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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이더럽고 잔인한 세상아
니이름이 뭐니?
고운비요
니나이는?
18살이요
넌 방금 뭘했니?
방금 죽었어요
어째서?
이세상은 너무 더럽고 잔인하니까요
넌 죽기전에 뭘했지?
사랑이요..처음사랑을해보고 받아보앗어요.
좋았니?
네 정말 머라고말할수 없을정도로 좋았어요
괜찮다면 니 이야기 들려주겟니?
네
고운비
여우비처럼 아름답고
소나기처럼 짧고
먹구름처럼 슬픈
소녀의 이름
내이름...
경산고 2학년 3반 1번
고운비
따뜻한 봄날의 햇살은
나를보는 사람들의 차가운 눈빛과는 너무도 다르게
반짝인다,
부모없는아이..
싸가지없는아이..
재수없는 아이..
몸파는 더러운아이..
아이들은 나를이렇게 알고있다.,.
부모없고 싸가지없고 재수없는거까진 참아볼만하다
하지만 몸을판다니,,더럽다니..
정말..너무한 말들이다..
어릴때 부터 외로웠던 난
사람들이 많은곳을 좋아한다.
시끄럽고 북적대고
사람냄새가 나고..
하지만 학교는아니다.
학교는싫다.
왠지모르게 정이가지않는다.
오늘도 아침일찍 학교에와서
교실 책상에서 잠을 청한다.
눈을감고 이제 잠에 취하려할때
누군가 문을 열고 다가온다
"운비야~고운비~"
날부른다..
궁금해 눈을떠보니
날끔찍이도 싫어하는 이연지다.
이연지가 날싫어하는이유는 자세히모르겟지만
아마 자기 남친이 날보더니 나한테 반해서 깨진것
그것때문일것이다
대답따위할 힘이 남아있질않다.
어제부터 새로시작한 알바가 너무 오랫동안 쉬었던 탓인지
몸이 견디지못한거같다.
"어제 내가 남아서 이야기좀하자구 했잔니~운비야"
"언제.,"
"어머?기억안나니? 어제 내가찾아와서 말해줫잔니"
저가식적인말투
구역질난다.
"아그랫냐? 그래서"
"그래서라니? 지금 이야기해보려구~"
도대체 또 뭘어쩌겟다는거야..
"난너랑 말할시간없어 난 지금무지피곤하거든?그러니까 좀 꺼져줄래?"
밤새일을해서 예민했던탄일까?
가시돋인말들이 나오기시작햇다.
"뭐?꺼져달라고? 야이 걸레년아 왜? 어제도 몸팔았니? 아~그래서 피곤한가보구나 더러운년아"
걸레?더러워?
"아진짜 야?너 나아니? 나에대해서 아냐?지금 알고 니주둥이 나불거리는거냐고?
"당연히알지? 이 경산고에서 너모르면 완전 바보아니니?"
하아..그래?
"아그러세요?근데 누가 그딴 저질소문은 퍼트린지몰라도 난 몸안팔거든?"
아침부터정말짜증나게
"어머! 새삼스럽게? 몸파는애들이 어디 대놓고 나몸팔아요~이러겟니?"
아진짜 그래도 저년이
"야이!"
내손은이미 이연지를향해 가고잇었고
그순간
"야!!"
하고들린 두개의 목소리에 내손은 멈추었고
이연주는 갑자기 뺨을잡고 넘어졌다,
고갤돌려 문쪽을보았다..
앞문에는 키큰 남자가
나를향해
뒷문에는 내가 아끼는 황은하가
이연지를향해
소리쳣던것이다.
"야 이연지 너뭐냐?"
은하는 이연주를보며 말했다.
그리고 남자는 나를향해 다가왔다.
"아~?너구나?경산고 최고의걸레"
경산고 최고의걸레?
웃기지도않는소리
경산고 3학년 2반 20번최은호
그남자의 명찰에는 그렇게 써져있었다.
"하?걸레요?걸레는 제가아니라 저 이연지같은데요?"
"뭐?이더러운년이!"
그남자의손도 내가 이연주를때 리려햇을때 처럼
높이 올라가있었고
눈을 똑바로 뜬채 지켜보았다..
그리고 손이 내뺨에 거의다다랏을때
누군가 막앗다.
은하현...
나와가장오래된
나를믿는.
내가 믿는
나를아끼는
내가아끼는
친구녀석이다.
