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까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의 주가가 불기둥을 쏘아올리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우리 유한양행의 가장 큰 기대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때문입니다.
렉라자는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제품으로, 2024년 1분기 처방액은 200여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연내 1,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죠.
그리고 국산 항암제 최초 FDA 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유한양행의 파트너사이자,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J)이 렉라자의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J&J에 따르면 ‘리브레반트’와 ‘라즈클루즈’(렉라자) 병용 요법의 3상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합니다.
참고로 J&J는 병용요법이 표준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대비 전체생존율(OS)을 1년 이상 늘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환자가 치료를 받아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 보여주는 OS는 항암제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힙니다.
게다가 이러한 유의미한 임상 발표를 한 것은 우리나라 기업이 아닌 명성이 자자한 글로벌 제약사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국산 신약을 도입한 글로벌 제약사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내놓으면서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주 중에서 최선호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제외하고도 앞서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공급체약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길리어드는 '레나카파비르'를 통해 에이즈 정복에 나섰습니다.
참고로 레나카파비르는 연 2회 피하주사제형으로 매일 복용해야 하는 기존약의 한계를 뛰어넘었는데, 예방률 99%였던 기존약과 달리 투여할 경우 100% 예방을 확인한 임상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유한양행이 길리어드에 HIV 치료제 신약 원료를 장기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한양행은 △'YH32367'(고형암 치료제) △'YH35324'(알레르기 치료제) △'YH35995'(고셔병 치료제) 등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올해 12개 이상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한양행에 대한 관심도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