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혜진은 군산 중앙여자 고등학교 99학년도 전교 회장이였습니다
우리의 작은 대통령이었던 혜진인 의상디자인과를 가기 위해
다시 한번 힘겨운 수능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대학 생활을 단 한번도 즐기지도 못하고 자신의 꿈을 피어보지도
못한 채 고생만 하다가 수능을 불과 보름 남기고 꺾여졌습니다.
10월 28일 아침 9시에 혜진인 군산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정민"에게 처참하고 잔인하게 당했습니다.
이정민은 금강 초등학교와 군산 중학교를 나와 제일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측근의 말에 따르면 소심하였다고 합니다.
스토커 기질이 다분하고 집착이 강했던 이정민은 혜진이가
다니는 학원을 따라 다니며 옮길 때마다 알아내서 자신도 학원을
옮겨다녔으며 군산시 회현면 남내리에 있는 먼곳의 남내교회까지
가서 예배를 보는 혜진일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가든을 운영하는 혜진이의 집을 알아내서 집과 다소
떨어져 있는 혜진이 방의 창문 너머로 자고 있는 혜진일 지켜
보곤 했습니다.
느낌이 이상해 눈 뜬 혜진이와 눈이 자주 마주쳤고 그 때문에
혜진인 소스라치게 놀라며 무서워했다고 합니다.
주위에선 이상하니 조심하라고 하였지만 혜진인 언제나 괜찮다고
착한 아이라고 하며 이정민을 감쌌고 매점에도 데리고 가고
버스 정류장에서도 기다려 주고 오히려 더 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낭설에 여자가 오죽이 모질게 굴었으면 남자가 한을 품고
그랬겠냐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스포츠 기자가 혜진이가 " 너가 얼마나 공부를
못했으면 재수를 하냐!"라고 자신을 무시하여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라 했지만 혜진이 역시 재수를 하는 입장에서 누가 누굴
무시하며 그런 말을 했겠습니까?
아래는 스포츠기자의 글을 퍼왔으니 봐주세요... 억울합니다...
짝사랑한 여자가 무시하고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로 때린 '철없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9일 D(19)양의 머리와 몸을 마구 때린 혐의(살인미수)로 이모(19.군산시 명산동)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28일 오전 9시께 재수하면서 학원에서 만난 D양을 짝사랑했으나 만나주지도 않고 '공부도 못해 재수한다'며 무시하자 야구방망이를 구입, D양의 집에 찾아가 잠자고 있던 D양을 수십차례 때린 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D양의 어머니(59)마저 폭행한 혐의다.
(일간스포츠=연합뉴스) 홍인철기자
또한 그동안 학창 시절을 함께 한 친구들과
같이 기숙사에서 2년을 함께 보내면서 낙천적이고 늘 우리에게
웃음을 주며 삶의 활력이 되어 준 혜진인 단 한번도 친구들을
험담한 적이 없었으며 누굴 무시하는 그런 아이가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가 뭐라 해도 웃어 넘기는 속깊고 신앙 깊은 우리의
자랑스런 회장이였습니다.
10월 28일 토요일 아침 9시에 이정민은 혜진이 집 밖에서 언니 세명과 남동생 그리고 엄마가 나가실때까지 지켜보고 있다가 복면을 쓰고 야구방망이를 들고선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곤히
자고 있던 혜진이의 얼굴과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쳐댔습니다.
이정민의 진술서에는 야구방망이로 머리 5대와 몸통 15대를 가했
다고 하지만 몇대를 때렸느냐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요.
혜진이의 피는 천장에까지 튀었고 혜진이의 피로 침대시트는
흥건하게 붉게 젖었습니다.
혜진인 처음으로 얼굴을 강타당해 무려 앞니 4개가 나갔으며
방어하려고 손으로 막다가 손가락들이 꺾여 부러져나갔습니다.
때마침 들어오신 혜진이 어머님의 머리를 이정민은 야구방망이로
내리치고 달아났습니다.
지금 혜진이 어머님은 중상과 혜진일 잃은 말로 다 못할 충격으
로 군산 한사랑 병원 503호실에 입원해계십니다.
그냥 돈을 털러온 강도라고만 생각하고 신고를 하셨는데 방에서
처참한 혜진일 발견하셨으니 얼마나 비통하고 가슴 아프시겠습니
까?
이정민은 결코 충동적이고 우발적인 행동을 한게 아닙니다!
혜진이네 집 앞 야산의 무덤옆에 복면과 방망이와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놓고 일을 저지른 후 와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이정민은 산을 내려오다 경찰과 마주쳤습니다.
경찰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 검정 옷을 입은 놈이 저리고 갔다 " 고 하고 갔습니다.
의아스럽게 생각한 경찰이 산에서 복면과 피묻은 방망이와 잠바
및 벗어 던지 옷가지를 발견하고 벌써 200미터 앞질러 가고 있던
이정민을 붙잡았습니다.
이 때에도 먼저 " 내가 안그랬다. 내가 아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경찰이 본 이정민의 손은 피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리하여 미궁에 빠질뻔한 단순 강도사건으로 치부될 사건이
다행스럽게 발견된 것입니다.