"그만하시죠?"
"넌뭐냐?"
"저요?세상에서 가장착하고 깨끗한 고운비 친구놈인데요?그러는 당신은누구세요?"
"허?쪼그만한게?나?이연주 남친"
"아그러세요? 이연주 남친만드는건 정말빠르네요"
"뭐?더러운 걸레년 친구주제에"
"더러운 걸레년이라니요 운비한테는 이름이있거든요? 고운비라고 더러운 걸레년이 아니거든요?"
"아?그러냐?어쩌라고?"
"말마다 걸레걸레그러지말고 이름을부르라고요 입에 걸레 문 새끼야"
"뭐새끼?"
점점 심각해지는상황
그때 이연지가 쪼르르오더니
최은호를잡고 가자고조른다.
아마도 하현이가 한 말을 기억한듯하다
한번만더 걸리면 죽는다.
이연주에게 햇던 가장최근의말
그렇게 악당들은 사라졌다.
"너네 왜이렇게 일찍온거냐?"
일찍올 녀석들이아닌데
"봣어"
은하가 보았다고한다.
"뭘?"
"이연주어제 너찾아온거"
아..본거냐
"나도봤어."
하현이 너도봣구나
"아..그렇구나..."
"우리 안늦은거지?"
현호가 말햇다.
"나이스타이밍이였어. 은현호"
은하가 대신 대갑해주었다.
"너 어제 뭐하느라 그렇게 빨리갔어?"
궁금증많은 은하가 나에게 물어온다
"알바 새로운자리 구했어"
"뭔데?"
"편의점"
"그거 빡실텐데?"
하현이가 거든다
"그렇지뭐..그래도 잘곳도잇고..밥도..뭐.."
"다행이네..그래도..."
은하가 날보면말한다.
"응..하하"
괜찮아보이려고 웃었다.
"아근데 이연지 저년은 진짜 어떻게해야하지?"
하현이는 이연지를 정말싫어한다.
"그러니까말이야 아 진짜 걸레는 이연진데말이야"
은하가 말했다.
그것은 충격 그자체였다.
은하의 친구들중 다른학교남자아이들이 많은데
그아이들의말에따르면 이연지로추정되는 소녀가
내이름을 대면서 몸을 대준다는소리였다.
"뭐냐?그 호러무비같은 년은"
너무화가났다.
이연지 너 정말 무서운아이구나?
"역시 그럼그게 이연지였단거지?"
"하현아 너 뭐알고있냐?"
하현이가 또 무언갈 알고있는듯했다.
"아씨..이거 말안하려고했는데..말이야..어제 피씨알바뛰면서 오랫만에 친구들왓길래........."
하현이의말은 대충 이연지가 메신저에서 내이름은대고 다닌다는것이다.
"아씨..뭐냐 그년?"
후아..참자..참자...
"운비야 너 화안나냐?"
"화? 너같으면 아나냐 지금미칠거같아..근데 지금 이연지를 건들면 소문들은 더운 더 나쁘게날거야"
"그래서?"
은하가 화난듯한 목소리는묻는다
"참아야해..그리고 나중에 크게 갚아줄거야"
그방법밖엔없어..
"참는다고?"
이번엔 하현이..
"어쩔수없어.."
하나둘씩 아이들이 온다..
언제나드렇듯 나는신경쓰지않고 자기네할일들한다
화장실을 가려고가는데
남자애들 이야기를들었다.
"야!어제 고운비또 몸팔았데"
"뭐?또?"
"어제 급하게집에갔자나?그거 몸팔러가는거였다는데?"
"헐?머냐진짜?"
"아그래 어제 내친구도 고운비랑 잤다던데?"
"뭐진짜?고운비 진짜 쌔끈하데?"
"어!!킹왕짱"
못들어주겟다.
으흠..으흠..
남자애들도 내기침소릴들엇는지
이야길 그만한다
분명 이연지 짓이구나.
"운비야!!"
"왜하현아"
"매점가자 !"
"매점?그럴까?"
하현이와 함께 매점으라던도중
담임은 나를 보고 잠시교무실로따라오라고 했다.
"현아 매점혼자가야겠다..교무실가봐야할거같아..미안해"
"아냐..오늘은또 뭘로 널 갈굴까 담임"
"모르지뭐..빨리갈께 교실에서 기다려"
"응!"
교무실
"운비야 너 전학가지않을래?"
