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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K-2 흑표(Black Panther) 주력전차
3차 양산분에서는 독일산 파워팩을 탑재하기 위한 협의회가 이미 열렸고 독일산 파워팩 탑재로 결정이 날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2020년 11월 25일 제13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독일제 변속기 장착으로 결정되었지만 이후 12월 1일 방위사업청에서 국산 변속기 개발은 중지되지 않고 K-2 흑표 4차 양산분이나 K-1 전차 계열 개량에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가 되었다.
이하 서술된 내용들은 파워팩 논란을 제외하고 전부 실질적인 결함으로 작용할 수 없는 내용들이다. 현재 하위항목으로 옮겨진 논란들은 종결된 논란들이며 이후 심각한 논란이 또 재점화될 경우 추가 작성하기 바란다.
흑표가 공개된 후 몇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 포탑 하부와 차체 사이의 공간이 비교적 넓어 보이는 탓에(이 부분의 장갑은 아무래도 다른 부분의 장갑에 비해 빈약할 가능성이 높다), 실전에서 이곳을 공략당할 경우 큰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이 포탑 하부의 경사진 부분은 허벌창이라 부르며 까는 사람이 생겼고, 포탑 상부가 많이 기울어져 있다 보니 상부장갑이 많이 보여서 이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삼으며 이것을 이마반이라고 부르며 까는 사람도 생겼다.
저곳이 분명한 약점이기는 해도, 저 좁은 면에 피탄될 가능성은 극도로 낮기 때문에 전차의 생존성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변수는 될 수 없다. 다만 이와 별개로 PV(Pilot Vehicle 운용 시험 차량) 시절에 조종수의 머리에 간섭할 우려 때문에 포탑 좌측 전면장갑을 머리 반개분 정도 올렸다.
일부러 저런 디자인을 선택했는데, 10식 전차와 르클레르 전차도 잘 보면 이마가 훤히 드러나 있다. 산악 지형에서 싸우는 경우 저런 디자인은 헐 다운하기 딱 좋기 때문에, 헐다운 시의 노출되는 포탑의 면적이 확 줄어든다. 또한 기울어진 부분의 경우 전방에서 피탄될 시에는 경사장갑의 원리가 적용되어 실제 장갑의 두께보다 강한 방어력을 가지기 때문에, 딱히 약점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포탑의 상부가 너무 넓다는 지적도 있는데, 포탑의 상부가 약점이 되는 것은 다른 모든 서방제 전차들도 마찬가지이므로, 딱히 흑표만의 약점이라고 보긴 힘들다.
논란은 흑표의 허벌창에 명중한 신형탄이 튕겨나가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실상 끝났다.아카이브 논란의 배경은 1990년대 걸프전까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당시 격파된 T계열 전차들의 사진들에서 탄착각 0도에 가까운 경우에도 상식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도탄이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탄자가 안으로 파고든 경우가 관찰되었기 때문. 이것 때문에 한때는 날탄 앞에서는 경사장갑이 무효하다라는 분위기까지 형성되었다. 다만 그러한 사실은 크게 이슈화되지 않다가 허벌창 이마반 부분이 상대적으로 넓어보이는 흑표가 공개되고 나서부터 예의 허벌창 이마반이라는 주제 하에 이슈가 크게 재점화되었다. 하지만 0도에 가까운 낮은 탄착각에서 도탄 혹은 관통 여부에 HHS(High hardened steel)와 같은 장갑판의 경도가 깊게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이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경사장갑 무용론이 정설로 굳었고 그에 따라 처음부터 논의의 방향이 잘못되었던 것이 허벌창 이마반 논쟁의 진실이다. 즉 HHS 같이 품질이 좋은 고경도 장갑판에서는 이마반이나 허벌창에 명중된 탄은 도탄 된다는 것이다.
한편 과거 소련제 전차들은 이것과 비슷한 탄이 튕겨 포탑 링으로 돌진하는 샷 트랩(Shot Trap)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동글납작한 반구형 포탑들을 많이 채택했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의 최신예 전차들은 그 정도가 덜하며 상술했듯이 대부분의 경우 도탄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결국 지나친 커뮤니티의 설레발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다.
