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등산객이 어느 시골 마을의 한적한 길을 지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다 한 골목길에서 작은 쪽문을 발견했고 쪽문 한쪽에는 '다불유시(多不有時)'라는 한자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시간은 있는데 많지 않다.' 한자를 있는 그대로 풀이하자니 이해하기 힘든 문구에 등산객은 알쏭달쏭했습니다. 한참을 생각해도 뜻을 모르겠던 등산객은 한자어에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때 마침 한 할아버지가 지나가고 있었고 등산객은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저 쪽문에 붙어있는 한자성어는 무슨 뜻인가요?" 이 물음에 할아버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등산객을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그는 할아버지의 눈치를 살핀 뒤 다시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뜻을 좀 가르쳐 주시지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뜻은 뭔 뜻? 그냥 다불유시(WC)야. 화장실도 몰라?"
가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지나친 관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현재진행형인 우리의 대선은 정치인들의 예단처럼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걸린 마지막기회는 아닙니다
마땅한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지만, 나라는 한 사람이 좌우할 수 없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있고 업무에 성실한 공무원들과 자발적으로 비판하며 협력하는 국민들이
근육과 신경망으로 연결되어 있는 엄청난 존재일 뿐입니다 이번 대선은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현 정권에 실망한 국민이라면 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원할 것이고,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면 여당을 지지할 테지요
차선이 아닐지라도 더 나쁜 쪽부터 걸러내면 됩니다
주말길도 천천히 걸으며 자주 웃으시기를 빕니다^*^
# 오늘의 명언 단순한 것은 사람을 매혹하는 힘을 갖고 있다. 어린이와 동물의 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매력도 그 단순함 속에 있다. - 블레즈 파스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