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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8장 23-29절. 바울이 로마 유대교 지도자들에게 복음을 전함
23절.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When they had set a day for Paul, they came to him at his lodging in large numbers; and he was explaining to them by solemnly testifying about the kingdom of God and trying to persuade them concerning Jesus, from both the Law of Moses and from the Prophets, from morning until evening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Ταξάμενοι δὲ αὐτῷ ἡμέραν,
having appointed then him day,
직역하면 ‘그들이 날을 그에게 지정하매’란 뜻입니다.
‘정하고’(Ταξάμενοι)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aving appointed) 날을 확실히 지정한 것을 가리킵니다.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ἦλθον πρὸς αὐτὸν εἰς τὴν ξενίαν πλείονες,
they came to him to the lodging many
직역하면 ‘유숙하는 곳에 그들이 많이 그에게 왔다’는 뜻입니다.
‘오니’(ἦλθον)는 부정과거로서(they came) 확실히 온 사실을 가리킵니다.
바울이 --강론하여
οἷς ἐξετίθετο
to whom he was expounding
직역하면 ‘그들에게 그가 설명했다’는 뜻입니다.
‘강론하여’(ἐξετίθετο)는 미완료과거로서(he was expounding) 계속 설명하고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διαμαρτυρόμενος τὴν βασιλείαν τοῦ Θεοῦ
fully testifying to the kingdom of the God
‘증언하고’(διαμαρτυρόμενος)는 현재분사인데(fully testifying) 철저히 증언하고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πείθων τε αὐτοὺς περὶ τοῦ Ἰησοῦ ἀπό τε τοῦ νόμου Μωϋσέως καὶ τῶν προφητῶν,
persuading then them concerning to the Jesus from both the law of Moses and the prophets
직역하면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로부터 예수에 관하여 그들에게 권하면서’란 뜻입니다.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는 직역하면 ‘예수에 대하여 그들에게 권하면서’라는 뜻인데, ‘권하더라’(πείθων)는 현재분사입니다(persuading).
아침부터 저녁까지
ἀπὸ πρωῒ ἕως ἑσπέρας.
from morning to evening
1.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로마의 지도적인 유대인들은 바울의 신학 사상을 들어보기로 약속한 대로 날짜를 정하여 많은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이것을 보면 로마의 지도적인 유대인들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정통 유대교에서 반대하고 이단시 하는 바울의 기독교에 대해서 그 신학 사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날짜를 정하고 온종일 바울의 강연을 들었다는 것은 참으로 성실한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평이 안 좋은 단체에 대해서는 초청장과 음식과 선물을 준다고 해도 잘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로마의 지도적 유대인들은 약속한 대로 날짜를 정하고 온종일 바울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정말 쉽지 않는 삶의 태도이고, 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진지한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2.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바울도 대단한 사람입니다.
로마의 지도적 유대인들이 찾아오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강론을 했습니다.
강론의 주제는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는 어거스틴을 비롯하여 교회사상 유명한 신학자들이 두꺼운 책으로 강론했던 주제였습니다.
이 하나님 나라는 미래적이며 현재적이고, 초월적이며 내재적인 하나님의 통치 세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계시해주신 한도에서만 알 수 있습니다.
물고기는 물속의 세계만 알고, 두더지는 땅속의 세계만 알면서 인간의 세계를 알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세상 나라에 대해서는 좀 알지만,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단지 특별 계시로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한도 내에서만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성령님을 통해서 체험적으로 약간 알 수 있고, 성령으로 계시된 성경 말씀을 통해서 부분적이지만 필요한 만큼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다윗 같은 메시아의 정복 전쟁을 통해서 이 땅에 이루어질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먼저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통해서 우리가 죄 용서를 받고,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서 우리가 장차 사망과 저주를 이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예수님의 초림을 통해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고,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서 천국을 이루실 것입니다.
3.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이란 구약 성경을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구약 성경을 가지고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의 메시아임을 증언하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라고 권면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도 요한복음 5장 39절에서 구약 성경이 예수님에 대해서 증언하는 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메시아 왕국과 같은 말이며, 메시아 되신 예수님은 다윗처럼 무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 하나님 나라는 메시아 되신 예수님이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 승천하셨다가, 재림하시고 인류를 심판하신 후, 예수님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만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육신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메시아 왕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이건 이방인이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요 3:5).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모든 이방인들을 멸망시키고, 유대인 메시아가 유대인 메시아 왕국을 이 땅에 이룰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구약에 여러 번 말씀한 대로 이방인과 열방들이 모두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11:10. 그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이사야 56:6-7. 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그리고 메시아는 이사야 53장에 말씀한 대로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대속적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그리고 유대교와 이단들처럼 이 땅에 메시아 왕국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죄와 사망과 저주와 마귀가 있는 세상에서 수천 년 산다는 것은 진정한 구원이 아닙니다.
