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와이프와 결혼 4년차고 이번에 말다툼이 생겨 서로의 입장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제 나름대로는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의견이 어떤지 너무 궁금하여 톡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희 둘만의 문제라기보단 양가 부모님들간의 이야기일수 있는데요,
일단 소개가 조금 필요할것 같아 말씀드리면, 장인/장모님께서는 강원도에서 같이 뱃일을 하시고
저희 부모님은 아버지만 일을 하시고 어머니는 주부십니다. 포항에 살고요.
결혼을하고 나서 명절 또는 그외적으로 처가집에서는 저희 부모님댁에 잡은 생선을 한번씩 드셔보시라고 보내주시고 저희 부모님께서는 명절은 과일이나 소고기 세트류, 그외는 기타 등등로 해서 선물을 서로 주고 받으시곤 합니다.
여기 까진 문제가 없습니다.
최근에 저희 부모님께서 티비를 보시던 중, 홈쇼핑에서 냉동만두를 세트로 파는것을 보고 그것을 주문해서 먹어보니 간편하고 맛도 좋았다고 합니다.
하여, 꽤나 맛이 좋으니 사돈어른이 생각나 홈쇼핑에서 파는 세트상품(20팩)을 주문하고 만두가 너무 맛이 있어 생각이나서 드셔보시라고,, 저희 어머니가 사돈댁에 전화를 하고 택배를 보냈습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와이프가 말하길 시댁에서 왜 냉동만두를 보냈냐고 어이가 없어합니다 저는 원래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저희부모님이 그런거까지 일일이 말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 만두 보냈다는 소린 못들었는데, 그게 왜? 어이가 없는거냐" 하니 "사돈어른께 냉동만두를 보내는게 말이 되냐"고 합니다 그걸 받고선 장인어른께선 " 다시는 포항에 생선이나 기타 선물 안보낸다" 라고 하셨다네요.
그리고 처가댁에서는 만두를 드실때면 이때껏 빚어드시곤했는데 와이프가 " 뻔히 만두 빚어먹는거 알면서 냉동만두를 무슨생각으로 보내?! "라고 합니다 저도 당연히 화가났습니다. 그게 냉동만두?라서 화가나냐고, 냉동만두던 두루마리 휴지 한세트던 500원짜리 과자던 그게 뭐가 중요하냐, 우리 부모님이 강원도에 보낸 그 마음이 중요한거 아니냐? (사실 저는 냉동만두도 20팩이면 꽤나 비싼 가격이기에 이게 뭔가 하찮거나, 이상한 것이라고 전혀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이게 저희 부모님이 시댁부모님들께 실수를 하고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건가요? 그걸 받고 와이프 말로는 " 우리 부모님포함해서 가족들이 다 기분이 언짢았다" 라고하는데... 저는 어떤 것이던 물품의 퀄리티 같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저희 부모님이 사돈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중요하지 그외적인게 도대체 뭐가 중요한건지? 저희부모님께서도 지금 이것에 관해 굉장히 화가 나있는 상태이시고 저도 정말 이해가 안가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 참고로 생선류 좋은거 보내시는데 냉동만두가 뭐냐? 라고 몇몇분의 댓글이 있어서 중요한건 아니지만 추가글 달아봅니다.
정확하게 다 기억은 아나지만 도루묵, 도치, 임연수 이렇게 받으셨다고 하고, 문어는 한번 받았다고 하네요. 물론 저희집은 명절때 아버지가 무조껀 꼭 챙겨드리구요,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그생선이 뭐던간에 감사하며 친적들불러서 같이 나눠 드셨습니다. 이상입니다.
