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fiti의 초기 역사는 기원전 원시 동굴벽화로 거슬러 올라 가야한다.
수 만년 전에 제작된 알타미라, 라스코 등의 동굴벽화에서 즐겨 찾아 볼 수 있는
원시인들의 삶의 흔적들은 특정한 표현 기교나 형식에 얽매이질 않는다.
그들은 삶의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몸짓으로 다양한 도구와 색채를 이용하여
거침없이 긁어 새기거나 채색을 하였다.
이러한 방식들은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중국 등 세계 도처에서 기호나 상형문자로 표현된
흔적들을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그러한 표현 욕구는 오늘날까지 이어져서
온몸에 치장을 하거나 문신을 새기는 것까지 포함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각종 건물의 내외 벽이나
지하철, 열차, 심지어 자신의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유희를 충족하는 낙서처럼
긁거나 휘갈겨 그리거나 문자 또는
드로잉을 하기도 한다.
Graffiti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Sgraffito",이탈리아어
"Graffito"에서 출발된다.
즉,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의미로서 고대미술의 동굴
벽화를 의미하는
말로 시작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해하는 Graffiti는 산업의 발전과
함께 정밀한 대형 도장을 위한
"에어 스프레이"
즉, 분무방식의 도장이 자동차 부분
도색을 위한 소형 캔형의 스프레이가
시중에 나돌기 시작한 70년대에서부터
Spray Paint가 제 모습을 드러내게 되고
Modern Graffiti로 발전하게 된다.
Modern Graffiti는 도시에 살고 있는 소외 계층으로부터 출현되며
특히 뉴욕, 할렘가의 브롱크스를 중으로 한 지역은 세계적인 시선을 받게 된다.
이들은 건물벽이나 지하철 차량, 열차 등에 스프레이로 거침없이 뿌려대고
그려지기 시작하면서 거리의 Hip-hop문화를 생성하게 되고
점차 기성의 예술표현을 뒤집는 도시의 Street감각의 발상은
거대한 주류를 이루며 성장하게 되었다.
Graffiti를 이해하려면 Hip-hop문화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Hip-hop문화의 구성 요소는 DJing, MCing, B-Boying
그리고 Graffiti로 나눌 수 있다.
Hip-hop의 정의를 단순하게 결론 짓기란 어려우며 더구나 문화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의미의 전달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신비성, 즉흥성, 대중 생활에 근접하는 등, 기존의 형식과 틀 속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신비성에 매료된 것들은 Rap을 하는 DJing, MCing, B-Boying을
통해 억압받는 소외계층들의 사회적 참여의식을 강하게 담고 있다.
Graffiti 역시 이러한 내용들을 시각화하고 있는
Hip-hop문화의 일부분으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작업에서 마주치는 즉흥적인 Free Style, 자동차 공업도색에서
사용되는 Spray Can을 이용한다는 것,
기존의 보수성을 탈피하여 현장에서 호흡하고 마주치는 대면예술로의 Graffiti는
흑인들 중심의 Hip-hop문화에서 발전되었다.
흑인들만의 Hip-hop문화는 기성문화의 지루함에 반발하는 젊은 층의 기대와
부합되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 그들만의 문화가
아닌 젊은 층의 공유물로 생활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다.
뒷골목에서 낡고 일그러진 자동차와 같은 중고품을 치장하기 손쉬운 작업에서
시작되어 점차 본질적인 표현 욕구를 충족하는 전기를 맞게 된다.
즉, 대중화된 값싸고 사용이 편리한 Spray Can을 이용한 재생작업에서
급기야 암울한 그들의 내면세계를 거침없이 휘갈겨 버리는 Graffiti로 변모하게 된다.
이러한 스프레이와 페인트로
건물 벽에 그린 그림 (Mural painting) 또는 그려진 낙서같은 문자나
그림을 Spray Can Art, Aerosol Art라고 하는
새로운 예술의 장으로 생성시켜 이제는 도심 곳곳의 인공물이나 구조물 등에
편안한 정서로 시민과 함께 하고 있다.
더구나 Hip-hop과 함께 하는 Graffiti는 창조성에 굶주린 전 세계 예술가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문제 많은 뒷골목 범죄자들의 낙서'라는 초기 인식은,
유럽으로 건너가면서 대중과 친밀한 도시의 Street Art로 사랑받게 되었고
이제는 도시미관과 연계되어 세계 주요 어느 도시나 Graffiti가 없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도시 속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그래피티의 내용 분류
1. 모방화(Imitation painting)
모방,모사나 임화를 뜻하는 내용으로 작가의 주변 환경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을 그대로 그리는 것을 의미한다.