그러나 진정한 구원이란 죽음도 없고, 질병도 없고, 저주도 없고, 마귀도 없는 곳에서 사는 것입니다.
로마서 8: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4절.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New American Standard Bible: Some were being persuaded by the things spoken, but others would not believe.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καὶ οἱ μὲν ἐπείθοντο τοῖς λεγομένοις,
and some indeed were being persuaded the things he is speaking
직역하면 ‘그가 말하는 것들을 어떤 사람들은 받아들였다’는 뜻입니다.
‘말하는’(λεγομένοις)은 현재분사로서(speaking) ‘그가 말하고 있는’(he is speaking)이란 뜻입니다.
‘받아들였다’(ἐπείθοντο)는 미완료과거 수동태로서(were being persuaded) 계속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οἱ δὲ ἠπίστουν·
some however was refusing to believe
직역하면 ‘그러나 어떤 사람은 믿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믿지 않았다’(ἠπίστουν)는 미완료과거로서(was refusing to believe) 계속 믿지 않고 거부하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1. 바울이 온종일 구약 성경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강론하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면했는데 그 결과는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아무리 위대한 바울 사도가 전도했어도,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만 믿고 그렇지 않는 사람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3장 46절에 ‘영생 주시기로 작정된 자들은 다 믿더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마태복음 13장 14절에는 예수님이 전도했어도 믿는 사람과 배척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25절. 서로 맞지 아니하여 흩어질 때에 바울이 한 말로 이르되 성령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when they did not agree with one another, they began leaving after Paul had spoken one parting word, "The Holy Spirit rightly spoke through Isaiah the prophet to your fathers,
서로 맞지 아니하여
ἀσύμφωνοι δὲ ὄντες πρὸς ἀλλήλους ἀπελύοντο,
discordant then being with one another
동사(ὄντες)는 현재분사입니다(being).
흩어질 때에
εἰπόντος,
they began to leave,
동사(εἰπόντος)는 미완료과거인데(they began to leave), ‘기동의 미완료과거’(inceptive impf)로서 ‘흩어지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한 말로 이르되
τοῦ Παύλου ῥῆμα ἓν,
the Paul word one
‘이르되’란 동사가 없지만, 옳은 번역입니다.
성령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
ὅτι Καλῶς τὸ Πνεῦμα τὸ Ἅγιον ἐλάλησεν διὰ Ἡσαΐου τοῦ προφήτου πρὸς τοὺς πατέρας ὑμῶν
that rightly the Spirit the Holy spoke by Isaiah the prophet to the fathers of you
직역하면 ‘성령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너희 조상들에게 옳게 말씀하셨다’는 뜻입니다.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는 직역하면 ‘옳게 말씀하셨도다’란 뜻입니다.
‘말씀하셨도다’(ἐλάλησεν)는 부정과거로서(spoke) 확실히 옳게 말씀하신 사실을 가리킵니다.
1. 서로 맞지 아니하여 흩어질 때에
서로 마음이 딱 하나로 맞아떨어졌다면, 모든 유대인들이 바울과 함께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로마교회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처럼 큰 부흥을 맞이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오순절 때 베드로가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외치자 모든 유대인들이 가슴을 치며 <어찌할꼬> 하고 회개한 것은 대단한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울이 베드로 못지않은 위대한 사도인데도, 로마의 유대인들은 오순절 유대인들처럼 <어찌할꼬> 하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즉 바울의 설교를 온종일 들은 로마의 유대인들은 일부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지만,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바울의 전도를 거부하고 돌아가 버렸습니다.
이처럼 바울의 로마 유대인 전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바울은 이런 거절이 바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2. 바울이 한 말로 이르되 성령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
바울이 26-27절에서 인용한 이사야 6장의 말씀은 신약 성경에 무려 6회나 인용된 유명한 말씀입니다.
