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갇혀진 요즈음….
목심/ 박희병.
“안녕 하세요.”
이렇게 시작해서 인사 글을 만들었다. 그리고선 스마트폰 자판을 두들겨 짧 막한 글들을 옮겼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어버린 요즈음, 내가 옮긴 글을 지인들 모두에게 단체메시지로 전송했다. 갇혀버린 일상에서 내가 건재하고 있음을 알린 글이기도 하다. 시시로 전해 받는 ‘안전안내문자’가 코로나 확진자 발생 문자가 계속 전해져 오기에…. 또, 연신 ‘카 ㅡ톡, 카 ㅡ톡’하는 알림이 울어 된다. 온갖 예쁜 그림들과 동작들이 미사여구 감미로운 내용들로 짜임새 있게 한 가득이다. 올해 년 초에 간간히 시작 되어졌던 코로나 확산이 년 말인 지금은 극성을 떨고 있다.
오늘 아침 집어 든 신문 제목 글이 “‘백신내년 2,3월 공급’ 계약서엔 명시 안됐다.” 찬찬히 내용 글을 읽다보면, 각국이 경쟁적으로 백신 추가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는데, 그 기사를 읽다보니 걱정이 커져 간다. 내가 읽고 있는 이 내용도 요즈음 광풍처럼 번져있는 많은 유ㅡ튜버 들이 친절하게 자신의 방송으로 전해 줄 것이라고 본다. 유ㅡ튜브를 어린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운용하고 있음을 본다. 매일매일 전해주는 내용들이 하나같이 구독자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로 갇혀 버린 일상에 내 손끝도 정보 바다를 원 없이 누빈다.
모두들 왜 이렇게 많은 볼거리 읽을거리 들을 거리를 친절하게 전해 주고 있을까. 고맙기도 하다. 그런데, 기사 한곳에 내 눈이 멎었다. 그 내용은, “3년 연속1위…‘구독자 4,200만’ 유ㅡ튜버, 얼마나 벌었나” 올해 돈을 가장 많이 번 유ㅡ튜버는 아홉 살 꼬마 남자 아이였단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최고 수입의 영예를 차지했단다. 2위는 스물 두 살의 젊은이였고, 스포츠 묘기를 선보여서 구독자 수가 늘어 난 유ㅡ튜버가 3위였다고 써져있다.
구독회수가 수입으로 연결되니 수많은 유ㅡ튜버들이 등장 하나보다. 그러나 내가 살펴보는 내용들 중에는 정말 혐오스럽고, 유치한 내용들이 보이기도하고, 하물며 남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켜버린 방송도 있더라. 정말 넘쳐나는 정보 바다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바라봤던 ‘제3의 물결’인 정보가 넘쳐난다. 고희 넘어 선 나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정보들이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래서 챙겨봤다. 나에게 딱 맞는 학습 정보를,
있다. 듣고 보고 말 할수 있는 어학 유ㅡ튜브가 있다. 현지인들과 흡사한 발음으로 가르치고 또, 문법에 갇히지 않는 현지인의 대화체로 자신 있게 가르치겠다는 강사의 몸짓이 재미있는 유ㅡ튜브를 찾았다. 반갑다. 내가 활자로만 학습했던 것들을 알기 쉽고 친절하게 들려주니 재미도 있다. 자신의 유 ㅡ튜브 구독자가 되어서 많이많이 전파 해 달란다. 진솔한 자기소개가 정겹다. 그렇게 해 줄 때 자신의 소득도 더 얻어 질 수 있다는 솔직함이 익살스럽기 까지 하다. 그럴 것이다 싶다. 친절한 가르침에 나는 꾸ㅡ욱 ‘구독’을 눌려주는 시청자가 된다.
코로나에 갇혀버린 요즈음 일상에서, 내가 찾은 유ㅡ튜브를 통해서 나의 어학학습을 즐겨 보고 싶어서다. 갑갑증에 갇혀버린 요즈음에, 내 마음에 피어나는 잔잔한 기쁨이기도 하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 하질 않나. 요즈음 내 책상위에는 내가 읽는 두 세권의 책들이 펼쳐진 그대로 놓여있다. 지금보다 더 젊었던 날 내가 한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권으로 읽던 모습과는 다르다. 펼쳐진 그대로 읽고 싶은 페이지에 쉽게 눈길을 맞추는 것으로 노년생활 독서를 한다. 한발 더 디밀어 내년, 신축(辛丑)년 새해에는 황소처럼 뚜벅뚜벅 느린 걸음 옮겨 볼 학습 계획도 세워 본다. 이렇게 책상머리에 앉아있는 이때 또 안내문자 신호음이 울린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우리시(市)에서 4명이 더 발생했단다. 확진자의 동선은 조사 후 홈페이지 게시판 블로그에 게시 할 것이란다. 연이어 또 ‘카ㅡ톡’하고 알림이 전해온다. 지인이 보내주는 것으로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냈단다. 나는 지금 쓰고 있는 이 손 글을 컴퓨터 자판으로 옮겨 쓸 것이다.
일흔넷이 되어 질 내 년에 내가 학습 하고 싶은 다섯 번째 학과를 선택하는 학생이 되고 싶다. 이만큼 나이 들어서 일까.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다는 ‘문화교양학과’를 선택하고서 내 삶의 자세를 찾아보는 깊이에 더 빠져 보고 싶다. 오늘날 노년으로 살고 있는 그리고 코로나 백신을 학수고대하는 요즈음의 나를 더더욱 알고 싶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나의 모교 다. 내가 많이도 허우적이었던 지나간 젊었던 나를 곧추 세워주었던 모교다. 생업과 병진하면서 내가 하나, 둘, 셋, 네 개 학과를 졸업했고, 평생교육사가 되어 진 나의 모교다. 그래서 더 더욱 평생교육, 생애학습의 실천자세로 노년 된 요즈음의 내 모습을 챙겨봐야겠다고 작심했다. 코로나에 갇혀져서 나약해 질수만 없는 나를 찾아야겠다. 아름다운 노년생활의 주인공 이련다. 이렇게 다짐을 하면서 내가 쓴 인사 글을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날이 되었다.
“안녕 하세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어 버린 상황이 정말 나빠진 요즈음입니다. 제가 잘 알고 지냈던 모든 분들께 이렇게 동시문자로 안부 전해 드리면서 모두가 힘든 요즈음이지만…,
개인 방역 수칙 잘 지키는 가운데 언제나 건강생활 되길 기원 드립니다.
일일이 전해 드리지 못했지만 언제나 함께했던 지난 시간들 잊지 않고 있답니다. 곧 이 해도 저물겠네요. 항상 하시는 일 잘 이루시고 댁내 평안과 건강 함께 하길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로써 안부 전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20년 12월 18일
목심/ 박희병 올림.”
코로나에 갇혀진 요즈음 내가 보낸 안부 글이 조금이라도 지인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나를 보면서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ㅡ The End ㅡ
첫댓글 코로나에 갇혀진 요즈음 내가 보낸 안부 글이 조금이라도 지인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나를 보면서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반갑습니다.
김춘자 선생님
이렇게 살펴봐 주시며
댓글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함께하시는
행복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