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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
아침에 큰애가 전화가 왔다
오늘 바빠?
아니 안바빠 했드니 그럼 영화 한편 보라고 하면서
할머니 모시고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라는 영화를 보라고한다.
한달에 한번씩은 아이들이 예매해줘서 보았는데
요즈음은 방학이고 엄마까지 와 계셔서 그영화가 적격일것 같단다.
어쨋든 부모를 생각하며 신경쓴다는 그 자체가 고마워 엄마를 모시고
CGV극장에 갔다.
KBS ‘인간극장 백발의 연인’을 통해서 한번 큰 사랑을 받았던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나온 아름다운 영화,
그 무엇보다 따뜻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89세의 나이지만 여전히 소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강계열 할머니,
그리고 98세의 남자다운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의 이야기..
봄에는 꽃을 달아주고,여름에는 물장구치고 눈싸움하면서
노부부의 일상이 이렇게 가슴찡할 정도로 아름다울 줄이야..
정겹고 아름다운 모습을 누가 생각이나 했을 까요!
수십년을 함께 살고도 저렇게 친구처럼 연인처럼 살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서 큰 축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입으신 옷들이 모두 커플룩이라는 것!
그옷을 태우면서 울어 우는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나 마음이 아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루 흐르더군요!
일년에 명절과 생일날이라고 찾아뵈는것이 다인
자식들을 보면서 살아계실제 조금이라도 마음편하게 모시는
마음을 갖어야겟다는 생각을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깨닫게 되는
소중한 기회이자 한해의 마지막날 좋은 생각을 하게 되였답니다.
2014년 마지막날~
우리 님들 가정과 하시는 일들위에 모든일들이 잘되여
기쁘고 즐거운 날들로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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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저영화 울고싶지 않아 안보고 있답니다 ㅎㅎ뜰안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는 모든일 이루어 지시길 바랍니다
사람 사는 모습들이 다 그런거지요!
삶에 애환이 서려있는 그런 모습들 ....
부몬미에게 더 잘 해야 되겟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며칠전 이영화를 보고 마음이 찡했는데..
어제 국제시장 보고 또 마음이 울컥하드라구요..
뜰안님 국제시장 강추 합니다..
남편님과 손잡고 가셔서 보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국제시장이냐 그강을 건너지 마오냐 결정하라 했는데
할머니랑 보기엔 이것도 좋을거라며 개봉한지 오래되서
끝날지 모르니 먼저 보라고해서 보았지요!
엄마가 참 좋아 하시더군요!
작년 겨울에도 제가 엄마를 모시고 설과 겨울을 보냈는데
올해도 함께 모시고 있답니다.
살아계실제 마음편하게 해 드려야지요!
감사합니다.
12월 31일날 오랜만에 남편이랑 이 영화를 보러 갔지요.
두분이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 했고요.
한편으로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어요. 아마도
9월달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간절해서 더 눈물이 났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촬영 장소가 횡성이라 더 정이 가고요.
저도 고향이 강원도 횡성이거든요.
끝나고 나오면서 다들 한마디씩 하네요.
살아 계실때 잘해 드려야겠다고요.
인영님이 강추하시니 이제 "국제시장"을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