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미움은 상대방만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내 마음을 황폐하게 만든다” 는 말씀입니다.
에스겔 34장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선한 목자로 소개하시며, 흩어진 양들을 친히 찾아 회복시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장차 오실 참된 목자, 메시아를 통해 자기 백성을 영원히 돌보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에스겔 35장에서는 시선이 다시 에돔으로 향합니다. 에돔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으로, 이스라엘과는 형제 민족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에돔은 이스라엘을 미워했습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무너질 때에도, 형제를 위로하기는커녕 그들의 멸망을 기뻐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의 땅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마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에돔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네가 피를 미워하지 아니하였은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에돔은 미움을 품고 살았지만, 그 미움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은 세일 산을 황폐하게 하시고, 그들의 교만과 악한 마음을 심판하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미움은 상대방만 무너뜨리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내 마음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한을 붙들고 살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심판을 맡기고, 우리는 사랑과 용서의 길을 걸어가기를 원하십니다.
한 사람이 무거운 돌을 등에 지고 매일 산을 올랐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힘든 짐을 지고 다니십니까?" 그는 대답했습니다. "나를 미워한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러자 한 노인이 말했습니다. "그 돌은 그 사람들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누르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그는 돌을 내려놓았습니다. 그 순간 몸도 가벼워졌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자유로워졌습니다. 미움은 오래 붙들수록 나를 무겁게 만듭니다.
그러나 용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에돔이 하나님의 땅까지 자기 것이라고 말한 것을 책망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을 무시했고, 하나님의 계획까지 업신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넘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에돔의 황폐함과 대조적으로, 다음 장에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선포됩니다. 하나님은 심판으로 끝내시는 분이 아니라, 회복을 준비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회복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향해,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원수를 향한 용서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모습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도 그 사랑을 배우며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에스겔 35장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은 다른 사람의 고난을 기뻐하는 마음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둘째, 미움과 복수는 결국 자신을 황폐하게 만듭니다.
셋째, 하나님은 용서와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회복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혹시 지금도 마음속에 오래된 상처와 미움을 붙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하나님께 맡겨야 할 일을 내가 붙잡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그 무거운 짐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선한 목자 되시는 주님께서는 상한 마음을 치유하시고, 용서하는 사람에게 참된 평안과 자유를 허락하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사랑을 닮아 미움보다 용서를, 복수보다 사랑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