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 같은 하루를 소망하며
새벽을 여는 겨울의 아침은
얼어붙은 만물의
미약한 꿈틀거림으로 시작하고
끓는 듯 타오르는 아침해의 반가움은
겨울이어서 더욱 반기고 반김이려니
분주한 일상의 지침은
꿀맛 같은 잠으로 보상받고
사랑스런 아침 햇살의
간지럼을 받으며 눈뜨는 아침
다람쥐 쳇바퀴같은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따사로운 미소와
향기로운 한잔의 커피는
어쩜 지치기 쉬운 일상에
멋진 활력소가 되어 줍니다
반짝이는 아침 햇살의
즐거운 미소를 보면서
미소짓지 않을 수 없음은
자연의 위대한 힘일듯
하루를 여는 첫 아침의
반갑고 설레는 자연과의 만남으로
행복한 하루 하루가
알찬 열매가 되어
일년이라는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얼굴엔 늘 미소가 떠나지 않는
행복어린 가슴이 되기를
힘들고 지친 우리네 삶이
아침햇살만큼만 하기를
소망하고 소망합니다.
-좋은 글에서-
작은 행복
https://m.cafe.daum.net/dreamt/Snn0/4517
눈보라 몰아치니
조양뜰이 눈천지
그래 이게 겨울이지
창문을 여니 눈이 내린다
밤사이에도 내렸는지 제법 쌓였다
톡을 보내고 체조와 스쿼트 10셋트
어제 아팠던 고관절이 잠을 자고 났더니 좀 나아졌다
일만 하면 왜 자꾸 아파지려는지 모르겠다
집사람에게 목욕이나 가자고
눈이 쌓여 차를 가지고 나가기 싫다는데 고관절 이 아프니 반신욕을 하는게 좋을 것같아 재촉
여덟시 다 되어 목욕장으로
눈이 내려서인지 한분만 목욕을 하고 있다
샤워하고 반신욕 30여분
땀이 죽 흐른다
반신욕을 자주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목욕장 문여는 날은 와서 반신욕을 해야겠다
대충 씻고 나오니 집사람도 바로 나왔다
눈이 내리는데 길바닥의 눈은 녹는다
눈내려도 강치를 하지 않으니 바로 녹는 것같다
오늘은 주일
지난주엔 미사에 못갔지만 오늘은 꼭 참석하잔다
얼른 동물 먼저 챙겨 주었다
어제 오후에 버무려 준 미강을 다 먹지 않아 오늘은 싸래기만 주었다
닭들이 하나씩 알을 낳는다
알을 잘 낳게 하려면 아무래도 산란용 사료를 사다 먹여야할 것같다
아침 한술 먹고 바로 준비하여 성당으로
눈이 꽤 내렸는데도 많은 분들이 이미 나와 미사를 준비하며 묵상하고 있다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
주님의 별을 보고 예물을 가지고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처럼 우리도 주님을 구세주로 고백하며 사랑의 실천으로 주님께 맞갖은 예물을 드리자며 미사 시작
신부님께서
마태오 복음 1-12
(우리는 동방에서 임금님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봉독하시고
말씀을 통해
별빛을 통해서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러 온 동방박사의 얼굴색은 흑 백 황으로 모든 인류를 뜻한다고
즉 모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주님이 우리 곁에 오셨다고
지금도 우리 곁에 계시는 예수님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알 듯 말 듯
어렵다
미사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성체 안에 살아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신비가 있다는데
난 아직 그걸 깨닫지 못하겠다
눈이 그치고 쌓인 눈이 녹기 시작한다
집사람은 어제 가져온 쌀을 정리하고 파크볼이나 치러 가잔다
먼저 머리 염색을 해준다
염색한지가 한달이 넘으니 물이 빠져 보기 싫다
나이 먹어 머리카락은 잘 자라지 않아 자르지 않아도 괜찮겠는데 염색은 해야겠다
집사람이 염색을 고루 잘 해준다
집에서 한번씩 염색해도 괜찮겠다
염색 물이 머리카락에 스며들 때까지 집사람은 찹쌀을 포대에서 병으로 옮겨 담는다
포대에 놔두면 바구미가 생기는데 병에 담아 뚜껑을 꽉 닫아 두면 바구미가 생기지 않아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그래서 쌀등을 프라스틱 병에다 보관하는 것도 좋다
찹쌀 한말이 프라스틱 병 10개에 모두 들어간다
머리를 감고 나니 개운하다
그런대로 염색이 잘 되었다
집사람과 같이 다용도실을 치웠다
작년 묵은 쌀을 보니 바구미가 일어 쌀색이 변했다
도저히 먹기 어려울 듯
닭모이나 하려고 밖으로 내 놓았다
그 자릴 정리하고 새 쌀을 놓아 두었다
다용도실에 있는 종이 박스등도 모두 치우고 나니 훨씬 간결해 보인다
항상 이렇게 정리정돈 하는게 좋겠단다
난 그런 건 잘못하니 자네가 알아서 하라고
고구마와 밤을 쪘다
고구마도 매일 한두개 먹는게 좋겠다
점심때가 넘어 식은밥에 김치등을 넣어 볶았다
그런대로 맛이 좋아 한그릇 뚝 딱
집사람이 파크볼 치러 가자는데 다용도실 정리하며 쌀가마를 들었더니 고관절이 다시 아프려 한다
난 차라리 쉬고 싶다고
파크볼 치는 것도 재미있지만 아프면 짜증이 난다
날씨도 흐리니 기분도 다운
차라리 바둑이나 한 수 둘까?
