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하나 부러진 나무 의자
김 태 형
다리가 부러진 의자를 일으켜 세워 앉아 본 적이 있다 그 순간 나는 의자가 되었다 내가 나에게로 돌아올 때 내가 나일 뿐인 그때 내가 나에게밖에 앉을 수 없는 어느 한때 무릎에 가지런히 손이 놓여 있었다
-『불교신문/문태준의 詩 이야기』2025.03.14. -
이상집 시인의 시는 마음을 탐구하고 마음을 닦는 마음시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시인은 신작 시집을 펴내면서 “모든 것이 마음으로 시작해서 마음으로 이어져 마음으로 흘러간다.”라고 썼으니 시의 화두가 곧 마음인 셈이다. 고요하고 잠잠한 수면은 안정되고 평화로운 내면의 상태를 말할 테다. 외계(外界)에 동요되지 않는, 모든 장애를 벗어난 안온한 내면의 경지일 테다. 그렇다면 평정한 마음에는 어떻게 이르는가. 시인은 ‘탐욕’이라는 시에서 “물속에 비친/ 달을 잡으려고 하면/ 흩어진다// 그냥 보아야/ 마음에/ 담을 수 있다”라고 노래했다.
〈문태준 시인〉
네 눈물은 신의 발등 위에 떨어질 거야 - 예스24
“내가 쓰는 시도 그 마술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김태형의 『네 눈물은 신의 발등 위에 떨어질 거야』시집을 읽는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다. 어떤 이는 시인의 약력을 제일 먼저 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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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시집 〈네 눈물은 신의 발등 위에 떨어질 거야〉 문학수첩 | 2020
김태형 시 ‘다리가 하나 부러진 나무 의자’ - 불교신문
다리가 부러진 의자를 일으켜 세워앉아 본 적이 있다그 순간 나는 의자가 되었다내가 나에게로 돌아올 때내가 나일 뿐인 그때내가 나에게밖에 앉을 수 없는 어느 한때무릎에 가지런히 손이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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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하나 부러진 나무 의자 / 김태형 『불교신문/문태준의 詩 이야기』 ▷ 원본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