중량문제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제기가 있다. 바로 측면 방어력 문제이다. 이는 국군 ROC가 요구하는 55톤급이 6~70톤급 전차의 전면장갑 확보이기에 물리적 한계로 K-21처럼 장갑을 깎아내었다는 것으로 전면을 강화하는 것보다 측면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국군이 55톤을 맞추기 위해 전면을 60톤급으로 늘리고 측면을 줄이는 방식을 썼으므로 측면이 대전차 무기에 대해 대규모 전차전 이후 K-21과 함께 미군 전차가 이라크에서, 러시아제 전차가 체첸과 시리아에서 겪은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흔히 RPG-7하면 실제 관통력 300mm도 안 나오는 일반탄을 생각하지만 RPG-7의 탄종은 여러 종류이며 500mm의 VL이나 관통력이 700mm이상인 탠덤 탄두인 VR탄도 있다. 측면에 관해서는 국방부에서 K-1A1 이상이라고 발표해놓은 상태이다. 정확히 그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작아서 무게가 가볍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10톤이나 빠질 정도로 부피가 작지 않다. 참고로 전차는 중량의 과반 이상이 장갑재 무게다. 장갑재(특히 전면 SAP)는 고질량소재로 전차 무게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파워팩 같은 부품은 부피만 크고 실제중량은 전차의 전체중량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장갑의 중량 부담 때문에 엔진이 커지고 연료탱크가 커지며 로드휠과 현가장치 숫자와 크기가 늘어나서 차량이 커지는 것이다. 인과관계를 제대로 봐야 한다. 반대로 약간의 장갑 생략도 중량 감소가 크고 중량을 부담하기 위한 제반장비가 줄어서 부피가 많이 준다.
참고로 T-90의 1000마력 엔진은 차량 부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지만 무게는 1톤 (변속기 제외한 순수 엔진 중량: 1020kg, 유로 파워팩의 경우는 5톤)이다. 가스터빈 엔진은 디젤보다 더 가볍다. 자동장전장치로 절약된 공간은 K-1A1의 탄약량 정상화에 사용되었다. 러시아제 전차들의 전체 중량이 가벼운 이유는 심각할 정도로 측면 장갑과 후면 장갑을 감량했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측면과 후면 방어력이 크게 낮다. 이라크에서 M1 에이브럼스 시리즈 전차들의 측면은 반응 장갑이 없어도 VL탄 수준까지는 막아내고 있다.(RPG보다는 IED나 EFP의 피해가 많다.) 반대로 러시아제 전차들의 측면은 반응 장갑이 없으면 일반 RPG 탄도 완전히 막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능동방호체계를 장착할 흑표는 시리아 내전과 체첸 전쟁의 러시아제 전차들이나 이라크의 미군 전차들보다는 사정이 낫기는 할 것이지만 능동방호체계도 무적은 아닌데 그럼 만약 그걸 다 못 막아낼 정도로 집중사격을 받으면 어쩔 것이냐는 식의 우려도 있다. 그 예로 RPG-30같은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이라크에서 10여 발 이상의 집중사격을 받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M1A2는 다수의 RPG 같은 대전차 로켓도 성공적으로 방어하였다.
북한의 대량의 RPG 보유와 높은 도시화율과 야전이 아닌 시가전에서 능동방어의 센서는 대물저격총이나 기타 화기에 쉽게 무력화 된다는 우려가 있다. 체첸에서는 반군이 시가전에서 대물저격총으로 러시아군 전차의 반응 장갑을 조기에 기폭시키고 RPG로 공격한 사례가 많다. 실제로 지나치게 크고 많은 능동방어 센서가 북의 포화에서 연평도의 K-9처럼 기능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있기도 하다. 물론 능동방어가 무력화되어도 흑표는 러시아제 전차보다는 5~10톤 정도 무거우므로 그만큼 측면 방어력이 강하다.
T-90A의 포탑장갑 로스 수치. 로스 수치란 절개단면을 위에서 보는 단순한 두께를 말한다. RHA 대비 환산방어력과는 다르다.전면을 크게 기울여서 측면 장갑을 겸하고 측후면은 매우 얇다. 여기에 비활성 반응장갑이 추가된다. 전차를 경량화하는 대표적인 방법. 연두색은 압연강이고 전면은 복합장갑 블럭이 흰색의 빈 공간 안에 삽입된다. 서구권 전차는 인입식 모듈 복합장갑 블럭의 삽입용 공간이 측면전체에 별도로 있다.