유명한 캐릭터나 인물,사진 속 풍경, 자신이 디자인한 그림등을 확대복사하듯
그린 작품들이 이에 속한다.
또 스타일과 더불어 Imitation의 발전은 현대 Graffiti에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으며,
스프레이의 정교성을 이용하여 정밀하고 섬세한 작업을 통해
실제와 가까울 정도의 사실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2. 사회적 언질(Social words)
사회적인 문제에 참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거나 정치적인 발언을 뜻한다.
재개발, 빈부격차,인종차별 등의 소외계층의 불이익에 관한 불만 섞인 목소리를
단어나 짧은 문장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이에 속한다.
현대에 있어서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의 Social Word외에도
자기자신의 신변잡기에 관한 이야기, 간단한 Comment를
넣는 경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3. 꼬리표(Tagging)
작가를 나타내는 문자나 순수 의도를 포함하는
가차명 또는 실명을 작품화하는 것을 말한다.
Tag 란 쉽게 얘기하면 작품에 남기는 싸인으로 초기에는
자신의 작품 모퉁이에'Graffiti by 아무개'라는 정도로 남기던 것이
근래에는 자신의 실명을 디자인하여 작품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작가 자신의,혹은 팀의 Tag name을
작품화하는 것들도 같은 범주에 넣는다.
Graffiti의 예술성은 ?
초기의 Graffiti는 지금과는 양상과는 매우 달랐다.
"예술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그것은 낙서가 미술의 한 표현주제로 등장하기 시작한 2차대전 후부터
Modern Graffiti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70년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Graffiti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라멜지, 데이즈, 레이디 핑크 등의 초기 Writer에서 후기 장 미셀 바스키아의
세이모, 키이스 해링은 분명히 다른 성격을 갖는 넓은 의미의 Graffiti Artist이다.
다시말해 Graffiti는 대중 문화 속의 스타일로 얘기될 수 있을 뿐 '예술인가?
단순한 낙서인가?'는 중요하지 않은 논점일 수 있으며 근자에서
도시미관과 맞물려 있어 대중 미술의 차원을 넘나들고 있다.
또 새로운 신구상 미술운동의 한 분류라고도 볼 수 있으며 폭넓은
문화수용이라는 차원에서의 Open mind일 수 있고 이러한 것은
사회 속의 문화구축 현상으로 볼 때 현재에도 진행 상태이며
그 속에서 Graffiti의 진취적인 노력을 통해 어떻게
자리 매김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그래피티의 이해
Tag
60-70년대를 거쳐 캔 스프레이와 마커, 유성 펜 등을 사용하여
열차나 벽면을 알아보기 힘든 Signature들로 가득 채우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이것을 'Tag'라 불렀다.
특히 뉴욕 브롱크스의 젊은이들은 MTA(the Metropolitan Train sit Authority)의
모든 지하철의 내부를 휘갈겨진 사인같은 이 Tag는 자신의 애칭이나 별명,
이름의 이니셜 등이 주를 이루었고, 몇 몇은 갱 멤버들에 의해
자신들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그려지기도 했다.
이렇게 법에 도전하며 낙서를 즐기던 젊은이들은 자신들 스스로를 'Writer'라 불렀고,
그들의 작품활동을 'Writing'이라 불렀는데 Writer들에게 Tag란
낙서 예술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인 동시에 Writing의 뿌리이기도 했다.
지하철 차량의 내부를 가득 메운
Tag들은 이제 그들의 영역 확장과
강한 자신감으로 과감하게 법에
도전하며 도시 외벽으로 옮겨지게 되고,
수많은 Tag들 중 자신만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크기와 색채에 관심이
모아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Graffiti가 존재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Writer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자신의 Tag를 남겼다.
그리고 이렇게 Tag를 남기는
활동을 'Tagging'이라 불렀다.
이후 발전하게 되는 모든 작품들의 뿌리가 되는
Tag를 통해 Writer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감각으로
영문자를 확장하고 장식하며 새롭게 디자인하여
창조적으로 스타일을 부여하게 된 것이다.
그래피티의 재료와 과정
1. 끝 남기기(Throw-Up)
Throw-Up은 Tag를 남기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스프레이 캔을 이용해서 벽이나 Train의
외관에 빠르게 남기는 것을 지칭하기도 한다.
Writer들은 2-3 내외의 글자나 Tag를 Bubble Letter로 남기면서
Throw-up을 발전시켰다.
빠른 시간내에 작업이 이루어져야 했기에 거친 형태의 Fill-in이나
단순한 Outline으로 이루어졌고, 이것은 점차
큰 작업 위주의 Graffiti로 빠르게 발전되었다.