전..학..?
"전학이요?"
"응그래..내가듣기엔 니 소문도 그렇고.. 학교 이미지도.."
아...그거였구나?
왠일로 안갈구나햇더니..
"싫은데요?"
"운비야.."
"전싫다구요 당사자인 제가 아무렇지않은데 왜 선생님이그러세요?
제가 진짜 걸레로보이세요?그걸 믿으세요?학생을 믿는것 또한 선생님의 의무아닌가요?
학교이미지요?아그렇군요?걸레로 소문난 내가 학교이미지더럽힐까봐 그러세요?
저는요 이연주 그년 조지기 전까지 전학이고 자퇴고 아무생각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런일로 부르지 말아주시죠?"
"너선생님한테 말하는 태도가그게뭐니?"
"선생님한테 말하는태도요? 아 그런거 모르겟네요.부모가 없어서 그런거
가르쳐주지않앗구요 선생님도 그러게 좋은소리 들을 자격없어요
말끝낫으면 저 가볼께요"
"야!!고운비!!"
담임은 날 목이터저라 불렀지만
나는 무시하고 교실로 향해간다.
어느새 교실에 다도착햇고
현이가 내책상에서 자고있다.
손에 연필을 꼭쥔채..
흑단같이 까만머리를 가진 운비야
너는 그 긴머리가
새하얀 피부가
늘씬한몸매가
반짝거리는 눈이
오똑한코가
핑크빛 입술이
착한 마음씨가
누구보다 순수한 영혼이 매력적이야
운비야 너는 나랑 은하가 지켜줄께.
은하는여자니까 내가 둘다지켜야겟다.
그래도 난 널 더 많이 지켜줄거야
은하는 은하사랑해는주는 남친도있으니까
걱정안해도될거야
난남자니까 힘들고 지칠땐기대
내가 니동생도되어주고 오빠도되어주고 아빠도되어주고
할아버지도되어줄테니까
아흠...너무졸린다,..운비야 언제올거ㄴ
미쳐 다쓰지 못한내책상의 짧은 편지.
바보..바보은하현..
"은하현!나왔다!"
"응?"
"나왓다구"
"운비야!왜이렇게 늦엇어"
투정부리듯말하는 하현이
"은하는?"
"은하?어디갓지?"
"나여깃어요!"
"우리뒤에 은하가 웃으면서 서있다."
"어디갓다왓어"
은하에게 물었다.
"빵사러 히히 너네들 분명아침안먹었을거자나"
방실방실 웃으면서 봉지를 보여주는 은하
"오~황은하?"
하현이가 은하를 추켜세워줫다
"내가쫌 눈치가 빠르잖니?"
은하는 금세 잘난척을한다
밝고 명랑한 아이다
"현아 운비야 우리 오늘 현이네 집가자"
"오늘?"
나알바가야되는데
"우리집?"
하현이는 놀란듯 물었다.
"안되는데 난오늘알바가야해"
"누가 학교마치고 가제? 지금가자"
은하는 또웃으면대답해준다
"나야뭐 집에오는건상관없다만"
집에오는게 상관없다는하현이..
하긴 혼자사는데
"운비야 하현아 가방챙겨라"
"어?어..그래"
"나는 가방없찌롱"
자랑스레말하는 하현이
근데 이렇게 나와도 될까?
도착한 하현이의집
은박빌라3층1호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여는 하현이
하현이의집안은 정말이지 지저분했다.
"으에~?은하현?청소좀하지?"
은하가 놀란듯 하현이에게 말했다.
"뭐어때 혼자사는데 "
태연한 모습으로말하는 하현이
일단 청소를 먼저시작했다.
"이러니까 꼭 러브하우스같아"
내가 싱긋웃으면 말했다.
"러브하우스?"
하현이가 모르는듯물었다.
"아~왜~그거 옛날에 집고쳐주는거!"
은하가 하현이에게 가르쳐주엇다.
"아?그거?그런가?"
하현이는 이제서야 생각난듯 이해하기시작했다.
청소가 모두끝나고 우리들은 지쳤는지
피곤과함께 졸음이몰려오기 시작했다.
"하암"
하현이가 손을쭉 뻗고 하품을했다.
"아 하하하핳하 하현이 하마같아"
풉 하마래
"뭐?황은하!!"
