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가정을 주시고, 완벽한 화목을 베풀어주시길. 남편과 아내가 한마음 한뜻으로 가정을 보살피고 돌볼 때보다도 더 강력하고 훌륭한 것은 없으니까요.]
- 오뒷세우스는 가정을 못 지켰으면서 남에게 이렇게 말하네.
- 얼마나 원하는 것이면 이런 말을 했을까? 간절한 것이 아니었을까? 여신들에게 잡혔을 때도 이것때문에 집에 가고 싶었을거 같은데.
-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그리움! 엄마 솔직히 키웠고 같이 살았으면 엄마 아빠처럼 싸우고 언니, 오빠처럼 말 안 듣는 다고 했을걸. ㅎㅎㅎ
- 오호 너는 말 엄청 잘듣는가보네.
- 하긴 히히히 그래도 언니, 오빠랑은 싸우지 않잖아.
- 야 너가 싸우면 말이 되냐. 나이 차이가 얼만데. 그냥 네해야지
- 뭐 이번에 언니랑 있을때 언니가 시키는 심부름 다했어.
- 그건 언니가 돈 내고 너가 가지고 오는건데
- 그래도 내가 나갔잖아. 힝
그냥 웃고 말았죠. 더 나가면 삐질듯.하하하
- 자기 아빠가 왕이라는 설명도 새로운데 엄마. 그냥 여기를 통치하는 사람이 우리 아빠고 난 공주야가 아니라 [ 나는 대범한 알키노스의 딸이랍니다. 부친의 손에 파야케스족의 권력과 무력이 놓여 있죠]라고 말하잖아. 처음엔 뭔말 했는데 다시 보니 오호하게 되는데. 진짜 이 작가 멋진데. 이 표현도 멋진데 [우리는 멀리 떨러져 격량의 바다 한가운데 살고 있고 가장 먼 곳이라 어떤 인간도 우리와는 섞이지 못하는 법] 난 그냥 여긴 섬이야라고 적을 거 같은데.
이젠 작가 칭찬까지 ....
- 엄마 내 말 맞지? 봐 [제우스로부터 모든 거지와 나그네가 유래하나까]라고 하잖아. 저번에 제우스가 거지로 나타났다고 했지. 대접 제대로 안해줘서 벌주고 맞지. 맞지.
- 그래 잘 기억하고 있었네.
칭찬도 해주면서 해야죠. 하하하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아테네]
- 엄마 아테네에 대한 이야기 알아?
- 무슨 이야기?
- 있지 어떤 나라 지키는 신이 되고 싶었는데 포세이돈이랑 내기를 한거야. 그때 포세이돈은 바닷물 아테네는 올리브 나무를 줘서 아테네가 이겨서 그 나라의 수호신이 되었어.
- 아 아테네 여신이름이랑 같아.
- 그러네
- 나우시카는 오뒷세우스가 마음에 들었나보네. [내 남편이라 불리게 된다면]이라는데. 무슨 매력이 있는거지?
- 영화를 보면?
영화 트로이를 찾아 오뒷세우스 역을 맡은 배우를 보았죠. 아무 말 없이 나를 보더니
- 엄마는 이런 남자가 멋있어?
할말이 없었네요. 하하하
-나우시카는 생각이 깊은 사람같아. 여기에 나오는 숙고하는 사람같은데
- 왜?
- 여기있잖아. 자기가 오뒷세우스를 데리고 가면 소문이 날거 같으니까 어디에서 기다렸다가 궁전으로 오는 방법도 다 가르쳐 주고 와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설명해주잖아. 간단하게 말하면 전 결혼을 안했는데 남자를 데리고 가면 이상한 소문이 날거 같으니 이렇게 말할 것 같은데 이곳의 특징을 말하고 상대방을 칭찬하고 어떤 소문이 날지 말해주고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해주는 거봐 솔직히 짧게 쓰면 읽기도 편한데 왜 이렇게 길게 적은거야 했는데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불렀다면서 그럼 듣는 동안 그림처럼 그려질거 같아. 지금 내가 사는 곳과 똑같네라는 생각도 하고. 작가 진짜 머리좋다.
- 이번엔 아테네를 또 다르게 표현하네. 이것도 대단하고
오늘은 작가 칭찬으로 시작해서 칭찬으로 끝났네요.
드디어 6권 끝 7권 시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