즉 마태복음 13장 14절과 마가복음 4장 12절과 누가복음 8장 10절에서 예수님은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이사야 6장을 인용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2장 40절에서 예수님은 많은 표적들을 행하셨으나 사람들이 믿지 못한 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6장에서 예언한 것이 이루어지려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11장 8절에서 유대인들이 복음을 믿지 못한 것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이사야서 6장을 인용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로마서 11장에서 인용한 것처럼 사도행전 28장에서도 이사야서를 인용했습니다.
26절. 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Holman Christian Standard Bible: when He said, Go to these people and say: You will listen and listen, yet never understand; and you will look and look, yet never perceive.
일렀으되
λέγων
saying
직역하면 ‘이르시되’란 뜻입니다.
‘일렀으되’(λέγων)는 현재분사입니다(saying).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Πορεύθητι πρὸς τὸν λαὸν τοῦτον καὶ εἰπόν
go to the people this and say
직역하면 ‘이 백성에게 가라 그리고 말하라’는 뜻입니다.
‘가서’(Πορεύθητι)는 부정과거 명령형으로서(go) 단호하게 가라는 말씀이고, ‘말하기를’(εἰπόν)도 부정과거 명령형으로서(say) 단호하게 말하라는 뜻입니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Ἀκοῇ ἀκούσετε καὶ οὐ μὴ συνῆτε,
in hearing you will hear and no not you should understand
직역하면 ‘너희가 듣기는 들을 것이나 아무도 너희가 깨닫지 못할 것이다’는 뜻입니다.
‘들어도’(ἀκούσετε)는 미래형이고(you will hear), ‘깨닫지 못하며’에서 동사(συνῆτε)는 부정과거 가정법 동사로서(you should understand) 도무지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 하는도다
καὶ βλέποντες βλέψετε καὶ οὐ μὴ ἴδητε·
and in seeing you will see and no not you should perceive
직역하면 ‘너희가 보기는 볼 것이지만, 아무도 너희가 알지 못할 것이다’란 뜻입니다.
‘보아도’(βλέψετε)는 미래형으로서(you will see) ‘너희가 볼 것이다’란 뜻이고, ‘알지 못 하는도다’에서 동사(ἴδητε)는 부정과거 가정법 동사로서(you should perceive) 도무지 알지 못할 것이란 뜻입니다.
1. 이 말씀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듣고 보아도 깨닫지 못하는 인간의 무능성을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칼빈(John Calvin)은 인간의 ‘전적인 무능’(Total Inability)을 말했습니다.
즉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주셔야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서 아무리 착하고 지혜롭고 경험이 풍성한 사람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에 대해서는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깨닫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3장의 니고데모도 예수님이 중생에 대해서 말씀할 때 도무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성도들은 성령님께서 회개하게 하시고 믿게 하시니, 심령이 거듭나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하나님으로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는 “성령으로 하지 않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고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한 것은 세상 신인 마귀가 불신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고후 4:4).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말씀의 씨가 길가에 떨어져 싹이 나지 않으면 마귀라는 새가 와서 말씀의 씨앗을 쪼아 먹어버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설교 말씀을 잘 준비해야 하지만, 열심히 기도하여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성도들에게 깨달음을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님들도 설교 시간에 성령님이 주관하시도록 기도하고, 마귀가 은혜받는데 방해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7절. 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오면 내가 고쳐 줄까 함이라 하였으니
Holman Christian Standard Bible: For the hearts of these people have grown callous, their ears are hard of hearing, and they have shut their eyes; otherwise they might see with their eyes and hear with their ears, understand with their heart, and be converted, and I would heal them.
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ἐπαχύνθη γὰρ ἡ καρδία τοῦ λαοῦ τούτου,
was grown dull for the heart of the people this
직역하면 ‘왜냐하면 이 백성의 마음이 우둔하여지기 때문이다’란 뜻입니다.
‘우둔하여져서’(ἐπαχύνθη)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was grown dull) 아주 우둔하게 된 것을 가리킵니다.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καὶ τοῖς ὠσὶν βαρέως ἤκουσαν,
and with the ears barely they heard
‘듣고’(ἤκουσαν)는 부정과거로서(they heard) 매우 둔하게 들은 것을 가리킵니다.
이 문장은 앞의 단어(γὰρ, for)와 연결되어 ‘우둔하게 듣기 때문이다’란 뜻입니다.
그 눈은 감았으니
καὶ τοὺς ὀφθαλμοὺς αὐτῶν ἐκάμμυσαν·
and the eyes of them they closed
직역하면 앞의 단어(γὰρ, for)와 연결되어 ‘그들은 그들의 눈을 감았기 때문이다’는 뜻입니다.
