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373828746
당시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이던 천하이가 한국은 소국, 중국은 대국이라며 "소국이 대국에 대항해서 되겠냐"고 말했던 뉴스 짤방은 이미 너무 유명하죠.
그런데 여기에는 약간의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래 어느 나라나 외교관들은 순환 근무를 합니다.
저 짤만 보면 마치 한국을 잘 모르는, 다른 지역에서 주로 근무하던 사람이 저런 소리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사실 천하이는 북한 김일성대 출신인데다 남한에 와서도 연세대에서 한국어를 배웠고 외교관으로서의 경력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낸 사람입니다.
1999~2004년 주한 중국 대사관 근무
2009~2014년 주한 중국 대사관 근무
2015년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
2019년 주미얀마 중국 대사
2024년 주에티오피아 중국 대사
2019년에 미얀마 대사로 나가기 전까지 천하이의 해외 근무 경력은 한국이 유일합니다.
게다가 2014년에는 당시 주한 일본공사와 신문지면을 통해 논쟁을 벌이기도 했고요.
(이미지 출처 http://kr.china-embassy.gov.cn/kor/sgxx/201402/t20140205_1103812.htm)
그러니까 한국에 대해 1도 모르는 인간이 아니라 알만큼 아는 사람이었다는겁니다.
게다가 더 뒷골 잡을 이야기가 있는데, 얼마 전 주한 중국 대사 싱하이밍이 임기를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연히 후임자를 정해야겠죠.
이때 한국 '전문가'인 천하이 역시 싱하이밍의 후임 주한 중국대사로 이야기 됐습니다.
그러니까 저 짤의 주인공이 10년만에 한국 대사로 부임하는 황당한 장면을 볼 뻔한거죠.
다행히도 천하이가 한국이 아닌 에티오피아 대사로 발령이 나면서 이런 뒷목 잡을 일은 없어졌습니다.
첫댓글 에티오피아에선 잘 지내시는지? 아는 놈이 더 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