조사장에게 전화
조사장과 작은 다툼이 있었지만 그래도 난 조사장이 좋다
바둑 한수 어떠냐니 그러잔다
차를 가지고 나가려다 술한잔 하게 되면 부담스럽다
또 집사람이 차를 쓸 수 있겠다고
택시 불러 타고 나가니 이미 나와 있다
첫판은 내가 백
흑을 아래쪽으로 몰아 넣고 중앙을 차지해 가볍게 이겼다
둘째판은 내가 흑
백을 아래쪽으로 몰았는데 중앙 경영에 타이밍을 놓쳤다
오히려 백이 중앙에서 10여집을 만들고 보니 덤내기 어렵겠다
빅이 나 공제만큼 져 버렸다
오늘은 잘 두리라고 생각했는데 내 맘대로 되질 않는다
결승 하자고
내가 백으로
포석부터 적극적으로
흑 대마의 중앙 탈출로가 막혀 안에서 두집내고 사는 동안 난 집을 챙겨 버리니 중반전 들어 단박 우세
그대로 끝내기까지 이어가니 반면 11집을 남겨 승
어쩜 이렇게 두는게 내 바둑이지 않을까?
조사장이 홍어애를 가져왔단다
택배로 시킨건데 넘 싱싱하다
홍어애에 술한잔 하면 딱
김사범님과 김사장도 나왔길래 같이 한잔 하자고
호용동생 식당에 가서 홍어애를 알맞게 썰어 달라하고 김치찌개도 하나 시켰다
예전엔 김치찌개를 다루지 않았는데 술안주로 간단히 먹을 메뉴를 하나 준비하라니 김치찌개를 해주기로 했다
안주 푸짐하니 술맛도 좋다
밥 한술까지 비벼 맛있게 잘 먹었다
모두들 팀바둑 한판 하자니 조사장은 바쁘다고
김사범님과 한판 두었다
난 김사범님을 가볍게 생각하는데 깔짝이는 수에 말려 들어 져버린다
첫판도 마찬가지
무리한 수를 응징하지 못하고 역습당해 투석
먼저 찌르고 받았으면 탈이 없었을 건데 받고 나서 찌르려니 수순이 틀려 내 돌이 잡혀 버렸다
바둑의 묘미가 바로 이런데 있다
한수 차이로 승패가 결정된다
다시 한판
이 판은 앞판을 거울삼아 신중하게
위기의 순간에 덥석 손이 가지 않고 한번 더 생각
수가 좀 보인다
흑 대마 하나를 몰아 가두어 잡고 나니 그 뒤부터 수월
웬만함 양보해 버리니 시빗거리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끝내기 들어 김사범님이 투석
어쩜 이런 바둑이 내 바둑인데...
왜 난 일정치가 못할까?
파크볼 치는 것도 마찬가지
잘 칠 때는 괜찮게 친다는 말도 듣는데 거의 다 엉터리가 많다
알 수가 없다
집사람은 나에게 배짱이 없어 그런다고
그럴지도 모르겠다
난 항상 일이 일어나기 전엔 조마조마
막상 부딪히면 냉정해 지는데...
항상 처음 시작이 어렵다
김사범님은 좀더 놀다 가겠다는데
난 술이 얼큰해 더 이상 못두겠다
미안하지만 계시라하고 택시 타고 집으로
눈이 내린다
모처럼 겨울 같아 기분 좋다
하루 일과 정리한 뒤 모처럼 주말 연속극을 봤다
그동안 보지 않아 줄거리를 모르니 재미 없다
연속극도 계속 봐야 앞 뒤 관계를 알 수 있겠지
아이구 잠이나 자자
창문을 여니 찬기운이 쑥 들어 온다
동쪽 하늘엔 샛별과 스므이레 눈썹달이 반짝인다
구름 한점 없나 보다
님이여!
오늘은 영하의 날씨
건강 관리 잘하시면서
이 주에도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