혜진인 군산 한사랑 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
으나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뇌수술을 받기위해 머리를 밀어야 한다고 했을 때 우리 앞에서
단 한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은 혜진인 아프다며 밀지 말아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하지만 머리를 밀고 수술을 받아야만이 살 수가 있다는 언니의 말에 그러라고 하며 눈을 감았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살아 남으려고 살아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혜진인 잃어가는
의식속에서 참아내며 견딘 것입니다.
수술을 받고 뇌사상태에 빠진 혜진일 본 우리들은 혜진이가
결코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정말 혜진이가 아니길 바랬습니다.
차트에 있는 "두혜진"의 이름을 보고도 믿지 못했습니다.
곱고 윤기나던 머리칼은 하나도 남김없이 새파랗게 밀어지고
두눈은 붕대로 감아졌고 산소호홉기에 의지한채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습니다.
혜진이의 뒷머리에선 피가 끊임없이 새어나와 두껍게 놓은 거즈
같은게 축축히 젖고 있었고 얼굴과 목의 경계는 사라져버리고
얼굴에 멍은 번지고 온몸이 엄청나게 부어올랐습니다.
날마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치열한 접전을 하며 삶의 끝자락을
힘겹게 잡고 있던 우리의 혜진인 11월 3일 .....결국 삶을 놓아
버리고 혜진이의 꿈도 꺾여져버렸습니다.
혜진인 자신이 누구한테 죽임을 당했는지도, 혜진이의 삶이 누구
로 인해 짓밟힌지도 모른채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곁에서
얼마나 기도하며 깨어나길 간절히 바랬는지도 모른채 우리 얼굴
한 번 못보고 붕대속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혜진이가 일을 당하기 불과 하루전 금요일에 혜진일 만났던 우리
는........며칠 안남은 수능 끝나고 자기가 한 턱 낸다고 자기가
쏜다고 기다리라고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라며 웃음짓던 혜진인
기다리고 있는 우리를 두고 떠났습니다.
11월 3일 중환자실에서 영안실로 안치된 혜진일 본 많은 친구
들은 분노에 떨었습니다. 뒷머리에서 여전히 피를 흘리며 정말
백짓장이 된 얼굴에서 새파랗게 질린 입술....
검게 변한 두눈...... 검은 피를 흘리는 코와 귀.....
항상 밝고 명랑하며 웃음 짓는 혜진이의 모습만 기억하고 있는
친구들은 오열을 토하며 통곡을 했습니다.
갓 스물도 안된 나이에 숨을 거둔것이 애통해서도 이지만 엄청난
고통과 아픔을 느끼며 누구한테 죽임을 당했는지도 모른 채로
정말 어이없고 허망하게 갔기에 더욱더 분함이 큰 것 같습니다.
11월 7일 부검 등을 마친 혜진인 화장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강하구둑의 어딘가에서 바다로 뿌려졌습니다.
바람이 몹시도 사납게 부는 날이였습니다.....
혜진일 한 줌씩 쥐고 보다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주길.......
다음엔 행복하게 지내길......
우리없는 그곳에서도 잘지내길 바라며 세상밖으로 혜진일 보냈
습니다.....
혜진이의 숨결은 너무나도 따뜻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우리에게 따스함을 선물해주고 혜진인 갔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않으시려고 오시지 않았습
니다.... 혜진이의 남자친구는 오지 못하고 날리워지고 있는
혜진이에게 핸드폰으로 마지막 작별을 고했습니다.
혜진인 지금은 우리 곁에 없습니다!
하지만 육신이 같이 있지 않다 해서 영원히 이별하는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혜진인 영원히 우리들 가슴속에...우리들 기억속에서
너무나도 좋은 잊지 못할 친구로 남을 것입니다....
혜진아! 그곳에선 더이상 아프지 않아도 된단다!
혜진아 우린 너를 잊지 않아..... 이젠 그만 슬퍼할래!
너를 두번 죽게 하진 않을거야! 우리가 너의 억울함을 풀어줄게
우리가 잘해 낼 수 있도록 힘을 주렴.......
혜진아...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잘지내렴....
아프지마......
* 이정민 쪽에선 좋은 변호사가 이정민을 미성년자에 초범에다 그리고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고 몰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서 혜진이를 앗아간 이정민이 아주 가벼운 형벌
로 감형을 받던지 아님 집행유예 따위로 풀려 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 부디 혜진이의 억울함에 눈과 귀를 기울여주세요...
[프라미얼 피어]라는 영화를 기억하십니까?
정신분열증으로 연기하여 살인범이 풀려났었죠.........
그 영화가 많이 생각이 나네요......
여러분, 많은 분들이 다니시는 사이트에 이 글을 퍼서 꼬옥
혜진이의 분함을 만인에게 알려주세요.
제발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세상을 떠난 혜진일 위해.....
힘이 아닌 정당한 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위해서....
그리고 제 2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발 힘을 모아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