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에코델타시티 3개 공구 중 1개 부산도시공사가 발주
명지지구 1-3공구 0.62㎢, 49%까지 지역건설사 참여 가능
부산 강서구 일대에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1단계 사업인 명지지구의 3개 공구 가운데 하나를 부산도시공사가 발주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를 담당하는 부서를 태스크포스(TF) 수준에서 사업단으로 확대하는 등 공사 발주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19일 부산시와 도시공사에 따르면 수자원공사 등 에코델타시티 공동사업시행자들은 명지지구를 3개 공구로 분할해 발주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으며, 이 가운데 1-3공구를 도시공사가 맡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명지지구의 나머지 2개 공구는 수자원공사가 담당한다. 명지지구 1-3공구는 0.62㎢ 규모로, 강서경찰서와 경일고교 북쪽(하단에서 명지 방면 낙동남로의 오른쪽)을 반원으로 그렸을 때 오른쪽 모서리 부분이다. 공사비는 약 1000억 원이다.
도시공사가 공사를 발주하면 지역의무공동도급제가 적용돼 최대 49%가량 부산지역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다. 도시공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에코델타시티 사업단을 출범했으며, 직원은 3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또 지난 14일에는 도시공사에서 수자원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설계 검토 회의를 열었다. 최근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국토교통부의 친수구역 조성위원회 심의도 마무리돼 이르면 다음 달께 에코델타시티 첫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는 명지지구 일부 공구를 도시공사가 발주하는 데 대해 환영하면서도 수자원공사의 발주 현장에도 지역 업체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도시공사가 발주하는 분량은 전체의 20% 수준이므로 수자원공사가 지역 업체 참여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