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삼달리 마을의 '빈집프로젝트' |
선정 분야 및 지원액은 공연장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 11건 4억4천6백만원, 레지던시프로그램 지원사업 4건 1억5천만원 등 총 15건 5억9천6백원이다.
‘레지던시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일정기간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어 지역과의 연계 속에서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시도하는 예술인(단체)에 대한 지원 사업으로 공간과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중요한 요소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은 예술단체의 안정적 창작공간 확보를 도모하는 한편 공연장과의 인적·물적 협력을 통해 예술단체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취지는 이주를 통한 머뭄(Residency)으로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 고유의 환경과 특성을 몸소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술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선정 단체의 프로그램은 가시리창작지원센터예술인회의 ‘2012년도 레지던시 프로그램지원 사업’,아트창고의 ‘문화로 인사하기-안녕하세요’,담화원오프 스튜디오의 ‘숨 쉬는 제주옹기,소통과 나눔’,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의 ‘마라도 창작 스튜디오’ 등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촌마을형 혹은 지역커뮤니티 프로그램의 특성에 대한 고민과 삶의 현장과 연계된 예술적 실천에 주목한 것이 돋보였으나,기존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심의위원들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취지와 목적은 좋았으나 지역 주민과 지역을 적극 반영한 커뮤니티아트 프로그램의 역량을 반영했다고 보기에는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며 “지역과 아티스트,교류 등을 알맞게 취사선택해 교류를 통한 환류 계획 등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적 동기와 요구를 프로그램으로 반영하지 못한점,작가 프로그램 중심의 기존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관행적 형식에서 크게 벋어 나지 못한 점 등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기획자의 역량과 가능성이 높은 아티스트 참여를 통해 지역의 공간과 장소,삶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대안적 모색 등을 견고히 구성해 집중 육성을 통한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원 규모를 결정하게 됐다.
심의위원은 정혜영(광주문화재단 예술지원팀장)·노정숙(우제길미술관 학예실장)·박이창식(그룹 스폰치·문화살롱공 대표)·유재봉(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관)씨 등이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에는 극단가람의 ‘우리가 꿈꾸는 무대’,극단세이레극장의 ‘농사와 사랑의 여신 자청비’,노리안마로의 ‘김정문화회관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사업’,놀이패 한라산의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모던아츠의 ‘모던아츠예술극장’,민요패소리왓의 ‘신화와 전통이 함께하는 문화예술프로젝트’,자작나무숲의 ‘자작나무숲 천원콘서트’,자파리연구소의 ‘팡작극퍼레이드2’,제주앙상블준의 ‘시대별로 떠나는 실내악 여행’,풍물굿패신나락의 ‘제주의 뮤즈를 만나다’,한라윈드앙상블의 ‘신바람 극장’ 등이다.
심의위원들은 “대체적으로 공연장의 환경이 양호한 편이었고 지원한 공연예술단체들도 기량이 높았다. 하지만 단체들의 창조역량 강화를 위한 기획공연프로그램보다는 주민퍼블릭프로그램에 집중되어 있는 등 상주사업에 대한 이해가 미흡한 편이었다”며 “향후 재단측의 상주단체 지원사업컨설팅시 사업의 취지에 부합되는 사업구조로 새롭게 구성하고 지원결정 예산에 부합되는 실행계획으로 면밀히 추진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심의위원은 김철리(서울시립극단장)·노복순(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책임심의위원)·양종남(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담당)·유재봉(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관)·허대식(제주대학교 음악학과교수)씨 등이다.
한편 예술재단에서는 단순히 지원금만 지원해주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컨설팅 중심의 평가기능을 강화해 비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800-9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