하현이는 은하에게 소리질렀다
"풉"
난 이런상황이 재미있을뿐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우리셋을 거실에 누어 깊은잠에 빠져들었다.
누가 먼저라할것없이
음?
여긴어디일까
눈이다
겨울인가보네?
나도 이맘때쯤태어 났는데..
놀이터?
어?저여자 낮익은 얼굴인데..?
"야이 나쁜놈아!!이안에 내뱃속에 니애새끼가 꿈틀대고있다고"
대뜸 앞에있는 남자에게 소리지르는여자
여자는 검고 긴 머리에
새하얀 피부에
붉은 볼과 입술을 가지고 있다.
예쁘다..
꼭 백설공주같아..
옷이,,교복?
저건 우리학교 교복인데..?
경산고 3학년1반 윤하얀
그녀의 명찰에는 분명 그렇게 쓰여져 있었다.
그런데 지금 경산고 명찰은 아니다
교복도 먼가 가 달라보이고
"운비야!!"
은하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버렸다,
"으응?왜?"
"너..피.."
"피..?"
피?설마..설마..
"아씨 이놈의 마법"
아씨 마법종이 없는데
"너 있어?"
은하가 걱정된듯 물어본다
"아니 없어 은하야 너 가지구 있어?"
근데 은하는 어떻게봣지?
"응 있어"
"근데 은하야 너 어떻게봤냐?"
"눈뜨고 너네들보는네 너치마 말려올라갔길래 그거 내려주려다가"
"아?그렇군.."
에효.. 요즘들어서 모든게 귀찮아진다.
살아가는거마저...
"아으으으으으으"
기지개를펴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때눈에 띄인건 하현이의 사진
해맑게 웃고있는 아이
베시시
나도모르게 웃음이나오는 사진이다
"악!!!큰일이다!!!!운비야 나먼저갈꼐 엄마가 학교짼거알앗나봐!!"
"어서가봐"
우리들중 유일하게 엄마란존재가 있는 은하
가끔 엄마랑 투닥거리는모습이부럽다,
한십분쯤? 하현이의집을 구경 하고있었을까?
뒤에서 누군가 껴않는다.
"운비야"
"왜"
"딱 1분만 이러고 잇으면안될까?"
"왜?"
"엄마가 꿈에 나타났어"
"그렇구나"
"응...무섭고 슬펐어"
"악몽이네?"
"응 개꿈이야"
"괜찮아?"
나의조그마한 어깨에 그녀석이 울엇는지
눈물자국이 생겼다.
"응..사실은 아니야 안괜찮아"
"울어도돼 여긴 나밖에 없으니까"
"바보 남자가 가오가있지 울긴"
"너지금울고있다 병신아"
"안울어 땀이야"
"지금봄인데 무슨땀이나"
"아냐땀이야"
끝까지 땀이라고 우기는 하현이를
오분동안 달래주었다.
"하현아 일분이아니라 오분지났어"
"어?그래?미안"
우리는 이렇게 몇년동안을 서로를 달래주면서 살아왔다,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처럼
하현이는 어렸을때
병으로 천제음악가였던 아빠란사람을 보내고
8살때 사고로 아름다운목소릴가진 엄마란 여자를 떠나보냈다고한다
엄마마저 잃었던 하현이는
몇달동안을 말을하지도 듣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때 나는하현일 만났다.
하현인 날 쫒아다녔고
나는 그런 하현이에게
엄마가 동생이 누나가 되어주었다,.
"운비야 너 일 그만해"
"뭐?"
"여기서 우리집에서 나랑살자"
"왜?"
"너 힘들어보여"
"그런가?"
"응 그래보여 그러니까나랑살아"
"돈은 누가벌고?"
"내가 작곡한거랑 작사한거 좀 팔면돈 될거야"
하현이도 아마 아빠의피를 그대로 받아
음악가의 자질이 보이는거 같았다.
"병신"
그런 하현일보며 너무고마워서 나도모르게 병신이란단어가 튀어나왔다.
"아니거든?"
그렇게 나는 하현이와 함께 살게 되었다.
고마워 하현아 보잘것없고 바보 같고 못난 나를 지켜주고 아껴줘서,
다음날
오늘은 놀토
실컷 놀수있다
"하현아!!"
하현이를 깨우러 방으로 갔다,
이불을 꽁꽁싸매고 누어있는 은하현군
정말 이럴땐 7살 아이같다
"은하현 어린이~일어나세요"
"어린이아냐"
"은하현군 어서일어나세요"
"오분만 더잘래"
"밥없다?"
