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60장(구 402장, 행군 나팔 소리에)
본문의 중심내용 : 이스라엘 백성을 죄악에 빠뜨린 미디안은 하나님의 원수이자 이스라엘의 원수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은 미디안에게 원수를 갚습니다.
[성경보기]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3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 여호와의 원수를 갚되 4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보낼지니라 하매 5각 지파에서 천 명씩 이스라엘 백만 명 중에서 만 이천 명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6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 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7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8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9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10그들이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11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과 짐승을 다 빼앗으니라 12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에 이르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나아오니라
13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14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15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16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17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18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19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20모든 의복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과 염소털로 만든 모든 것과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할지니라 21제사장 엘르아살이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율법이니라 22금, 은, 동, 철과 주석과 납 등의 23불에 견딜 만한 모든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다만 정결하게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하게 할 것이며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 24너희는 일곱째 날에 옷을 빨아서 깨끗하게 한 후에 진영에 들어올지니라
[메시지]
여호와의 원수를 갚으라 (31:1-6)
하나님은 때가 되면 벌할 사람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마지막 사명으로 미디안을 정복하라고 하셨습니다. 미디안은 '여호와의 원수'(3절)로 지칭됩니다. 그 이유는 미디안이 모압과 함께 발람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고, 그것이 실패로 돌아가자 브올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음행과 우상숭배에 빠지도록 유혹했기 때문입니다(민 25장).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지도록 유도한 미디안을 원수로 여기시고 심판하려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서 각각 1,000명씩 선택하여 무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제사장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신호용 나팔(10:9)과 성소의 기구를 가지고 전쟁터에 함께 나갓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전쟁터에 계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철저히 보복하라 (31:7-12)
이스라엘은 미디안에게 대승을 거두고 발람까지 처형했습니다. 발람은 네 번에 걸쳐 이스라엘백성을 저주하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결국 약속받은 재물도 얻지 못한 채 자기 고향을 향해 돌아갔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발람은 고향으로 돌아가던 발걸음을 멈추다 다시 모압과 미디안족속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왔던 것을 알게 됩니다.
발람은 미디안족속들에게 이스라엘을 타락시키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미인계를 써서 이스라엘 남자들을 유혹하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우상의 음란한 축제에 참여하여 즐기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남자들은 이 유혹에 걸려들었고, 우상의 축제에서 먹고 마시는 죄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셔서 전염병으로 치셨고, 그로 인해 이만 사천 명이나 죽었습니다. 아마 발람은 그 공로로 많은 재물을 챙겼을 것입니다. 그 증거로 요한계시록 2장 1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계 2:14) ...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결국 이 죄 때문에 죽임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자칫 잔인해 보이는 이 사건을 통해 음란하고 세속적인 문화가 우리의 영혼에 틈타지 않도록 얼마나 철저히 차단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죄악의 싹을 자르라 (31:13-18)
이스라엘 군대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 미디안 사람들과 가축과 재물을 노획물로 취해 돌아왔습니다. 승리한 이스라엘 군대를 영접하던 모세가 격노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미디안의 부녀자와 남자 아이들을 종으로 부리고자 모두 데려왔기 때문입니다. 미디안의 부녀자들은 브올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음행과 우상숭배에 빠지도록 원인을 제공한 존재들이었고, 남자 아이들은 성장한 후에 이스라엘 백성을 대적할 수 있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미성년 여자만 남겨 두고 모두 죽이게 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우상숭배와 부도덕에 빠지도록 유혹했던 미디안 여인들을 살려둔 것을 보고 진노했습니다. 당장 죄의 가능성을 잘라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죄에게 여지를 주는 안일한 태도에 대한 책망이자 죄를 철저히 차단하려는 결의였습니다. 아예 뿌리 뽑지 않으면 죄는 잡초처럼 다시 자라납니다. 죄가 틈탈 여지를 아예 없애야 합니다. 죄 주변을 서성거리다가는 그 덫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더욱 정결하라(31:19-24)
승리주의에 도취해 더 중요한 거룩함을 잃어버려선 안 됩니다. 비록 이스라엘 군대가 거룩한 전쟁을 수행하고 돌아왔다고 해도 그들은 정결 규정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 사람들을 죽이면서 의례적으로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일주일 동안 진영 밖에서 기거하며 진영 안으로 들어올 모든 사람과 물건들이 정결하게 되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승리한 이스라엘 백성, 포로로 붙잡혀 온 미디안 사람들, 동물, 각종 기구 등 모두 정해진 정결 규례를 통과해야 진영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살고 있지만, 공동체 안에 부정한 것, 세속의 음란하고 거짓된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켜야 합니다.
기도
자녀가 당하는 고통을 간과하시지 않는 주님, 그 사랑이 제 삶을 붙잡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를 둘러싼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않게 하시고 공의로 심판하실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소서. 보는 것과 듣는 것을 주의해 음란한 매체에 유혹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거룩하심이 죄를 분별하는 기준입니다. 날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에 물든 심령을 정결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