‘감았으니’(ἐκάμμυσαν)는 부정과거로서(they closed) 눈을 완전히 감아버린 것을 가리킵니다.
이는 눈으로 보고
μή ποτε ἴδωσιν τοῖς ὀφθαλμοῖς
lest ever they should see with the eyes
직역하면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는 뜻입니다.
‘보지’(ἴδωσιν)는 부정과거 가정법 동사로서(they should) 앞의 부정사(μή, lest)와 합하여 ‘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는 뜻입니다.
귀로 듣고
καὶ τοῖς ὠσὶν ἀκούσωσιν
and with the ears they should hear
직역하면 ‘귀로는 듣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란 뜻입니다.
‘듣지’(ἀκούσωσιν)도 부정과거 가정법 동사로서(they should hear) 앞의 부정사(μή, lest)와 합하여 ‘듣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란 뜻입니다.
마음으로 깨달아
καὶ τῇ καρδίᾳ συνῶσιν
and with the heart they should understand
직역하면 ‘마음으로는 그들이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란 뜻입니다.
‘깨닫지’(συνῶσιν)는 부정과거 가정법 동사인데(they should understand) 앞의 부정사(μή, lest)와 합하여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란 뜻입니다.
돌아오면
καὶ ἐπιστρέψωσιν,
and they should turn
직역하면 ‘그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는 뜻입니다.
‘돌아오지’(ἐπιστρέψωσιν)는 부정과거 가정법 동사로서(they should turn) 앞의 부정사(μή, lest)와 합하여 ‘돌아오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는 뜻입니다.
여기까지 부정과거 가정법 동사가 앞의 부정사(μή, lest) 연결된 문장입니다.
내가 고쳐 줄까 함이라 하였으니
καὶ ἰάσομαι αὐτούς.
and I will heal them
직역하면 ‘그들을 내가 고쳐줄 것이다’란 뜻인데, 앞의 문맥과 연결하여 ‘고쳐줄까 함이라’란 한글 번역은 좋은 번역입니다.
‘고쳐줄 것이다’(ἰάσομαι)는 미래형입니다(I will heal).
1. 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설교자가 아무리 강력하게 외쳐도 청중들의 마음이 마귀의 역사로 우둔하게 되면, 청중들은 말씀을 귀로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눈은 점점 감겨서 졸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청중들도 설교를 듣기 전에 열심히 찬송하고 열심히 기도하여 마음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즉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깨닫도록 마음을 옥토밭으로 준비시켜 달라고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정말 주일 대예배 때 30분 설교 듣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데, 성령님의 큰 감동과 깨달음과 큰 은혜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정말 청중들은 목사의 설교를 믿음으로 아멘 아멘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유익을 얻습니다.
히브리서 4:2. 저희와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그러나 그 들은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
2.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오면 내가 고쳐 줄까 함이라 하였으니
그런데 어떤 청중들은 설교를 들을 때, 자기의 인생철학, 신학 사상, 인간 경험 등을 체계화시켜 딱 고정관념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목사의 설교가 자기 생각과 맞으면 아멘 하고, 안 맞으면 잔소리한다고 거부합니다.
로마의 유대인들이 그랬습니다.
자기들은 메시아 왕국이 다윗처럼 이방인들을 다 지배하고, 하나님의 권위로 통치하는 그런 세상이 바로 메시아 왕국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전하는 메시야는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가는 힘없는 메시아이고, 무력으로 세상에 메시아 왕국을 이룩하지 않고, 부활의 내세에 메시아 왕국을 이룩한다고 하니, 유대인의 고정관념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불신자를 처벌하고, 신자인 유대인들을 출세시키는 정의의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바울처럼 죄 없이 고난을 당해도 보고만 있는 하나님이나, 기독교인들이 사자의 밥이 되어도 보고만 있는 하나님은 믿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록 당시 하나님이 기독교인들을 핍박과 순교 속에서도 건져주시지 않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유대교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11장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구차히 벌을 면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핍박과 순교도 감당하자고 권면했습니다.
히브리서 11:35. 어떤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28절.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줄 알라. 그들은 그것을 들으리라 하더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erefore let it be known to you that this salvation of God has been sent to the Gentiles; they will also listen.“
그런즉-- 보내어진 줄 알라
γνωστὸν οὖν ἔστω ὑμῖν
known therefore be it to you
직역하면 ‘그러므로 너희에게 알게 하라’는 뜻입니다.
즉 ‘그러므로 너희는 알라’는 뜻입니다.