1) 거품 글(Bubble Letter)은 물방울 거품모양의 글자 형태로 초기 Tagging에서의
Throw-up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로 유행화된다.
2) 색채우기(Fill-in)는 점차 Tag-scale이 대형화되면서 두꺼운 선을 이용해 색을 입히는
것으로 불법적으로 작업을 할 때 정확하고 빠르며 섬세한 채색이 강조된다.
3) 윤곽선(Outline)은 외곽선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자신의 Tag 등이 바탕이 되는 벽면이나
기차차량 등에서 뚜렷한 표현을 갖고자 테두리의 외곽선이 이용된다.
Tag는 Writing 세계에서 작가자신의 얼굴이며 정체성이므로 Writer에게는
단순한 서명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4) 초기의 Tag들은 TAKI 183, JULIO 204, FRANK 207, JOE 136 등과 같이 3-6개의 영문자들과
숫자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는데 앞의 영문자들은
자신이 만들었거나 다른 이들에 의해 불려지던 애칭들이며
뒤의 숫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거리나 영역을 의미한다.
2. 필체(Tag-Style)
Writing의 역사가 태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Writer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그들은 그들 세계의 명예(Fame)를 얻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만 했다.
그 첫번째 방법은 자신의 태그를 독특하게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Tag에서도 스타일이 고려되기 시작한 것이다.
다양한 서체가 개발되었고 시각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장식적인 도안들이 추가되었다.
이러한 도안들의 대표적인 것으로 별 모양,
왕관, 거품 모양 등이 있는데 이 중 왕관은
스스로를 Writing세계의 제왕(King)임을
공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디자인적 시도로
자신만의 독특한 태그를 만들게 되었다.
3. 필적(Tag Scale)
Tag는 스타일에 이어 크기면에서도 크게 변화하게 된다.
일반적인 태그들과의 변별성을 갖추는 면에서 스케일은 스타일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Writer들은 필적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서로 경쟁하며
자신의 Tag를 점점 크게 그려가기 시작했다.
필체의 두께를 주거나 외곽선(Outline)을 사용함으로써
일반적인 Tag와의 차등을 두었다.
이렇게 스케일의 변화는 넓은 면적의 분사를 요구하게 되었고
이것이 작가들로 하여금 노즐(Nozzle: 스프레이 꼭지)에
대한 연구를 하도록 만들었다.
Writer들의 명예를 향한 경쟁이 Tag의 이러한 모든 부분의
발전을 가져왔고 지하철 챠량 내부에 조그맣게 끌적 거리던 낙서에서
출발한 태그가 차량 외벽 전체를 한 사람의 작품으로
가득 메워지는 Master Piece의 탄생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4. 열차와 Graffiti
독일 멘하임 역사내 열차 그래피티
Graffiti를 이야기할 때
Train을 빼놓을 수 없는데
Writer와 Train의 관계는
Graffiti를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작용을 하게 되었다.
Graffiti가 태동하게 된
배경으로의 뉴욕은 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 세계적인
도시모습을 보인다.
맨해튼의 뉴요커, 브루클린의
번잡한 극장가, 자유로운 사고의 SVA미대생들, 하지만 이러한
면모 뒤에는 브롱크스, 할렘의
도시빈민들과 마치 폐허처럼
버려진 건물지대가
자리잡고 있었다.
화려한 뉴욕의 이면으로는 대접받지 못한 자들과 평등치 못한 사회에의 불만을 품고 있는
계층들 속에서 Graffiti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태어났고,
이것은 뉴욕을 지나는 Train이나 Subway로 점차 이전되기 시작했다.
초기 Graffiti는 정치적, 사회적 발언을 통한 형태로 시작되었으며 Gang들의
영역을 표시하는데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들이 작업장소로서 Subway, Train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태그전쟁'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급속한 Graffiti 팽창시기에서부터이다.
이 시기에서는 남들과 차별적인 Tag가 필요했고, 좀더 주위의 인정을 받음으로
얻어지는 '명예'가 Writer들에게 필요했다.
위험을 무릅쓴 작업을 더 높은 명예로 여겼고 더욱이 시 교통당국(MTA)에의
도전행위 자체가 철길의 위험함, 밤에 남 모르게 Train에
그리는 것인 만큼 이들에게는 자극이 되었다.
