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는길에 해가 떳습니다.
산으로 가로 막혀 볼 수는 없었지만
해의 기운이 하늘을 수 놓습니다.
잠시 휴식도 취하고요.
너의마을펜션 정자쉼터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트레킹 가는길의 재미.
산길산길. 산길로 재를 넘습니다.
힘이 듭니다.
하지만
힘든 시간은 곧 없어졌어요.
헉헉헉.
우리가는 길은
자연을 보며 호산항으로 가는것!
가는길의 웃음을 잃지 말고 완주해요. 아자!
호산까지 거리가 한자리 숫자가 되었습니다.
두자리 -> 한자리
논 길도 걸었습니다.
시멘트 길이었지만.
바람을 이기지 못해 흔들리는 벼의 찰랑거리는 소리.
길.
내가 가는 길에 대한 믿음.
앞만 보고 가는건 아닌지.
뒤도 돌아 보는지.
내가 갈 수 있는 속도에 맞추어
그 길을 가고 싶다.
내 방식으로 가고 싶다.
다른 사람이 빠르게 간다고 해서
빠르게 안 가고
다른 사람이 적당히 간다고 해서
적당히 안 가고
다름 사람이 느리게 간다고 해서
느리게 안가고
내 속도에 맞추어 가렵니다.
강을 따라 둑으로도 걸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힘을!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의 목적지 호산항.
빨간등대로 가야 하는데
방파제에서 멈추었습니다.
바다바다바다
바다가 좋습니다.
그래서 하염없이 바다를 보았습니다.
광활10기는 체력의 소유자 인것 같아요.
규호형, 영선, 진우, 지혜, 길순, 다희, 지선, 현이
아마 지리산 종주는 저희 광활10기가
최고의 활약을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