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산은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ACL 16강 전에서 최종 탈락했다.
어제의 패배가 울산팬들에겐 어떻게 다가왔을까?
단순한 ACL 탈락의 의미가 아닌 굉장한 현자타임을 가져다 주었을것이다.
어제의 탈락이 울산팬에게 주는점을 많이 부족한 글 솜씨로 적어볼까한다
6년만의 아챔 토너먼트 진출 그리고...
13년 아챔 진출실패
14년 조별리그 탈락
15년 아챔 진출실패
16년 아챔 진출실패
17년 조별리그 탈락
18년 아챔 16강 진출
울산은 12년 무패우승 이후 6년만의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것도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던 조에서 올라왔고, 1차전에서도 1-0승리를 했기에
평일이지만 울산팬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수원으로 향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2차전에서 보여준 울산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수비는 정신을 못차리며 허둥지둥, 진영간의 간격은 족구장 크기였고, 감독은 그저 옷을 벗기만했다.
그냥 한줄로 요약 하자면 아무것도 못한 완벽한 패배였다.
수비 & 공격 모든 부분에서 패배하였다.
특히 자랑하던 단단한 수비가 3골이나 헌납하며 처참하게 부서졌기에 충격은 상당하였다.
막을수 있었던 대 참사
이명재 - 강민수 - 임종은 - 김창수
울산의 주전 백4 라인이다.
백4라인의 명단은 자주 바꾸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있다.
허나 지친 모습을 보이면 바꿔주는것이 맞지않나 생각이든다.
이명재는 분명히 저번 경기부터 약간 지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매번 선발로 나왔다.
2차전 모든 실점이 이명재에서 나왔으며, 이명재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내가 아는 이명재는 K리그내에서 젊고 충분히 좋은 풀백중 하나이며 이번 한 경기로 평가절하 될 선수가 아니다.
매 경기마다 오르샤와 왼쪽 라인을 구축하여 열심히 뛰었으며,
약점이었던 수비도 작년부터 착실히 보강하여 크로스뿐인 선수에서 탑급 풀백,로 많이 발전한 선수이다.
김도훈 감독은 분명히 홈개막전을 그냥 버려버렸다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에 대비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이유로 주전 대부분을 빼버렸고 상주에게 반코트 참패를 당했다.
홈 개막전도 버리는 감독이 경남전엔 로테이션을 거의 돌리지 않았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무조건 ACL에 초점을 맞추어 선수들의 체력을 보전 했어야했다고 본다.
물론 화려한 선발진에 비해 후보진과의 실력차이가 커보이는것도 사실이고,
후보진들의 이름값에 비해 제 기량이 아닌것도 사실이지만
ACL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의 김도훈으로썬 무조건 로테를 돌렸어야했다.
무패진행인것에 매달린탓일까?
거기다 예상치못한 퇴장도 나와버렸기에 10명의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체력적 부담은 더 가중되었고,
무승부는 거두었지만 선수들의 체력은 정상이 아니었을것이다.
그렇기에 김도훈의 탈의는 나에겐 너무 웃기게 다가왔다.
옷벗고 소리친다고 선수들의 체력이 보충되는것은 아니다.
소나무 같이 변하지않는 감독의 능력
울산 팬들은 알것이다
작년 전북 원정에서 4141이 먹히자 모든 경기가 4141에 멤버의 변화도 거의 없엇다는것을
그 이후 정재용은 폼이 완전 가버렸고 박용우도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주니오를 톱으로, 리차드를 미드필더로 기용하여 442로 승리를 거두었고
지금까지도 442는 울산의 전술이다
그 후로도 선수 라인업만 조금씩 바뀌었지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하나도 바뀐것이 없었다.
팬들도 그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지만 결국엔 그러려니 할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무패중이니까.... 라며 행복회로를 돌릴수 밖에..
불타버린 팬들의 행복회로
하지만 무패 행진도 끝났고 ACL도 탈락했다
리그는 6위이다.