참고로 M1시리즈 중 가벼운 M1A1의 측면의 로스 수치는 36cm이며 포수조준경 부분만 20cm이나 이 부분은 연막탄 발사기가 외부에 장착되어있어서 실제 로스 수치는 더 크다. tusk2는 추가로 추가장갑이 장착된다. 무게가 가벼운 르끌레르도 공구상자를 제외한 본체 측면 로스 수치가 29cm이다. 르끌레르는 ERA가 삽입식이기 때문에 ERA를 제외한 측면의 본체장갑의 로스 수치는 20cm 정도이다.
르끌레르 측면구조. 티타늄 플레이트 + 복합장갑 블럭이다. 르끌레르는 흑표와 무게가 같다. 모듈화 컨셉도 같다. 간단히 말하면 흑표는 러시아 전차처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측면이 얇은 편인 전차이다. 따라서 러시아 전차처럼 측면에 반응장갑은 필수다. M1A2 SEP처럼 기본장갑만으로 사용하는 전차가 아니다. 보완책이 능동방어이다. 참고로 르끌레르는 흑표보다 두꺼운 측면무게만큼 반대로 차체전면의 장갑의 양이 적어서 취약부위인 차체하단부 면적이 더 넓다.
한계요구중량이 55톤인 이상 이런 논쟁은 무의미하다. 같은 중량에서 측면을 강화하면 반대로 다른 곳이 약해진다. 논란의 포인트는 "55톤의 중량제한이 적정한가?"가 되어야 한다.
44톤의 일본 10식전차의 사이드스커트. 복합장갑인 K-1A1과 다르게 사이드 스커트의 안이 빈 공간장갑.전차의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이런 차이를 만든다. 다른 전차도 뒷부분 사이드 스커트는 복합장갑을 적용하지 않지만 10식은 앞부분 사이드 스커트도 구멍이 뚫린 상태이므로 최소한 복합장갑 부착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중앙 스커트 3장이다. 하지만 사진의 구조상으로는 전부 공간장갑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측면 추가장갑을 부착해 측면장갑에 대한 우려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장공개행사에서는 상부에도 추가장갑이 장착된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최근 훈련에서는 차체 측면에 비활성 반응장갑, 포탑 측면과 상면, 승무원 해치에 활성 반응장갑을 달고 나왔다. 위쪽 항목 '방어력에 대해' 에서 상술되었듯 공구상자까지 복합소재를 적용하며 기를 쓰고 강화시키는 모습이 보인다.
게다가 흑표는 피탄 거부 개념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전차다. 하술할 LWR이나 C4I 연계를 비롯, 다중적인 요인으로 '양파형 방어' 구조를 미는 컨셉. 말인즉 안 맞고 쏘기 전에 먼저 때리거나 회피하는 구조다. 여하간 단순히 피격 후 관통 거부만 염두에 둔 전차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사실 어느 전차건 적에게 측면을 내준다는 일 자체가 자살행위에 가깝다. 어떤 전차든 측면은 중량 문제로 강화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며, 때문에 측면장갑으로 적 포탄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 라인메탈 120mm 활강포의 강력한 관통력이 보편화됐기에 전면장갑조차 완벽하게 생존을 보장하기 어려운 현대 전장에서 측면으로의 적 전차의 공격에 대한 방어는 더욱 어렵다. 여기서 하나 더 덧붙이자면, 많은 3세대 이상의 전차들은 주포의 사격통제장치와 연동하는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레이저를 흑표의 감지기가 탐지하면 알아서 포탑을 돌려버리기에 설령 적이 흑표의 측면을 기습 조준한다고 한들, 경보 및 대응장치 덕분에 전면만 때리고 말 것이다.
애초에 현대전에서 전차가 다른 전차에 측면을 내줄 일이 많지가 않다. 흑표는 특히 주행중 사격을 기본으로 하는 전차이므로 이동중에 측면에 피격당할 일이 없는데다 방어시에는 측면은 다른 전차가 엄호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정면만 방호하면 된다. 2차대전처럼 광활한 평지에서 기동전차전을 펼친다면 측면을 내줄지 몰라도 그런 류의 근거리 대규모 전차전은 이미 사장된지 오래고 대세는 정확도와 화력의 이점을 살리는 원거리전이다. 한반도는 특히 전차가 올라갈 수 없는 산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골짜기를 따라 난 길에서 정면대결을 펼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따라서 측면은 보병의 대전차무기 타격만 버틸 정도면 된다.