여기 동사(ἔστω)는 현재 명령형입니다(be it).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
ὅτι τοῖς ἔθνεσιν ἀπεστάλη τοῦτο τὸ σωτήριον τοῦ Θεοῦ·
that to the gentile was sent this the salvation of the God
직역하면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 보내졌다’는 뜻입니다.
‘보내어’(ἀπεστάλη)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was sent) 구원의 복음이 이방인에게 확실히 보내진 것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그것을 들으리라 하더라.
αὐτοὶ καὶ ἀκούσονται.
they then will listen
직역하면 ‘바로 그들은 들을 것이다’란 뜻입니다.
‘그들은’(αὐτοὶ, they)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들으리라’(ἀκούσονται)는 미래형입니다(will listen).
1. 유대인들이 구원의 복음을 거절하므로, 바울은 이제 이방인에게 구원의 복음 전하는 것이 정당함을 선언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대뜸 이방인에게만 구원의 복음을 전했다면, 유대인들이 이 좋은 구원의 복음을 동족에게는 전하지 않고 이방인에게만 전했다고 바울을 비난할 빌미를 주게 된다는 뜻입니다.
만일 바울이 이방인에게만 전도하고 유대인들에게 전도해보지도 않았다면, 심판 때 피 값을 물어야 될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바울의 복음 전도에 있어서는 먼저 유대인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했으나, 유대인들이 거절하므로 이방인에게 구원의 복음 전하는 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행 13장, 18장, 22장, 26장 등).
이처럼 바울은 동족 유대인의 구원을 간절히 소망했으나( 자신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동족의 구원을 열망함. 롬 9:1-3), 하나님의 구원 섭리는 유대인이 거절한 다음에 이방인들이 구원받고, 말세에 유대인들이 시기 나서 민족적으로 예수님을 믿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11:25-26.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29절. (없음) 그가 이 말을 마칠 때에 유대인들이 서로 큰 쟁론을 하며 물러가더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When he had spoken these words, the Jews departed, having a great dispute among themselves.
이 구절은 권위 있는 사본에는 없으나(Westcott and Hort, Nestle) 어떤 사본에는 있습니다(Byzantine, Greek Orthodox).
그가 이 말을 마칠 때에
καὶ ταῦτα αὐτοῦ εἰπόντος
and these things he having said
직역하면 ‘이것들을 그가 말하자’란 뜻입니다.
‘말하자’(εἰπόντος)는 부정과거 분사로서(he having said) 확실히 말한 것을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이--- 물러가더라.
ἀπῆλθον οἱ Ἰουδαίοι
went away the Jews
‘물러가더라’(ἀπῆλθον)는 부정과거로서(went away) 다 떠나간 것을 가리킵니다.
서로 큰 쟁론을 하며
πολλὴν ἔχοντες ἐν ἑαυτοῖς συζήτησιν.
much having among themselves reasoning
직역하면 ‘그들 가운데 많은 쟁론을 가지면서’란 뜻입니다.
동사(ἔχοντες)는 현재분사로서(having) 많은 쟁론을 하면서 유대인들이 떠나갔다는 뜻입니다.
1. 유대인들이 구원의 복음을 거절하니까, 바울이 이방인에게 구원의 복음 전하러 간다고 하자, 바울의 전도를 받고 믿는 유대인과 안 믿은 유대인들 사이에서 큰 쟁론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즉 바울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은 유대인들은 바울의 말이 맞다고 하면서, 구약 성경에 예언된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라고 주장하고, 바울의 전도를 거절한 유대인들은 메시아는 다윗처럼 현 세상에서 메시아 왕국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서로 격렬하게 다투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복음이 들어가면 한 가정에서도 믿는 사람과 불신자가 서로 극심하게 다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불화하고, 부모와 자식이 불화하게 하려고 오셨다고 했습니다(마 10:35).
또한 요한복음 1장 12-13절에는 구원은 혈통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즉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해서 구원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방인일지라도 성령 받고 변화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마3:9, 요 3:5, 갈 3:7, 2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이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전도했으나, 어떤 유대인들은 지상에 건설된 하나님 나라만 생각하면서 바울의 전도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완전한 하나님 나라가 이룩되는 곳이 아니고, 오직 날마다 성령님의 주장하심을 받아 살아갈 때, 나 자신과 가정과 주변에 하나님 나라가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열심히 기도하시고, 성령 충만하시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가정에 행복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시고, 복된 생활을 해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