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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1) 첫째, 공자는 가난한 가정에서는 배가 고파 웃음꽃이 피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재물에 이익을 추구하려는 자의 욕심은 모든 환란의 근원이라고 하였습니다.
2) 둘째, 맹자는 정치하는 왕이 재물을 추구하기를 탐하기보다는 무엇보다 백성들을 사랑하는 인의를 가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3) 셋째, 묵자는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혼란하게 하는 것을 조심하라고 하였습니다.
4) 넷째, 법가는 사람이 재물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는 것은 죽어서 관 뚜껑을 닫은 다음에라야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5) 다섯째, 석가는 부 자체에 관해 거부 혹 추구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석가는 ‘배고픔이 가장 큰 질병’이라고 했고요. 배고픈 자는 가르침에 집중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즉, 가난한 자는 근심 걱정으로 마음의 평화가 없기에 ‘가난은 고통’이라고 하였습니다.
6) 여섯째, 카톨릭 교황은 부에 관해 비판적이기도 합니다. 2013년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이후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물론 교황의 이런 언급이 있기 훨씬 이전부터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어져 왔습니다.
7) 일곱째, 마르크스는 책 <자본론>을 쓰면서, 자본주의 문제에 관해 지적했었습니다.
분명 자본주의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점점 더 인간을 착취하고 소외시키고 있기도 합니다.
전도서에 전도자는 우리에게 부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한다고 할까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귀 기울여야 할 부에 관한 가치관은 어떠해야 할까요?
#전도서 5장 10-20절, #김영한, #아침개인묵상, #성경 하브루타 코칭
<재물과 부요와 존귀도 헛됨>
1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11. 재산이 많아지면 먹는 자들도 많아지나니 그 소유주들은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무엇이 유익하랴
12.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
13.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1) 전도자는 재물에 대해 어떻게 말하였나요? (10절)
-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여 이것도 헛되다고 하였습니다.
2) 나 자신은 물질을 왜 추구하고 있나요? 그 목표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3) 전도자는 재산이 많아져도 유익하지 못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하였나요? (11절)
- 재산이 많아지면 먹는 자들도 많아지고,
- 소유주들은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하였습니다.
4) 전도자는 왜 “노동자는 잘 자고, 부자는 잘 자지 못한다”라고 하였나요? (12절)
-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지만,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칼 마르크스는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았나요?
칼 마르크스(1818~1883)
1) 유물 사관을 바탕으로 한 공산주의 사회 건설 이유?
마르크스는 근대 자본주의를 보면서, 시스템의 한계를 보았습니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근대 자본주의 사회는 붕괴되어야 하고, 마침내 붕괴되어야 할 불평등한 체제였습니다.
마르크스는 인류가 5단계로 진화한다고 보았습니다.
1) 원시 공산제,
2) 고대 노예제,
3) 중세 봉건 사회,
4) 자본주의 사회,
5) 사회주의 사회를 지나, 공산주의 사회로 된다고 하였습니다.
사회주의를 지나 공산주의 사회를 추구하였는데요. 우리는 자유주의에서 사회주의로 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2) 공산주의 이상 사회 모습?
마르크스가 희망한 세상은 모두가 경제활동에 있어 평등한 사회였습니다. 사적 소유를 제한하는 사회로, 이상적인 유토피아적 세상이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중국 혹 북한은 공산주의에 역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마르크스 이론에서 ‘공산주의’는 행복한 자유인을 추구하였는데요. 사실, 공산주의가 세워졌지만 그런 모습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마르크스가 추구한 세상은 유토피아적 평등한 공동체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공동체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3) 이데올로기란?
마르크스에게 ‘이데올로기’는 중요하였습니다. 이데올로기란? 모든 영역에서 인간의 의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이데올로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철저히 개인과 사회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르크스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자본가를 무너뜨리는 것을 추구하였습니다. 마르크스는 사회를 이루는 2 구조가 있다고 했는데요. 상부구조는 이데올로기(정치, 법률, 철학, 종교, 예술)이었고, 하부구조는 경제 구조(생산력, 생산 관계, 물질적인 조건)이었습니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사회의 경제 구조가 인간의 의식을 규정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까닭에 사회의 경제 구조를 토대라 불렀고요. 그 토대에 심어진 인간의 의식 형태, 요컨대 ‘이데올로기’가 ‘상부구조’로 그 위에 서 있다고 보았습니다.
마르크스는 <자본론> 책을 통해, 근대 사회를 비판하였고, 그 붕괴를 예언했습니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근대적 이데올로기도 종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이데올로기 사상은 뒤에 현대 철학자들에게 이어졌습니다.
지젝도 인간은 그냥 사는 존재가 아니라 이데올로기에 갇혀 사는 존재로 보았습니다.
막스 베버(1864~1920)
베버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근대 자본주의의 기원을 프로테스탄티즘 안에서 찾았습니다.
중세에 루터는 직업 소명설, 칼빈은 예정설을 주축으로 한 금욕, 근면을 통한 자본주의를 이루게 하였다고 보았습니다.
마르크스 같은 경우 자본주의를 이기적으로 본 반면, 베버는 근면하고 성실한 정신 속에 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았습니다.
