炎炎夏日 (염염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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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숨 넘어갈 듯
무더위 괴로움에 휩싸이면
뭐가 생각나고 들려오겠나
그 여운을 잘 잡고 버텨라
평정심 초심을 잃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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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좌 틀고 앉아 참선수행
조용히 세상 속에 잠기면
변치 않고 영원한 것이 있을까
하물며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소멸 종말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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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복잡다단한 세상사도
긴 역사적인 관점으로 보면
욕심과 집착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이 괴로움과 번뇌로 바뀌면
하루해가 1일 여삼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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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잘 아는데
내 안에 나, 나의 세계로 안착
조용히 세상을 음미해 보자
순간은 바람처럼 물결처럼
부딪치고 깨어질 소리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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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게 편한 것이 아니고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닌데
지혜와 어리석음의 갈림길은
도처에 늘려있으며
깨달음의 선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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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화, 예술
염염
초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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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5 23:4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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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 덥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