통계 베이스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취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여쭤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제 생각에는 간호학 공부와 경험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biostatistician 으로 일하실려면 수학/통계학 지식이 더 필요하고, 될수있으면 박사를 받아야 하는데 수학과목을 많이 택하지 않으셨으면 오래걸리거나 박사를 못 받으실 가능성도 있겠지요.
현재 졸업 요건은 모두 충족시킨 상황이라, 혹여나 지금이라도 준비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 여쭙고자 합니다.
>> 한가지 조언드리는것은 한국에 비하면 미국의 대학 시스템은 거의 50배 100배가 넘을겁니다. 너무 한국시스템과 비교해서 생각하지 마시고 미국 시스템에서 찾는것을 그대로 본인의 입장에서 해석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에 쓴글들도 많으니 읽어보시고요. 제 생각에는 간호학 지식이 있으시기 때문에 통계학은 쉬운 대학에서 석사만 받고 SP로 일하는것을 추천 합니다. 물론 Biostat으로도 일하실수있지만 일이 많이 다릅니다. 제가 비교한글도 있으니 읽어보시고요. California 어디에 가족이 사시는지 몰라도 CA자체도 참 넓고 대학도 참 많습니다. UC campus가 10개, CSU (California State Univ.) campus 가 19개, 그리고 위에 제가 언급한 community college가 118개. 물론 사립학교도 많고요. F1 학생이라면 거의 다 수업료를 full로 내셔야 할겁니다. 하지만 학교내에서는 일을 할수있는 시스템들이 꽤 있다고 들었고요. 석사과정도 박사과정이 없는 학교에서는 석사과정 학생들에게 조교수나 다른 방법으로 보조를 해주는 대학도 꽤 있는데 ohio state miami university 를 다니신분의 말로는 석사과정이지만 전액보조를 받고 졸업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저도 대학이 하도 많아서 다 모릅니다. 하지만 직접 찾아보시면 좋은 조건의 대학원을 가실수 있을겁니다. 석사과정은 꼭 "명문" 대학원에서 공부를 해야 성공한다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Biostat들은 점점 중국계들이 자리를 잡아서 명문대학이름 참 많이 따지지만 SP들은 많은 다른 인종들이라서 그리 심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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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먼저 일면식도 없는 제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nursing background가 커리어의 측면에서 장점은 있지만 대학원의 학위과정과 향후 biostat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수학/통계학적 지식이 결국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전에 써주신 글을 읽으면서 직무에 대해 어렴풋이 skim read하였는데 저랑 맞는, 그리고 저를 선호할 만한 직무가 무엇일까 궁금하였는데 SP라는 직무를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P라는 직무에 대해서 더 공부해보겠습니다. 역시 미국에서 선수과목을 듣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드는군요ㅜㅜ 원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선생님께서 말씀주신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선수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과정도 있다고 말씀을 주셔서, UIUC의 온라인 과정을 병행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은 너무 낭비일까요?(둘 중 조금 더 성적이 높게 나온 것을 report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대학 시스템이 한국보다 규모가 크고, 복잡한 만큼 대학원 선택에 있어서 좀 더 저 스스로의 우선순위(1. 신분의 안정 - STEM 전공 여부 2. 졸업률 및 졸업 후 취업 연계/취업률 3.선수과목 및 GRE 점수 요구 여부 4.name value)를 명확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여라도 추후에 궁금한 점이나 진행상황에 변화가 있으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희경 두가지를 추가 하자면 SP로 일을 하실려면 아무대학원이건 석사학위를 받으시면 됩니다. 랭킹대학원은 Biostat이나 특히 박사학위와는 연관이 많이 되겠지만요. 결국 석사학위는 나중에 비자변경때 도움이 되고 또 미래에 높은 지위로 올라갈때 필요하다고 볼수있고 과연 얼마만큼의 통계학 지식을 배우나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또 영어공부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영어회화. Programmer라고는 하지만 언어소통이 안되면 소외를 당하기 쉽습니다. 요즘은 주택근무들도 많아져서 Chat이나 이메일로도 communication이 많습니다.
편하신데로 해도 될겁니다. 결국 필요과목은 그저 그 다음단계를 공부하기 위한 단계일뿐이니까요. 자비를 들여서 유학을 하실거면 될수있으면 입학과 졸업이 쉽고 학비가 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으시는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SASMaster 세심한 조언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도 결국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 일을하면서 중요해질 것이라고 하더군요. US news ranking으로는 학교가 65위까지 밖에 나와 있지 않아, 아직 서칭이 부족해서 혹시 biostatistics 학교 리스트를 더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을까요? 계속 여쭙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희경 65위 까지요? ㅎㅎㅎ 제 생각에는 세분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에 top 20, 거의 대학으로 인정을 안해주는 아~주 형편없은 대학들, 그나머지 전체 대학의 90%이상은 그리 랭킹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특히 법대나 MBA가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구글로 찾아봤더니 U.S.News에 187개 대학이 나오는데 꼭 대학원만은 아니지만 학부라도 통계학전공이 있는 대학리스트이네요. 그리고 랭킹은 누가 어떤 조건으로 만드냐에 따라서 달라져서 그냥 학교 리스트를 찾는것으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usnews.com/best-colleges/statistics-major-2705
그리고 대학원만은 https://www.usnews.com/best-graduate-schools/top-science-schools/statistics-rankings에서 보시면 되는데 이 사이트에서 Biostatistics option이 있는데 말씀하신데로 65개가 있군요. 석사를 하실때는 stat인건 biostat이건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특히 나중에 SP가 되실려면요. 각대학원의 특징등을 보세요.
@이희경 또 여기는 아에 통계석사 과정리스트를 만들었군요.
https://www.collegefactual.com/majors/mathematics-and-statistics/mathematics-and-statistics/rankings/best-graduate-schools/masters-degrees/
시간이 걸리겠지만 각 대학원들을 알아보시고 아에 Excel을 하나를 만드셔서 정리해두시면 도움이 되겠죠.
이건 좀 재미있는 리스트인데 25 Most Affordable Statistics Degree Programs (Master’s) 2020, 결국 학비가 제일 많이 안드는 학교리스트입니다. https://affordableschools.net/25-affordable-masters-statistics-degrees/ #12 가 San Francisco Bay Area에서 가장 많은 통계석사를 배출하는 대학원이 되었는데, 주로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서 거의 모든 과목들이 4시이후인것으로 압니다.
@SASMaster 제가 서칭 능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ㅠㅜ 너무 번거롭게 해드린 것은 아닌지 죄송합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엑셀 시트로 작성하여 리스트업 중입니다! 추가해주신 리스트 포함하여 더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