"꺄아 잘못했어 일어날께"
귀여죽겟어 아주
"밥먹어"
"우와!!!!!된장찌게!!!"
된장찌게처음보나?
"너 된장찌게처음보냐?"
"아니!!할줄몰라서 못해먹엇어 무지좋아하는데"
풉
진짜 바보아냐?"
"너진짜 바보아니냐?"
"아니거든? 운비야 우리 쇼핑갈래?"
"쇼핑? 돈이어딧어서?"
"걱정마 할아버지가 용돈 주셧어"
하현이네 할아버지또한 음악가이시다
"정말?그래도 아껴써야지!"
"괜찮아 할아버지한테 니예기하니까 더두둑히주시던걸?"
"내예기?"
하현이의할아버지는 나를 예뻐하셧다
아마도 자신의 손주가 몇달동안 말하지도 듣지도 않았는데
내가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으니까
아마도 고마웟던것일거다.
"응 쇼핑가쟈아"
183의키에서 날카로운 눈매에서
저런애교가 나온다는건 정말
웃기는상황이다
"꺄하하하하너 되게웃겨"
"뭐?"
"웃기다구 그키에 그얼굴에 "
"내가뭐 기엽기만하구만!!"
끝까지 자기자신이 귀엽다고 믿는 하현이와
오랫만의 나들이를 하려한다.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옷가게에서
옷을 골라주고 골라주는대로 입어보고
안이쁘다고해놓고 실실 웃고있는걸 보면
나까지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게 하현이가골라준 옷몇벌을
사들고 길을 가던중에 내눈길을 잡아끈
구두
"우와...이쁘다..하현아 이쁘지?"
"응 이쁘네 너도 여자라고 구두 신고싶은가보네?"
하현이는 내 맘속에 들어오기라도한듯
잘알고 있었다.
"응나도 구두신고싶다."
"신으면되지"
"없어..구두같은어"
항상 학교와 알바뛰는곳이 전부던 나는
구두따위 사실은 필요없는 것이다.
구두를 꼭 신어야할때면 은하에게 빌려신곤했었다.
"들어가자"
"응?"
"구두사러가자구"
"구두는 비싸 안살래 내가 구두신을 일이 어딧어 그리구.."
"왜없어? 너도 여자야 구두신을자격있어"
따랑
구두가게의 문을 열자들리는 아름답고 밝은종소리
"구두보러왓는데요"
"아,그러세요?여자분 발싸이즈가 어떻게되세요?"
"230정도요"
"너 발되게 작네"
하현이가 비웃듯이 말햇다.
"지는"
"너보단 크네 꼬꼬마야"
"나도작은편아니거든?"
"넌나한테 꼬꼬마거든?"
"이걸로 신어보실래요?"
직원 언니가 들고온 구두는
앞코가 둥근 반짝이는 꼭 도로시의 구두 같은
그런 까만 구두를 보여주었다.
내 작은 발을 구두에 넣는순간
난 신데렐라가 된 것같았다.
구두는마치 날위해 만들어진듯 내발에
꼭 맞았다.
"딱맞네.."
"너한테 어울려"
구두를 지긋히보면서 말하는 하현이는 내 발목의 상처를 보고있었다.
"나 신데렐라가 된거같아"
발목에서 시선을 때려하기위해서 말을 급하게 돌렸다.
다신 기억하기 싫으니까..
"신데렐라?"
근데 정말 신데렐라가 된거같아
"응 유리구두를 찾았을때의 행복한신데렐라 말이야"
잿더미에 구박받던신데렐라가 아닌 사랑을찾고 구두를 찾은신데렐라말이야
"그러네 "
하현이는 고갤끄덕이였다.
"예쁘다.."
예쁘다는 말밖에 나오지않았다.
"저 구두로주세요"
"야아.."
무리하는거 아닌가몰라..
"괜찮아 걱정하지마"
또싱긋 웃어보인다
"네 두분 굉장히 잘어울리시네요"
직원언니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우리 사귀는사이아니예요"
나또한 싱긋웃으면서 말했다.
"어머!죄송해요"
"괜찮아요"
"자여기요 아 안에 목걸이는 서비스예요"
"네 안녕히계세요"
그렇게 구두가계에서 나와서 집으로 가려하니
어느새 날은 어두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