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만 한해 매일 1만4314톤의 음식물이 버려지면서 식품에 표시된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방안이 제도적 대안 가운데 하나로 제시된 가운데, 정부가 이 방안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2021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P4G 서울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식품의약품 분야에서 추진하는 주요 제도 개선 사례를 이날 공개했다.
개선 사례를 보면, 식약처는 식품에 표시된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표시하도록 식품표시광고법 등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비기한은 규정된 보관 조건에서 소비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으로, 소비자에게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인 유통기한보다 더 길다. 식품 유통기한 제도는 1985년 도입됐는데, 이 제도 탓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그대로 버려져 2019년 한국에서만 매일 1만4314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환경단체 등에서 제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월3일 공식 출범한 비영리단체 소비자기후행동은 유통기한 표시를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것을 첫 활동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7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동남아·아프리카 등 대부분 국가에서 소비기한을 도입했고, 2018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유통기한을 식품기한 지표에서 삭제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2018년 실린 논문에선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6%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식약처는 “현행 유통기한은 기한이 지나도 일정 기간 섭취가 가능하지만, 소비자들은 폐기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하면 식품 폐기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 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댓글 유통기한 다돼도 소비기한은 더 길어~ 라며 먹는데
소비기한으로 표기된 식품도 소비기한 다돼면 실제론 더 길어 하면서 지나도 먹게되더라...ㅋ
라면 빼고는 유통기한 지나도 다 먹을만 하더라
두부는 ㄹㅇ 안뜯은거면 1달 지나도 ㄱㅊ 내가 먹어봣음
그럼 유통업체는 따로 유통기한 맞춰서 판매하는거임? 그게아니고 소비기한맞춰서 판매하면 기존이랑 다를게없는데
둘다적어줘
근데 난 소비기한 좀 지난거도 먹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마트가면 유통기한이 아니라 소비기한 기준으로 할인해두던데 뭐 내나 똑같은거아니냑오
판매하는사람들은 걍 제품에 표기된 날짜만 보고 임박할인스티커 붙여두는데
둘다 표기해야하는거 아닌지?
유통업계에선 거의 기한 안 늘리고 그냥 그대로 명칭만 바꿔서 유통함...
확 찝찝한거 아니면.. 걍 먹는편
제조일자도 전부 적어주고
고기류는 예외로 적용해야한다고 생각함
하나로마트 가면 닭고기 매번 상해있어
대형마트만 닭고기에 제조일자 적혀있어서 대형마트에서만 산다
제조사 입장에선 소비기한이나 유통기한이나 똑같음. 상하면 클레임인데, 누가 미쳤다고, 길게함. 저거땜에 쓸데없이 스티커 변경 작업만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