사실 위에서와 같은 논란이 벌어지는 특이한 형상의 포탑이 만들어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중량 문제이다. 한국군의 신전차 개발 당시 56톤으로 중량제한이 걸린 것은 공병대의 능력 문제로, 한국군이 보유한 도하장비의 하중 한계가 1970년대 후반 이후 미군의 도하능력 한계 그대로 60톤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군은 이쪽에 투자할 계획이 당분간 없으므로 반드시 60톤 이하, 가능하면 50톤 중후반대에서 중량을 억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미군을 포함한 NATO 전체가 비슷한 사정이고, 이 때문에 영국군을 제외한 3세대 전차 대부분의 초기 중량한계는 56톤으로 억제되었었다. 참고로 영국군과 독일군은 진작부터 저 중량을 가뿐히 넘어서는 무거운 전차를 운용하기 시작한 탓에 큰맘 먹고 GDLS 유럽지부와 협력해서 70톤급 가교를 개발, 실전배치했다. 미군도 2003년 이라크 침공 때 영국군에게 빌려서 잘 써먹었고 앞으로는 이걸 직접 도입할 예정이지만 한국군은 2003년부터 육군에서 새 도하장비 개발을 요청했지만 다른 사업에 밀려 결국 예산이 나오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다음 문단으로 들어가기 앞서 알아둘 것이 있다. 교량의 안전하중은 6륜 차량을 기준으로 세워져 있다. 즉, 60톤 안전하중을 가진 교량에서 60톤 6륜 차량은 지나갈수 있지만, 60톤 4륜 차량은 지나갈 수 없으며, 궤도식 차량의 경우 60톤을 약간 초과해도 별 무리 없이 지나갈 수 있다.
참고로 일반 교량의 경우 안전하중이 40톤 이상인 다리가 전국에 거의 없고, 특히 야전훈련 때 전차들이 수시로 잘 건너다니는 지방 다리들은 대부분 안전하중이 30톤도 안 된다. 그런데도 잘만 건너다니는 것은 안전하중이 실제 교량이 견딜 수 있는 최대수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차 통행이 실제로 제한되는 것은 한강처럼 하폭이 넓은 강에 걸린 다리로서 장간 간격을 넓게 잡은 경우들이며, 어지간한 경우 안전수칙을 잘 지킬 경우 다리에 심각한 무리를 주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무리가 아예 안 가는 것은 아니므로 정기적인 교량 보수작업이 필요해지고, 한강 다리쯤 되면 그냥 자동차용 다리를 자력으로 건너느니 철도 적재 상태로 철교를 통과하는 게 훨씬 낫지만... 다리의 파손 문제보다 큰 요인은 궤도의 파손 문제이다. 무한궤도는 내구도가 차륜에 비해 매우 낮다. 때문에 한국군에서조차 모든 궤도 차량들은 어디 멀리까지 가야하면 기차를 쓰거나 통 크게 트레일러를 십수문씩 데려온다. 트레일러가 제법 긴 편이라 궤도 차량 댓수만큼 대려온 트레일러 1대당 실린 궤도차량들이 일렬로 다니는 모습을 보면 십수대밖에 되지 않아도 그 행렬의 끝이 어디인지 궁금할 지경. 게다가 K-9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번 기동 할 때마다 궤도의 모든 나사를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것이 무한궤도이다.
확인 결과 교량 등의 인프라 때문에 흑표의 중량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60톤급의 근육돼지 M1A2 SEP도 잘만 지나다니는 교량들이기 때문, 그것보다는 차라리 차후 개량을 위한 중량확보에 가까워보인다.
