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경우엔 스펙도 괜찮았는데 우울증으로 허송세월 보내다 나이만 먹음... 소아 우울증이었어서 평범하게 생각하고 사는 법을 모름 대학 때까진 그래도 정해진 틀 안에서 다니니까 어찌어찌 버티며 최상위는 못되더라도(그만한 에너지가 없음) 상위권에 버티며 살았는데 대학 졸업 이후엔 다 놔버리게 되더라고...
1. 보통 보면 어디라도 취업해서 돈 벌고 사람 만나고 해야한다는 해결책이 많던데 그런 식으로 최근에 취업했고 결국 그 스펙으로 이런데 취업한 나에 대한 자괴감으로 인해 더 힘들어졌음...
2. 보통 사람들은 이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더 발전하고 노력할 동력을 얻는다는데 우울증이다 보니 그게 잘 안 되더라고...오히려 자존감은 더 낮아지고 더 자기파괴적으로 생각하게 되고...역대급 끔찍한 상태임
3. 정신과를 가라는데 우울증을 유발하는 환경과 상태가 변하지 않는데 약과 상담으로 우울증이 덜어질 수 있다는게 잘 이해가 안됨. (어릴 때 정신과 심리치료 다 받아봄)
4. 그 외 샤워 운동 요리 주변 정돈정리 집에서 나가기 사람 만나기 등등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이게 내 몸 상태와 사회성이 악화되지 않도록만 해주는거지 근본적인 우울증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은 안 되는 거 같음. 저런 것들론 순간의 환기 정도만 되고 딱 저정도 활동을 할 만큼의 동력만 겨우 생기는 거지 그 이상 삶을 제대로 살아갈 동력까진 주진 못함
문제의 원인이 환경과 무엇보다 오랜 또는 심한 우울증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문제인 경우 정말 이겨낼 방법이 있나 싶더라고...조언들과 내 심리 상태가 창과 방패 같달까...일반인과 얘기를 하면 개선점 없이 징징대는 것 밖에 안돼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여시들이나 이겨낸 여시들 등이 각자 노력해봤던 점이나 한계 또 그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 등을 나눠보면 좋을 거 같아서 글 써봄.
*더불어 이런 이유들로 댓에서 나오는 조언을 힘빠지게 만드는 대댓이 어쩔 수 없이 있을 거 같은데 너무 기분 나빠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무슨 심정인지 공감가는 부분도 많은데 사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나쁜 처지가 전혀 아니야 허송세월 보내면서 나이만 먹었는데도 취업을 수월하게 했다 이 자체가 상위권으로 공부했던 스펙 써먹은거고 직업있고 운동하고 요리하고 주변 정돈하면서 사람도 틈틈히 만나며 지내는거 아무나 못해 누군가는 부러워할 인생인데 본인이 만족할 정도는 아니라서 우울감이 오는거잖아 그러니까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지 환경이 똑같아도 보는관점, 생각하는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우울한 기분이 나아질 수 있어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있을때 방법은 두가지지 현실을 이상에 맞춰 끌어올리던가 이상은 이상으로 남겨두고 현실에 눈을 맞추던가
나도 무슨 심정인지 공감가는 부분도 많은데 사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나쁜 처지가 전혀 아니야 허송세월 보내면서 나이만 먹었는데도 취업을 수월하게 했다 이 자체가 상위권으로 공부했던 스펙 써먹은거고 직업있고 운동하고 요리하고 주변 정돈하면서 사람도 틈틈히 만나며 지내는거 아무나 못해
누군가는 부러워할 인생인데 본인이 만족할 정도는 아니라서 우울감이 오는거잖아 그러니까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지 환경이 똑같아도 보는관점, 생각하는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우울한 기분이 나아질 수 있어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있을때 방법은 두가지지 현실을 이상에 맞춰 끌어올리던가 이상은 이상으로 남겨두고 현실에 눈을 맞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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