경기력은 무패행진 중일 때도 원래 노잼이었고,
지켜볼만한 유망주의 성장도 없다
이제 팬들에겐 긍정적인 요소라곤 단 하나도 없다
이제 리그 무패로 마케팅 하겠지만... 그것이 울산팬들의 마음을 위로 해줄 수 없다.
울산 팬들은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것일까
높은곳에서 떨어지면 더 아픈법이다
너무나 당연한 논리이다.
떨어져도 긍정적인 요소나 '기대감'이라는 받쳐 줄 쿠션이 있다면
울산팬들에게도 아 리그에서 잘해가지고 내년 acl에서 복수한다....이런 반응이 나올수도 있지 않았을까?
다른사람이 보기엔 '토너먼트에서 떨어졌는데 좋아할 팬이 어딨어???'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울산에겐 긍정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다
무패행진도,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도, 리그 순위에서도...
스쿼드도 좋은편이지만.... 감독이 계속 같은모습만 보여주다면 시즌이 끝날때 까지 이럴것이다.
그리고 울산은 시즌중에 감독을 시즌 단위로 바꾸기 때문에 중도 경질도 어렵다.
어제 울산팬들의 기분과 자존심은 그대로 맨바닥으로 추락했다.
그렇기에 울산팬들에겐
어제의 탈락이 더 아프게 느껴지는것일지도 모른다
첫댓글 아무리봐도 축구는 감독놀음 인거같음..
외국인감독이 답은 아니겠지만 외국인으로 뭔가 새로움을 불어넣어줄필요가 있을듯...
222 진짜 외국인 감독이 제일 필요한 팀임 울산은
진짜 그멤버로 답없이 축구하는거 같음...
황일수선수가 히든풋볼나와서 윙으로 뚸고 싶다고 그렇게 말했는데..투톱으로 계속 쓰고..
빌드업하나도안되고...진짜 별로다 김도훈
솔직히 올해 3점이상 다득점한 경기라고는 멜버른전과 강원전이 유일할 정도로 다득점하고 거리가 너무 멀어요. 이기더라도 시원하게 이기는걸 바라고 질때도 졌잘싸를 바라는거지 쩔쩔매다 1대0으로 겨우이기거나 탈탈탈 깨지는걸 바라는게 아닌데 이제는 순위와 상관없이 김도훈 감독 올해까지만 하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김도훈 감독체제로 공격변화?? 절대 못줍니다. 애당초 발전되기엔 한계가 있는 감독임 맘같으면 경질이나 사퇴라도 했음 좋겠지만 엄청 심하게 부진하지 않는한 사퇴는 안할것 같고 그렇다고 시즌중 감독 경질시킬 구단은 아니라서
운이 없긴 했지만 전술적으로 김도훈이 서정원한테 완벽히 졌고 거기에 선수들도 수원에 비해 악물고 뛰는 근성도 부족한 모든면에서 완패했죠
선수진은 좋음 그런데 그선수를 이상하게씀 경기 수비만하다가 끝 무승부로 무패행진달리다가 유일한 위안거리였던 acl참사까지 더이상 그선수진으로 매번 노잼 전술에 지쳐있다가 이번사건으로 터짐
진짜 의문스러운게 감독자리앉으면서 공부는 하기는 하나 모르겠음...베테랑감독이든 초짜감독이든 다른게없으니...
게다가 3:0이니 폭발할만도 함
슛팅 후반에 한개던가...
울산 윙어들 많아서 부럽던데 진짜 못써먹는 느낌
울산 명문고 학성고 출신이라 김도훈감독 선임했다는데 사실이면 문제있는 듯..
하긴 이런식의 감독선임이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문제..
진짜 장담하는데 감독만 바꿔도 아챔권에서 놀 수있는 스쿼든데.. 현실은 6위..
희망이 없네요 김도훈은 운이 좋네요 이제 인천원정만 하면 당분간 리그 진행 안하니
진짜 포항과의 최종전이후로 가장 크게 슬펐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