2018 방위산업전에서 공개된 오만 수출용 테스트 사양이 등장했는데 특징으로 차광막과 강화된 에어컨, 이 밖에 기동 시 모래나 먼지가 일어나는 것을 궤도 위로 고무 덮개를 덧씌워 분진을 줄였다는 등의 특징이 있다. 2018년 11월 11일부터 76대 수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었다. 전차 판매금액과 후속 군수 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1조 원 규모로, 2019년 2분기 본계약 성사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2020년 7월, UAE에 수출이 성사되었던 K9 자주포가 디젤 엔진 원산지인 독일의 중동 무기 금수 정책으로 인해 동결되었다는 소식에 따라 흑표의 오만 수출 역시 독일제 변속기 때문에 연기되거나 아예 좌절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3.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2018년 12월 폴란드 업체 H. Cegielski – Poznań이 현대 로템과 함께 K-2PL 전차를 제작, 제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타이 전차처럼 한국에서는 기반 기술들을 수출해 폴란드에서 자체 제작하거나, 한국과 폴란드가 공동개발한 폴란드의 요구에 맞는 모듈화 장비를 장착한 K-2를 수출하여 폴란드에서 라이선스 생산하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가 선택될 것이며, 차기 전차 XK-3의 공동개발 이야기도 보이고 있다. 폴란드 업체 측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22년까지 연구개발 단계를 거쳐 2023년 말부터 양산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폴란드 국방부에서 해당 전차 도입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2020년 연초 들려온 소식은 꽤나 희망적인데, 본디 폴란드 정부는 크게 두 가지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하나는 독일-프랑스 합작의 MGCS 사업이고, 다른 하나가 현대로템의 K-2PL 제안이다. 당장 러시아의 기갑 전력에 맞설 새로운 전차의 도입과 구형 T-72 계열 전차들과 일부 레오파르트2 전차를 퇴역시켜야 하는 폴란드군 입장에서는 아무리 빨라야 2035년에나 구매 가능한 MGCS에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독일과 프랑스 둘 다 기술 이전과 해외 라이선스 생산에 매우 부정적인 데다, 최근 폴란드를 비롯해 중부 유럽 국가들과 서유럽 국가들의 관계가 크게 나빠졌다. 폴란드 입장에서는 외화 유출을 최소화하고 폴란드 내 산업 능력을 육성해야 하며, 정치적 충돌의 가능성도 적어야 하기 때문에 전차를 판매하고 관련 기술까지 어느 정도 이전해 줄 다른 비유럽권 자유 국가들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실상 K-2 흑표의 독주에 가까우나, 폴란드 정부에서는 터키 알타이의 경우처럼 K-2의 기술을 적용한 신형 전차를 설계해달라는 입장이다. K-2보다 한 체급 이상 더 큰 60톤 이상의 전차가 대규모의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는 폴란드의 지형상 적합하기 때문이다. 잘하면 근시일 안에 벌크업된 흑표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1월 2일 독일 Die Welt 신문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공식적으로 MGCS에서 폴란드 참여 배제가 확정됐다고 전하며 흑표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으나, 한편으로는 미국과 영국 측 방산 업체들이 사업에 참가하며 M1 에이브람스라는 경쟁자가 떠올랐다.
한편, 아머드 워페어의 고증 자문 겸 커뮤니티 담당자인 체코인 SS가 K-2 흑표에 관한 공식 포스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폴란드의 차세대 전차 교체 사업은 폴란드 한 나라만의 사업이 아니다. 마침 체코와 슬로바키아 또한 구식 T-72 전차가 노후화되어 차세대 전차 수요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들 국가들 또한 폴란드의 K-2 도입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마침 세 나라가 중부유럽의 서슬라브권 국가들이고, NATO와 비셰그라드 그룹에 속한 군사 동맹이자 산업 동맹 국가들이고, 이들 중 가장 큰 군대를 보유한 국가가 폴란드이기 때문에, 폴란드가 흑표 기반의 차량 생산 혹은 흑표 라이선스 생산에 뛰어들 경우 체코와 슬로바키아도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경우 개발이 완료된 후 폴란드가 생산한 차량을 이들 국가가 수입할 수도 있으나, 도입 검토 및 사업 추진 단계에서부터 참여하여 공동 컨소시엄을 만들어 공동 협상 및 투자와 구매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개발 후 수출에 비해 개발 가격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체코와 슬로바키아 또한 기술 개발 및 이전과 차량 생산에 있어서 자신들의 지분을 챙길 가능성이 있다. 사실 체코가 폴란드를 크게 앞지르는 막강한 공업 능력이 있는 국가이고, 슬로바키아 또한 관련 산업 역량이 있는 국가이기에 이런 식의 참여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해당 사업에 크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OT-64 공동 생산부터 내려오는 역사와 전통의 폴란드, 체코 군수업체간 악감정이 나름대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로템에서 제시한 K-2PL의 예상도가 나왔다. 폴란드 방위산업 전시회인 MSPO 2020에서 전시될 CG인데, 상기한 문단에서의 예상대로 상당한 벌크업이 이루어진 모습이다. 증강된 전면장갑과 원본보다 1개 더 늘어난 7륜 보기륜이 보인다. 터키에 수출된 알타이 전차 역시 무게를 늘리면서 보기륜을 7개로 늘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저만한 떡장을 두르기 위해선 필수적인 조치일 듯. 또한 차체가 커지면서 탄 적재량도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2021년 7월 15일 폴란드가 긴급소요물량 해소를 위해 에이브람스 250대를 구매했다는 뉴스가 올라왔다.