Writer들은 처음부터 본격적인 Graffiti를 하는 것이 아니라 Tag를 이곳 저 곳 남기면서
앞으로의 작업활동을 공표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다른 Writer들은 이러한 새로운 Tag를 보게 되면서 자극을 받게 되고 더 나은
작업으로의 명예를 얻기 위해 주시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Train이나 Subway는 움직이는 벽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었고,
나름대로의 커다란 위험을 감수하면서 Graffiti를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그러나 뒤늦게 받아들인 유럽에선 도시미관과 맞물려 살아 숨쉬는
모습으로 대중과의 친밀함을 더하고 있다.
그래피티와 문자디자인
1. 필체와 낡은 생각(Style-Old School)
Graffiti의 발전과정을 배우면서
이제부터는 Style로의 Old School을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
Old School은 Hip-hop에서
쓰는 용어와 같이 초창기의 스타일에
관한 지칭이다. Old School을 설명함에
있어 우선 기본적인 용어부터 정리해보자.
1) Top To Bottom : 지하철, 차량 등의
꼭대기에서 밑 부분까지의 외관을
Graffiti로 작업하는 것
2) End To End: 지하철, 차량 등의
끝에서 끝까지 덮은 Graffiti
3) Whole Car : 지하철, 차량 등의 E2e, T2b을 한 것으로 완전히 Graffiti로 뒤덮은 것을 말함.
처음으로 Whole Car를 한 것은 1973년 Flint 707에 의해 시작되었다.
더욱이 3D디자인을 한 작품으로 더 놀랄만한 것이었다.
Whole Car는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 feet의 길이와 12 feet의 높이이므로 스프레이만도 20통
정도와 8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이유로 Crew등의 조직적인 활동이 발전되었고 Crew들 간에도
실력에 의해 조직의 위치가 달라지게 되었다.
점점 Subway, Train의 작업이 많아지면서 Writer들은 좀더 많은
스프레이가 필요했고 심지어 스프레이까지 훔치는 현상도 성행하게 되었다.
Whole Train: Whole Car와 마찬가지로 Train을 뒤덮은 Graffiti를 말하며
1976년 Cain, Mad 103에 의해 "The Freedom Train"이 완성되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단 하루만에 지워지는 수모를 겪게 된다.
두번째는 Lee, Mono, Doc, Slave의 The Fabulous Five에 의해
1977년 "The Christmas Train"에 그려졌다.
하지만 Whole Train은 드물며 대부분은 2-3칸의 작업이 많아지게 되었다.
2. 필체(Style)
제작자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Graffiti가 점점 많아지면서
Writer들은 독특한 스타일과
색이 필요했다.
7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Writer들은 스타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뉴욕과 그 자치구들의 Writer들은
개성이 강한 스타일에 고심하게
되는데 Kool 223은
처음 Master Piece를
작업하고 Phase II 는
Bubble Letter를 처음 스타일화하였다.
Graffiti의 스타일 전쟁이라
할 정도로 절정기에 들어서면서
이전까지 없었던 아이디어들이
Writer들에 의해 쏟아지고 서로의
작품들에 관심과 비판이 높아지게 되었다.
섬세한 선을 Outline으로, 글자가 뒤엉키는 복잡한 디자인 등으로 발전되기 시작했다.
기술과 스타일의 발전은 거의 읽을 수 없는 글자의 디자인, 즉 Wild Style,
또 어두운 톤의 그림자를 사용한 입체효과, 글자가 갈라지거나 깨진 듯한 스타일,
컴퓨터의 여러 문양의 글자체 등의 스타일을 낳게 했다.
그래티피와 그림
1. 자생되는 필쳬(Wild Style)
많은 스타일을 발전시킨 이유 가운데
하나는 Writer들 사이에 암묵적인
규칙과 불문율이다. '
이것은 다른 Writer의 스타일과 디자인을
그대로 흉내 내는 'Bite'를 굉장히
경시하는 풍조를 갖고 있었다.
때문에 Crew들간에도 앞서 설명했듯이
다른 Crew와 스타일을 리드하는 현상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여러 이유로 인해 많은
스타일이 등장하게 되었다.
초기의 스타일에서는 Block, Simple 등의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에서 Arrow, Bubble의 장식을 가미하였는데
장식적인 면과 스타일의 발전과 Style이 등장하게 된다.
한눈에 알아보기 힘든 복잡한 디자인의 Wild Style은 불법적으로
행해진 Tagger들의 생활방식과 많은 연관성을 갖게 한다.
단순한 스타일이 여기저기에서 쉽게 접해지면서 다른 느낌의 디자인이 요구되었고,
또한 이것은 Fame의 한 부분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반사회적인 메시지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Wild Style은 훌륭한 표현양식으로 자리잡는다.
초기의 Wild Style 작가로 Tracy 168은 마치 글자가 엉켜있는 듯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이후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이 시기에서는 작가들의 경향이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있어
Wild Style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Trend가 되었으며 글자 디자인에서
국한되지 않고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내세워 스타일화하기도 하였다.
