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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음반은 못 들어보고 아바도만 있습니다.
첨 들은 2번이 아바도 시카고심포니의 연주라서 그 영향력은 막강했습니다. 이처럼 차갑게 끌어오르는 연주는 앞으로도 없을것 같습니다.
아바도 빈필연주는 첨 들었을때는 실망했지만, 다시 들어보면 시카고에서 못 들던 열정과 따스함이 있습니다. 실황이라는 점이 또 매력입니다. 전 둘다 좋아합니다.
제가 추천하라면, 우선 아바도 시카고를 들어보고, 나중에 빈필과의 연주도 들어보라고 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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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영어로 쓰여 있어서 뭔 뜻인지 모를 것 같아서 기냥 넘어갈라고 했는데, 원문이 그런 거죠?
마젤이 연주한 5번과 아바도의 2번 연주, 호렌슈타인의 voxbox레이블에서 나온 9번 연주가 어떤지 평해달라고...
아주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마젤의 말러는 다른 좋은 연주들에 비해서 경쟁력이 좀 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마젤의 말러는 매우 수준급이기는 하지만, 최상급이라고 하기에는 자신이 없네요.^^
물론 5번 연주가 빈필의 연주이기에 소리는 참 좋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번스타인이나 솔티를 들을 때처럼 가슴 벅찬 감동이 좀 모자른 것 같구요. 하이팅크같은 장중함도 없는 것 같습니다. 바비롤리같은 세련됨이나 샤이같은 모범적인 연주(?)도 아닌 것 같고... 들으면 참 좋기는 한데요. 초이스로 선택할 연주는 아닌 것 같습니다.(순전히 개인적인 견해) 빈필의 아름다운 선율을 듣고 싶으시다면 추천할 만합니다.
아바도의 빈필 2번보다는 시카고와 함께한 2번을 사람들이 더 좋게 생각하지요? 일반적으로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카고와 함께한 2번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음반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음반 들으면서 정신 못 차렸던 기억이 나네요. 빈필과의 연주는... 시카고 연주와 비교해서 음질이 좋아졌다? 정도... 물론 빈필과의 연주도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아바도의 2번을 듣고 싶다면 시카고와의 연주를 선택할 것 같아요. 특히 마를린 혼(메조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호렌슈타인의 54년도 녹음 9번이요?
이거 아주 좋습니다.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가 커플링 되어 있구요. 게다가 염가반이거든요. 아마도 지금 미국에 계신 것 같은데... 대형음반 매장 구석에 어딘가 있을만한 음반입니다. 녹음 연도를 고려해 볼 때 음질이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거든요. 템포는 조금 빠른 듯하지만 급하거나 대충 연주하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 호렌슈타인의 지휘로 "대지의 노래"(bbc)를 들어보셨다면... 그정도의 만족도를 보장합니다.^^
꼭 무슨 광고글 같은데요. 늘 음악회 감상문이나 음반을 듣고서 감상을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은 전문성의 부족이지요. 적당한 어휘나 설명 방법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아주 주관적인 느낌만 서술한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주절거려봤습니다. 모두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들이라... 좋다... 아니다... 정도만 말씀드리네요.
호렌슈타인 9번은 사세요. 후회 안 할 겁니다.(장담은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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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tell me about Mazel's Mahler 5 with Wien Phil,
Abado's Mahler 2 (I think it's with Berlin Phil or Wien Phil from DG),
and Horenstein's Mahler 9 (1954 recording), if anybody has one of th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