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고개에서 배후령까지 능선길을 걷다.
<중앙산악회 2019년 제41차 화천 용화산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9년 10월 10일 (목) 맑음
♣ 산 행 지 : 용화산(龍華山 878m)
♣ 소 재 지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하남면 춘천시 사북면
♣ 산행코스 : 용화산 자영휴양림 입구 → 큰 고개 → 용화산(만장봉) →고탄령 → 사야령→ 배후령⇒ 약 12 km
♣ 산행시간 : 약 5시간 5분(09 : 25 ~ 134: 30)
♣ 산행참석 : 총 38 명
♣ 산행회비 : 35,000 원
♣ 산행회식 : 춘천시 석사동(033-262-8899)“비와별 닭갈비”회식
■ 산행자료
▣ 용화산(龍華山 878m)
용화산은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등이 접해있어 호수의 풍광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호반 산행, 기암과 바위가 연이어지는 바위산행으로 일품이다. 용화산 정상에 오르면 물 냄새가 물씬 풍기는 호수의 바람이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동서로 내리 뻗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암벽, 특히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용암봉을 비롯한 곳곳에 암봉들이 볼 만하다. 기암을 스치고 나면 이내 괴석이 앞을 가로막는다. 발길 닿는 곳마다 바위 또 바위, 용화산은 이렇듯 아기자기하고 스릴 넘치는 등산로를 자랑한다.
용화산은 암벽등반을 하지 않고도 암벽 등반로를 누비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득남바위, 층계바위, 하늘벽, 만장봉, 주전자바위, 작은 비선대 등 숱한 기암괴석과 백운대 코스, 깔딱 고개까지 있어 온종일 바위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굴곡이 많은 등산로를 따라 만장봉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화천댐 파로호가 조망되고 주변의 주전자바위, 마귀할멈바위, 장수 바위 등 각가지의 전설을 간직한 기기묘묘한 바위가 이어진다. 특히 858봉에서 정상까지는 지그재그의 암릉 코스여서 스릴 만점이다.
산행 기점은 양통마을, 큰 고개, 배후령, 세 곳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는 양통마을, 단체산행의 경우에는 큰 고개나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큰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4-5시간, 양통마을이나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춘천에서 화천으로 가는 국도를 달리다 춘천댐 입구에서 오른쪽 도로로 접어들어 15분을 더 가면 고탄리 양통마을.양통마을에서 북쪽길을 따라 1-2㎞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북으로 난 큰길을 버리고 오른쪽 고탄령을 향한 길로 꺾어든다. 초입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잘생긴 용화산의 모습이 성큼 다가서 가슴이 설렌다.
왼쪽으로 계곡을 낀 길로 오르면 이내 설악산 비선대를 닮은 암반지대를 만난다. 북쪽으로는 광활한 억새 풀밭이 펼쳐진다. 정상 쪽 주능선에 기묘하게 생긴 득남바위를 바라보며 계곡 길을 따라 오르면 갑자기 급 경사지대 용화산 깔딱 고개로 불리는 가파른 난코스다. 땀으로 흠뻑 젖은 등을 식히고 서쪽 능선을 오르면 수직절벽을 이룬 858m 고지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득남바위의 뒷모습과 춘천 의암호가 그림처럼 내려다보인다.
■ 산행후기
▶ 오늘은 다음 주에 떠나는 베트남 해외특별산행팀의 사전 소집을 겸한 강원도 춘천의 오봉산과 화천의 용화산 산행으로 용화산은 사계절 산행으로 몇 차례 다녀왔지만 용화산에서 배후령 가는 코스는 처음이라 멧사랑, 매천과 함께 A 팀에 동참하였다. 산행버스를 용화산 휴양림 입구에서 내려 큰 고개까지 아스팔트와 너덜 길을 한 시간 이상 씨름하니 기력이 빠진다.
▶ 10 : 30 큰 고개에서 중간 팀으로 가파른 고개를 오르는데 원주에서 온 산우들이 느린 걸음으로 앞장서고 있어 추월하면서 암벽과 밧줄을 타고 가파른 700여 미터를 오르니 언제 보아도 사위가 확 트이고 수직 아찔한 암벽이 시원하며 노송이 운치 있게 버티고 서있는 만장봉에 이른다. 북쪽으로 파로호 남쪽으로 소양호를 아우르는 곳이지만 말과 같이 호수들의 면모는 볼 수 없고 층층으로 들어찬 높고 낮은 산봉우리와 계곡 따라 길게 눌러앉은 인가들이 정적을 일깨워 준다.
▶ 만장봉을 지나고 가파른 길을 돌아 11 : 10 분 삼단의 바탕마당 위에 큼직하게 버티고 앉아 해서체로 단정하게 새겨놓은 용화산 표지석 앞에 서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정상을 내려서서 배후령 7.3 km라고 쓰여 있는 이정표를 따라 만만하지 않은 암벽과 계단 밧줄이 이어지는 고개를 넘고 넘어 양통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 고탄령에서 발걸음을 다잡고 내리막길을 힘들어하는 매천을 열혈산우가 부축하는 가운데 사여령을 지나고 북쪽 음달 진 곳에 무성한 참나무 입사귀가 푸른 물감을 쏟아 놓은 숲속을 곁눈질하며 사여령을 지나고 춘천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서 숨을 돌리고 마지막 힘을 쏟아 부으며 3.8선 표지석이 버티고선 배후령에서 5시간을 달려온 오늘 산행을 마쳤다.
■ 산행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