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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1시 24분쯤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A4용지 박스를 두고 갔다’고 밝힌 한 중년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 남성은 “주민센터 근처 삼마교회
‘얼굴 없는 천사’ 간판 옆 골목길에 A4박스를 두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한 뒤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주민센터 직원이 곧바로 현장을 확인해보니 5만원권 지폐 다발과 돼지저금통 1개, 천사가 남긴 편지가 담긴 A4용지 박스가 놓여 있었다.
올해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금액은 총 7012만898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얼굴 없는 천사가 21년 동안 몰래 보내 준 성금은 총 7억3863만3150원에 달한다.
작년에 이 성금을 탈취한 2인조가 있었다
주민의 제보로 이들을 붙잡았고
제보자는 경찰 포상금 2백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세상이 아직은 뜨겁다.
2.
극한알바 ?
1위 택배상하차(41.4%)
2위 세차장 손세차(32.2%)
3위 오토바이·자전거 배달(30.6%)
4위 건설현장·생산직 알바(28.8%),
5위 전단지 배포(24.6%)
6위 이삿짐 배달(8.1%) 순이었다.
반면 꿀알바는?
1위 재택근무(64.7%)
2위 사무직·관공서 근무(44.8%)
3위 카페(21.9%)
4위 찜질방(18.9%)
5위 영화관·공연장(14.7%)
누군가가 무엇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가 되고 있는것이다.
3.
믿을건 로또뿐?
지난 943회차 로또의 판매금액은 1001억원으로 주간 로또 판매액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9년 만이다.
대표적 ‘불황형 상품’인 로또는 상반기에만 2조3082억원어치가 팔려, 올해 역대 최대 판매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우 씁쓸한 뉴스다.
943회차 1001억에 나도 만원을 보탰다.
5천원 당첨됐다.
4.
올초에 銀을 사자는 知友가 있었다
가치가 저평가 된것 같다고
말 들을껄....
5.
‘우수리’?
‘물건 값을 치르고 남은 잔돈’이란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준말로는 ‘우수’라 한다.
흔히 쓰는 동의어로는 '거스름돈'이 있다.
카드를 쓰고 부터는
점점 잔돈이 사라져간다
왠지 세상이 살짝 차가워 진듯 하다.
6.
무슨 상황?
자기 영역에 침입한 대형 맹금류 흰꼬리수리를 괴롭히는 까치의 모습이다.
먹잇감인 작은 새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큰 포식자를 집단으로 괴롭히는 까닭은 뭘까?
첫째.
둥지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둘째.
포식자가 왔다고 주변에 알리고 어린 개체에는 포식자를 식별하고 대응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셋째.
자기가 얼마나 날쌔고 용감한가를 과시해 포식자에게 만만한 먹잇감이 아님을 알리 위해서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작은 새가 눈앞의 1차 포식자보다
더 강한 상위 포식자를 유인해
1차 포식자를 퇴치하는 고차원 전략을 쓴다고 한다.예를들면
소형 조류인 검은이마직박구리가 종종 휴식을 취하는 올빼미를 보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집단으로 괴롭히는데
이때 올빼미를 잡아먹는 머리깃참매가 출현하곤 하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이이제이(以夷制夷)를 알다니!!!!!
더 이상 새대가리라고 놀려서는 안된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류병엽 (1938~2013)
150호 대작 ‘토함산 일출’ 1988년作
8.
[이 아침의 詩]
성탄목
이학성
아주 쪼그마한 아이였을 때
그 나무는 컸네
아무리 발돋움해도 올려다보며 종알거려야 했지
언제쯤에야 당신 키만큼 훌쩍 클까요?
어느덧 자라 한 소녀를 사랑하게 됐을 땐
한밤중 나무에게 다가가 울먹였지
어떻게 해야 그녀가 못 달아나도록 영혼을 붙들 수 있을까?
드디어 집을 떠날 때도 나무는
등 밝히고 있었네
영롱한 불빛 들여다보며 당부했지
큰돈을 벌어서 돌아올 때까지 어머니의 말벗이 돼주렴!
마침내 겨울밤 고향집으로 돌아왔을 때
불 꺼진 나무가 애석해 맞아주었지
뉘우쳐 탄식하나 어머니께서 늙어 돌아가셨으니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2020년 마지막 수요일에 눈이 내립니다
눈오는 수요일
하얀 장미를 보냅니다.
세상의 온도를 약간이라도 올릴수있는
오늘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