폴란드 국방부는 해당 건은 긴급소요분으로 흑표가 참여하고 있는 차세대 전차 사업과는 관련없는 배치라고 발표했다. 일단 폴란드가 운영할 전차보유수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250대의 M1 에이브람스만으로는 부족한게 확실하기에 차세대 전차 사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도입 대수 축소는 불가피해 보이며 대규모로 운용되는 3세대 전차만 레오파르트 2와 M1 에이브람스로 이원화되는 상황에 마주한 상태에서 K-2PL까지 따로 선정될 경우 3종의 3세대 전차를 운용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많이 좁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현대 로템 측은 K-2PL에 대해 수주전을 속행하겠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6.4. 사우디아라비아
서방제 전차를 알아보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언론인 암살 사건 등 여러 사건으로 서방권의 무기 판매 중단 및 재제를 받게 되면서 타 국가의 전차들에 대해 알아보던 와중에 K-2 흑표가 물망에 올랐다. 마땅한 경쟁자도 별로 없기 때문에 게다가 흑표와 같이 시험평가도중 알타이 혼자 뻗어버리는 바람에 유력한 수출가능성이 보이는 곳 중 하나이다.
다만, 일각에선 사우디군의 전투력에 하자가 많아 흑표 전차가 반군에게 노획되어 같은 사우디의 흑표 전차나 에이브람스나 오만 정부군의 흑표 전차와 전투를 벌이는 등의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있다. 또한 파워팩의 완전한 국산화 없이는 사우디에 판매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염려하는 바가 많다.
노르웨이군이 기존에 운용하던 레오파르트2A4 전차 52대를 대체하는 사업에 레오파르트 2A7과 함께 최종 후보로 진출하여 경합 중이다. 노르웨이의 요구 조건은 일부 물량 한국 생산 후 자국내 생산, 기술 이전 및 노르웨이산 부품을 최대한 채용하여 호환성 향상, K-3 차세대 전차 공동개발 참여 등이라고 한다.
2021년 10월 1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에서 현대 로템 부스에서 노르웨이군 제안형 K2NO 흑표 전차를 전시하였다. 현대 로템 측이 적극적으로 노르웨이에서 K-2 판매 수주에 나선 배경에는 폴란드까지 활로를 뚫겠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6.6. 인도
2021년 인도가 추진중인 차세대 전차 도입사업(FRCV)에 프랑스의 르클레르 전차와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입규모만 1,770대, 금액으로 한화 20조원의 어마어마한 사업이다. 다만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인도의 무기 도입사업이 워낙 중구난방에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인도 측에서 요구하는 사업참여조건도 까다롭다.
이 기사로 시작된 이야기인데 기사에도 보이듯 RFI 발행했다는 이야기만 있지 그 어디에도 현대로템이 참가를 결정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게다가 이와 경쟁하는 새로운 상대가 등장했다. FRCV의 새로운 후보에 러시아의 T-14가 물망에 올랐다. 세계 최초의 완전무인포탑 주력전차로 계획된 전차인데다 러시아의 루블화 환율이 낮기에 달러 환산 비용이 싸고, 전통적으로 러시아 전차를 써온 인도군에게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다.