2.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
지금은 그래피티의 경향이 글자,
그림간의 구분이 모호할 정도로 삽화(일러스트)가
익숙한데 초기에는 그렇지 못했다.
밋밋한 글자 디자인에서 Wild Style로,
또 귀여운, 때로는 괴기스럽기까지
한 캐릭터를 글자와 함께 사용하여
완전한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작가들은 이미지나 내용상의 영감을
얻기 위하여 싸구려 만화잡지나
TV 애니메이션 등에서 소재를
구하기도 했고, 유명한 캐릭터인
스누피, 미키 마우스, 스파이더맨,
수퍼맨 등을 패러디한 그림이 등장되기도 한다.
또한 이 시기에서는 작품의 주제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배경에 신경을 쓰게 되었으며 이것은 훗날 글자의 그림화(글자와 그림의 경계가
모호, 글자 속에 그림을 넣기도 하고 그림 속에 글자를 넣기도 하는)시키는
New School의 한 스타일로 발전하게 된다.
그래티피의 창조성
New School Style
80년대가 시작되면서 그래피티의 경향이 새로와 지기 시작한다.
일찍이 뉴욕의 브롱크스를 중심으로 발생된 그래피티가 유럽으로 전파되고
제3국으로도 퍼져 나가면서 하나의 거리문화로 자리 매김을 한다.
다른 나라로 그래피티가 전파되면서 그 나라의 독특한 분위기를 갖기도 하고,
많은 작가들이 활동하면서 색다른 영역의 스타일을 키우기도 하였다.
Old School과 New School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80년대를 기점으로 하는 시기의 변화도 있겠지만 사실 그래피티라는
Vandalism(기존 질서의 파괴, 공공 시설물의 파괴)이 초창기의 발생과정에서
무시할 수 없는 과정이었고, 이것은 사람들(그래피티를 바라보는 대다수의 일반인)에게
'낙서'로만 평가될 수밖에 없는 걸림 돌이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 작가주의적 성향의 그래피티 작가들과 대중의 문화인식에
대한 개방성은 New School의 작가들에게 힘이 되는 배경이 되었다.
이전의 지하철이나 기차 안의 빽빽한 낙서와 Tagging에서 점차 POP Art의 한 쟝르로
갤러리전시와 퍼포먼스 행사를 통해 친숙한 도시 속의
그래피티로 전환되는 점진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1. 사실주의(Realism)
초기의 그래피티는 단순화된 만화의 캐릭터를 과장하여 패러디하여
그림을 그린 데 반해 근래에는 점차로 사실에 가까운 그림을 그리거나
이것을 3D와 더불어 그래피티의 새로운 경향을 낳게 된다.
신비성 문화의 접목을 꾀하는 젊은 작가들로 하여금 하이퍼리얼리즘을 추구하기도 한다.
하단 그래피티 관련 _ 한성중작/ 주점 /
2. 모색(Separation)
그림이 대두되는 새로운 경향과 함께
글자의 변화는 Wild Style에서 글자의
획이 분절되어 색다른 느낌을 주게 되는
디자인이 선을 보인다.
Wild Style이 Swing(선이 직선이
아니라 둥근 곡선을 이용한 것)
중심이라면 근래에는 직선과 적절한
곡선이 어울린 분절된 디자인이
많이 보여진다.
또 슈퍼그래픽 차원의 도형 디자인이
결부되어 새로운 차원의
그래피티를 선보이기도 한다.
3. 입체화(3D)
그래피티가 대중성을 갖게 되고, 산업과 사회의 환경과 연계가 되면서
스프레이 캔의 색상이 다양화되고 산업용 도료의 발전으로 색상이 다양해지고
세밀한 디자인을 기술적으로 가능하게 되면서 작가들은 기존의 벽이라는
2차 평면의 개념을 흔드는 3차원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이전에도 블록을 이용하여 3차원의 공간감을 살리는 작품도
있었지만 완전한 3D는 아니었고, 이후 환경 디자인의 역할이 가미되어
구도와 색을 모두 이용하여 실재감을 나타내는 작품들과 함께 예술성과 부합하는
그래피티로 발전하여 사회 속에 살아 숨쉬는 방향으로 진전된다.
4. 가상 공간 (Cyber, FX)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작가들에 의해 사이버 스타일의 작품들은
현실적인 벽체를 이미지화하여 공간을 확장하거나 가상체를
그리는가 하면 우주와 같은 미래 공간을 연출하는 등의 미래지향적인
효과를 살린 방향으로 작품을 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