‘만 달러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GNP 만 달러 아래 국민들은 정직하지 않게 돈을 버는 것에 크게 거리낌이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만 달러 이상 국민들은 정직하게 돈을 벌고, 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5) 나 자신은 돈 혹 부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6) 전도자는 해 아래서 어떤 큰 폐단을 보았나요? (13절)
-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7) 나 자신에게 필요한 재물 혹 수입은 어느 정도이면 될까요? 그 이상은 어떻게 나누고, 섬겨야 할까요?
14. 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15.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16. 이것도 큰 불행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17.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그에게 있느니라
1) 재물의 특성은 어떠하다고 하였나요? (14-15절)
- 재물은 재난당할 때 없어진다고 하였습니다.
- 비록 아들을 낳아도 그 손에 아무것도 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14절).
D. A. 개럿은 10-15절이 부의 삶을 목표로 할 때 어떻게 함정에 빠지는지 알려 주는 구절들이라고 합니다.
“전도서는 부의 삶의 목표를 추구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는 일련의 이유를 제시한다.
(1) 부는 중독성이 있고 불만족스럽다(v. 10);
(2) 부는 부자들에게 평화를 주지 않는 인간 거머리를 유혹한다(v. 11a);
(3) 축적되고 유통되지 않은 부는 더 이상 소유자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이제 돈을 응시하는 구두쇠의 잔치(v. 11b)로만 작용한다;
(4) 부는 평화나 휴식을 주지 않고, 어떻게 하면 부를 유지할지에 대한 걱정으로 불면증을 조장한다(v. 12);
(5) 부에 대한 사랑은 종종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지점까지 사재기를 하게 한다(v. 13);
(6) 부는 안 좋은 비지니스(v. 14)에서 쉽게 손실될 수 있기 때문에 행복의 불안한 기초가 된다.
(7) 부는 사망 시 사라질 것이 확실하다(v. 15). 전도자는 일반적으로 죽음을 잘못된 인간의 가치에 대한 최종 반증으로 본다.”
(개럿, D. A.(1993). 잠언, 전도서, 아가(Vol. 14, pp.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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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15 The Teacher gives a series of reasons for not falling into the trap of making the pursuit of wealth life’s goal. These include:
(1) wealth is both addictive and unsatisfactory (v. 10);
(2) wealth attracts human leeches, who give the rich man no peace (v. 11a);
(3) wealth accumulated and taken out of circulation no longer meets the owner’s needs and now serves only as a miser’s feast of staring at money (v. 11b);
(4) wealth does not give peace or rest but only promotes insomnia because of worries over how the wealth is to be maintained (v. 12);
(5) love of wealth often causes a person to hoard even to the point causing suffering to himself (v. 13);
(6) wealth is an insecure basis for happiness since it may be easily lost in a bad business venture (v. 14);
(7) wealth is certain to disappear at death (v. 15). The Teacher typically looks upon death as the final negation of misplaced human values.
Garrett, D. A. (1993). Proverbs, Ecclesiastes, Song of songs (Vol. 14, pp. 313–314). Nashville: Broadman & Holman Publishers.
2) 전도자는 사람의 존재와 재물에 대해 어떻게 말하였나요? (15-17절)
- 사람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15절).
-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게 되어, 이런 바람을 잡는 수고가 사람에게 유익함이 없다고 하였습니다(16절).
-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고,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있다고 하였습니다(17절).
3) 부에 관해 불교와 기독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소유에 있어 불교는 ‘무소유’를 주장하지만,
기독교는 ‘무소유’가 아니라 공동체에 가난한 자가 없이 나누어 줄 것을 말합니다.
<무소유> 저자, 법정 스님이 ‘무소유’에 빠지게 된 계기를 알려 주었는데요.
법정 스님은 마하트마 간디가 1931년 9월 런던에서 열린 제2차 원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도중에 마르세유 세관원에게 자신은 가난한 탁발승으로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밥그릇,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담요 여섯 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 않은 평판밖에 없다”라고 한 내용을 <간디 어록>에서 읽고 반성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정 스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무도 부끄럽다고 반성한다.
누구나 이 세상에서 사라질 때는 빈손으로 돌아가기 마련인데, 우리들은 무엇인가에 얽매여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아간다. 나는 기르던 난초가 죽어버린 일로 무소유의 의미를 깨닫게 된 것이다. 나는 우리들의 소유 관념이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고 충고한다.”
- (안국민족문화대백과)
<불교와 기독교>, 장재훈 저자는 불교 스님과 가톨릭 신부는 결혼도 하지 않고, 주로 산속에 있거나 본부에서 생활비를 다 주기 때문에 무소유가 가능하나, 기독교 목회자는 가정이 있기에 무소유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독교는 ‘무소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진 물질로 가난한 자를 도우라고 말씀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19.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20.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1) 모든 수고 중에서 하나님이 주신 낙과 몫은 무엇이라고 하였나요? (18절)
-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주신 바 일평생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답다고 하였습니다.
- 이것이 사람의 몫이라고 하였습니다.
2) 전도자는 하나님의 선물이 무엇이라고 하였나요? (19절)
-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그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였습니다.
3) 하나님의 선물을 받은 자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하였나요? (20절)
- 하나님의 선물을 받은 자는 자기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
-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셨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4) 나 자신이 많은 것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도록 주신 선물(달란트, 재능, 장점)은 무엇인가요?
5) 오늘 말씀 중 받은 도전 혹 은혜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