영상에도 나와있지만 마진도 안남는 최악의 사업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현대로템 측에 문의해봐도 참여에 대한 의사가 없음을 알 수 있다.
2014년 9월, 유용원의 군사세계에서 한 네임드 유저가 약 1개월 전에 20기계화보병사단에서 K-1A2 2대와 흑표 1대가 고정표적 사격 훈련을 했는데 흑표가 꼴찌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하였다. 명확한 내용 없이 흑표가 꼴찌를 했다는 짤막한 문장만 있는 데다 출처도 불명확한 글이었다. 사실이면 득달같이 문제화될 소식이지만 뉴스나 국회 질의도 없는지라 카더라 글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 문제로 커뮤니티에서는 "무슨 결함이 있나?" vs "근거 없는 이야기다" vs "사격통제장치 변화로 인한 적응상의 문제다" 라는 날선 의견차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 저딴 글이 어째 일본에서는 2ch에 수출 되고 기사화까지 되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초도 양산형 흑표에는 도저(삽날)이 장착되어 있었지만 양산형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이 루머 이후 10월에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시행된 K-2 전차 첫 민간공개 행사에서 관련자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대대장, 탑승간부) K-2 전차 명중률 문제는 처음 들어봤다고 하였으며, K-2 전차 사통장치에 대한 적응 문제는 K-1A1과 비슷했으며 무난했다고 진술했다. 결국에 출처불명의 루머에는 진지해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관련자 질의사항
2016년 한국 개라지 메이커인 하비 갤러리(Hobby Gallery)에서 발매한 1/35 풀 레진킷이 정규 스케일로는 유일한 입체화 케이스. 가격도 26만 원 정도로 비교적 고가인데, 대신 에칭과 인젝션 연결식 궤도, 바스켓 제작용 황동선 가이드 블럭 등이 포함된 비교적 화려한 구성을 자랑하지만, 레진 킷인 만큼 접근성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아카데미과학에서 개발 중인 이미지를 공개하였으며 2017년 중후반기 발매됐다.
미국의 워게임용 미니어처 업체인 GHQ Models에서 1/285 스케일의 '마이크로 아머(Micro Armor)' 시리즈로 발매한 화이트 메탈제 모델도 있다. 전체길이가 불과 4cm도 되지 않는 아담한 크기다.
어떤 양덕후가 레고로 재현해냈다. 심지어는 ISU현수장치로 가능한 무릎꿇기도 재현했다. 그 외에 영상목록을 보면 마우스 전차도 재현해낸 것을 볼 수 있다.
레고 밀리터리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Brickmania에서 제품화되어 출시되었다. 현재는 단종된듯하다. 챌린저 2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말도 있었고 국군 전차장 피규어 위장패턴 고증이 너무 안좋았지만 레고 밀리터리 제품을 출시하는 곳들 중 유일하게 국군 무기체계가 제품화되어서 밀덕들에게 나름 주목받았다. 현재는 디지털 조립설명서를 판매하는 중이니 만들어보고 싶다면 설명서를 구입해보자.
2016년 12월에 아카데미과학에서 모형 렌더링이 나왔으며 2017년 초에 출시했다. 제품은 통 고무 궤도 일반판과 Def.model제 가동식 궤도의 모델러즈 에디션 판이 각각 출시되었다. 다만 세밀함을 위해 어지간한 부분들은 통으로 사출하던 이전 전차들에 비해 부품들이 조각조각 많아졌다.
특히 Def.model 판은 무한궤도를 한땀한땀 떼서 조립해야 하는데 초입자는 어지간한 인내심이 없는 한 중간에 때려치기 쉽다. 게다가 사이드 핀은 그럭저럭 맞긴 해도 중앙 핀 수가 조금 모자란 문제가 있다. 게다가 다만 사출 직후 품질 검수가 미비한 탓인지, 포장이나 배송의 문제 탓인지 런너와 포신같이 긴 부품들이 한쪽으로 휘거나 파손(금이 가거나 부러짐)되는 사례가 일부 알려졌으나, 아직 아카데미 측에서는 이에 대하여 답변하지 않았다. 만약 위와 같은 문제가 있다면 아카데미 과학에 AS를 신청하면 되며, 현재는 검수된 제품들이 유통되는 듯 보인다. 다만 포신이 휜 것은 여전히 판매중이니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