와이프가 제말만 유리하게 적은거 같다고 했고이렇게 올려달라고해서 올려봅니다. https://pann.nate.com/talk/347296267(원본글) -----와이프가 요청한 추가 내용 시어머니한테 연락이왔어"저희가 만두를 먹었는데 맛이 좋아서 사돈네도 드셔보셨으면 해서 보냈다""저희는 사돈네 처럼 생선을 잡아 보낼수 없어, 매번 생선 받은거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니 맛있게 드셔 달라" 그래서 울엄마가 알았다고 함, 그뒤로 우리엄마 아빠는 "무슨 냉동만두를 보내지??" 하셨고 정말 다음날 냉동만두가 배송이 왔음. 내가 많이 기분 나빠하니 엄마가 "남편(저)한테 말하지말라"고괜찮다고 잘 먹음 된거지 라고 말했음. 그런데 엄마 아빠가 "시댁에 고기 보내고 싶지 않다"고 하셨음.그래서 이제 나도 "보내지 말라"고 말했고 ----- 이걸 추가해서 반응을 보자고 하네요.적고싶은 내용 많지만 딱 이것만 적습니다. 그리고 오해 하실거 같아 참고로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추석,설날에는저희 부모님은 예를 갖춰 10~20만원 상당의 소고기, 과일선물세트류 보내셨고장인장모님 께서도 추석/설에 매번 못챙겨 드리니 평소에 고기 잡으면 생선을 보내주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냉동만두는 추석 설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달입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홈쇼핑에서 만두 20팩 파는 거 한 팩에 몇 개 안 들은 거라 뭐 처지 곤란한 상황도 아니고 뱃일하는 집안이면 저거 보관하고도 남을 냉동고 있을 거임~ 본인들은 싼 생선들 보냈는데 시댁에서는 과일, 소고기 세트류 등 보내주다 비교적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냉동만두 보내줘서 긁힌 거 같음
위에 댓글 이제 봤다
아 기혼식 기싸움 못 하겠고 냉동만두 어디껀지 모르겠고 임연수 가격도 몰라서 결혼 못 하겠다~~~
평소에 베풀음이 없었나..
맛있는거 먹고 생각나서 보내주면 그 마음이 고맙고 20팩이 많아 처치 곤란이면 주변 이웃들한테도 먹어보라고 주면 될거같은데;;
여지껏 참돔 갈치 이런 거 보낸 것도 아니고 임연수같은 생선 보내놓고 고기 받아먹었음 됐지 선물도 아닌 그냥 드세요 하는 만두에 열을 냄..?
먹어보고 맛있어서 보냈대자나 여자집 졸라예민하네.. 그리고 홈쇼핑에서 20팩씩 묶어팔정도면 비비고같은 봉다리만두말고 6개씩들은 작은만두일텐데 받자마자 세네봉지먹고 나머지얼림되지 생각해서 준사람 기분잡치게 뭐하는거람
여태 비슷하게 주고받은거같은디 뭐 그렇게 화가난대 더웅데 화해하세요 피곤
어우 피곤하다 너무 많으면 주변에 나눠주면 되는 거 아닌가
도루묵 도치 임연수 ㅋㅋㅋ 친정에서 시댁에 싸구려 생선만 보냈는데 시댁에서 냉동만두 주니까 제발저려서 꼽주는 줄 알고 저러는 듯 ㅋㅋㅋㅋ
어휴 못났다
이 글 보고 얇은피김치만두 주문함
아니 뭐 명절선물로 보낸거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맛있어서 같이 먹자고 보낸 선물에 왜저래
“매번 생선 받은거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니 맛있게 드셔 달라" 이게 문젠거 같음. 그냥 만두보고 생각나서 보내주면 고맙지 근데 이때까지 받은 생선의 댓가로 보낸다고 생각할수 있을거같아. 앞에다가 “저희는 사돈네 처럼 생선을 잡아 보낼수 없어” 라고까지 했네. 그럼 보통 저 말 뒤에 만두를 직접 빚어봤어요 하던지 제가 김장한 김치라던지 뭐 이런게 정상이지. 걍 아무말도 붙이지 말고 맛잇길래 생각낫어요~ 했음 될일
홈쇼핑에서 만두 20팩 파는 거 한 팩에 몇 개 안 들은 거라 뭐 처지 곤란한 상황도 아니고 뱃일하는 집안이면 저거 보관하고도 남을 냉동고 있을 거임~
본인들은 싼 생선들 보냈는데 시댁에서는 과일, 소고기 세트류 등 보내주다 비교적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냉동만두 보내줘서 긁힌 거 같음
.......명절선물 따로챙기고 이건 그냥 내가 먹어보고 맛있어서 걍 생각나서 보내준건데 이게 왜 화가날일인지모르겠네
아으 나랑 결혼한 상대방이 이 상황에서 저렇게까지 부모편 들면 정떨일듯... 부모님이 직접 드셔보시고 좋은 의미로 보내드리면 처치곤란이든 뭐든 나쁘게 생각은 안할것같은데..
그냥 맛있으니 드시라한거 아니냐 뭔 얼마나 정성스런 선물 보내야하는데ㅠ 진짜 피곤
만두 빚어먹는집에 냉동만두를 굳이.. 싶긴하네
저런 집이면 냉동고도 ㅈㄴ 꽉차잇을거같은데 만두 넣겟다고 냉동고 비우기도 좀 그럴거같고
에휴 피곤하게도 산다....남의 의중 파악하느라 항상 신경 곤두서있을듯....베풀어본적이 없으니 받았을 때도 고마워하는 마음보단 왜 보냈지?라는 생각부터 먼저 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