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무인회수기 앞 긴 줄…다른 지역 원정도 페트병 재활용에 환경 미화까지 '일석이조' 도심 일회용컵 회수 사업은 직장인들 외면 전문가 "정책 홍보, 편의성 등 살펴야" [이데일리 이유림 박동현 기자] “요즘 페트병 다발 주우려고 눈을 부릅뜨고 다녀요”(서울 관악구 주민 권모씨)
폭염 속에도 ‘페트병 무인수거기’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이 개당 10원의 적립이 가능한 페트병을 버리기 위해 ‘오픈런’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도심 지역에선 직장인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늦으면 꽉 차는 회수기…‘오픈런’에 ‘원정’도
19일 오전,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페트병 무인회수기 앞에는 폭염 속에서도 주민 10여명이 쓰레기 다발을 든 채 줄을 길게 서 있었다. 페트병을 포인트로 적립하는 일명 ‘쓰테크(쓰레기+재테크)’를 위해 수거 시간에 맞춰 30분째 대기하는 모습이다. 이 무인회수기에 빈 페트병을 넣으면 한 병당 10원씩 하루 최대 50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도심 직장인들은 ‘일회용컵 회수 사업’ 외면
반면 비슷한 취지로 서울시가 광화문 등 도심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회용컵 회수 시범 사업’은 직장인들에게 외면받고 있었다. 이 사업은 카페 등 참여매장에서 식별 코드가 각인된 전용 컵을 제공하고 매장별로 일회용컵 회수함을 설치,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1개당 100원을 돌려주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시범사업에 참여한 매장을 점심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이를 이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컵 회수를 위해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본인인증 및 계좌연결을 해야 하는 등 참여 절차가 복잡하고, 컵을 반납하기 위해 다시 카페로 와야 하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첫댓글 나도 저거 하는데 저렇게 줄서는건 첨보네이 30개하면 300원 줌...
오픈런 해야하는 수퍼빈 말고 에코야얼스해
1kg부터 박스에 담아놓은거 무료로 택배수거해감
우리동네는 오픈런까지는 아니던데... 근데 저거 버릴때 한개한개 넣어야되서 시간이 넘 오래걸려ㅠㅠ
이거... 우리동네 맨날 줄서는데 맨날 꽉차서 못해서 그냥 포기함... 텃세부리심 ㅠ 할머니들이 새벽같이 자리 찜해두고 다른곳 다녀오고 가족폰번호로 한번할때 30개씩 3~4번을하니까 ㅠ 가볍게 넣으러 온사람은 이미꽉차서 못해... 서울에서 생수 여름이라 나눠주는지자체 많잖아? 거기서 나온페트병도 싹쓸어서 챙겨오셔서 버림....
우리동네는 꽉찬거 비워주는거 새벽에 하는데 그거 대기타고 기다렷다 버리지 않는이상 못해서 걍 포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