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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행복은 곧불행이라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시혁놈이 씻고나왔는지 샤워실에서 나왔다.
머리에서 촉촉히 떨어지는 물기때문인지 멋있어보였다랄까.........
레드와인색의 머리빛이 햇빛을받아서 더 밝게 빛이났고 머리에서 떨어지는물이 녀석의 몸을타고흐렸다....
"뭘그렇게 쳐다보냐?너 변녀가맞네"
"누..누가 처다봤다그래!!!"
"방금 빤히쳐다보던건 뭐냐 -_-^"
"너본거아니거든?저벽본거거든?"
내가말해놓고도 어이가없었다.......얼마나 변명할게없었으면 그냥 하얗고 밋밋한 벽지를보고있었다고 말할수있겠는가......
"안씻냐?"
"아 씻어야지"
"씻고나와라 이제 슬슬출발해야지"
"오케이"
쏴아아아아아-
샤워를하면서도 계속생각나는 녀석의 모습에 얼굴이 빨갛게 익어버렸다.......
이제 슬슬출발해야되니까 빨리씻고나와 옷을입고 나와보니 먼저 차에가있는다.라는 쪽지가있었다.
혼자 백사장을 나오면서 어제일을떠올려봤다. 이쪽에서 어떤애가 자살하려고했고 내가 살려주고....
빵빵-
"빨랑안오냐!버려두고간다"
"간다고!!!!"
지금은 아침6시....지금출발하면 학교는갈수있을것이다...집에들려서 갈아입고하면 쫌늦겠지만은...
"학교갈거냐?"
"가야되지않겠니 난 일년꿇고싶지않단다"
"이때까지 열심히 땡까다가 왜오늘따라 모범생인척하냐"
"생각해보니 내가너무 많이 빠졌던거같네"
"하루사이에 사람이 바뀌네"
그렇게 필요없는수다를떨다가 우리집에 도착했고 얼른 교복으로 갈아입고나왔다.
그리고 시혁놈집으로 갔다. 처음가는 녀석의 집이어서 따라들어갔다. 우리집만큼 넓은집..
하지만 이녀석은 혼자산다는....혼자사는게 꿈이었지만....윤성놈때문에....
"나 옷갈아입고올테니까 여기서 기달려"
방으로 들어가는시혁놈이보였고 그말대로 가만있을내가아니었고 집안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혼자살아서그런지 빈방이많았다.그리고 마지막 남은 방하나앞에 섰는데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표딱지가붙어있었다.
벌컹/
"야 뭐하냐"
손잡이를잡고 문을 열려고하는데 타이밍맟춰서 나오는 시혁....그리고 "이거 뭐야?"라고물었다.
"아무것도아니니까 열지마"
"이렇게해놓으면 궁금해지는게 사람이아니겠니"
"넌개념도없냐?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써있으면 포기를해라"
"어쩌라고 학교나 가!"
짜증나서 먼저 집을나왔고 차에타던시혁이 시동을걸며
"그냥 전에 소중했던사람꺼"
그말이후로 학교에 도착할때까지 우린 한마디도 하지않았다....어색한침묵만 맴돌뿐....
"먼저들어가 지금 쉬는시간이어서 걸리진않을거다"
"그래 니차아니라고 함부로 박아놓고 오기만해봐"
"갖다버리러가게 빨랑내려"
쓸쓸히 학교로들어갔다. 시끌벅적한 복도를걸었고 교실에 도착할때쯤 은도연이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췄다.
"잠깐 얘기좀할까?"
"니맘대로해라"
옥상은사람이많다고 소각장으로 향했다. 일명 여자일찐들이 많이간다는그곳으로
뭐 중학교때 나도많이갔는데..(맞으러간거아닌거알죠?때리러갔답니다)내가때리러간게아니라 구경간거지...;;
"요즘 살맛났나봐?내가없으니까"
"그렇네 니가없.으.니.까 살맛나네"
"나 시혁이랑 약혼할거야"
"니혼자해"
"내가 이때까지왜안나타난줄알아? 내가늦게나타나면 니들은 더 정이쌓일거고 그때떨어지면 죽을만큼 아프겠지?"
"무슨소리를하고싶은건데"
"이제 니가있을곳은 반시혁옆이아니야"
"니가있을곳이아닌거겠지"
"이제..너도 뼈저리게느껴봐 사랑하는사람이 다른사람곁에가있는거"
"........그래서 약혼하시겠다고?"
"니가알아? 3년동안사랑했던사람이.....몇일만나지도않은여자곁에가서 행복하게웃고있는거.......니가그기분을 아냔말야!!!"
"몰라 그런기분"
"그니까느껴봐..........지금부터 느끼게 해줄게...."
살기가 품긴 도연의말...하지만 그살기속에 그녀의 슬픔이 느껴져왔다. 하지만 뺏기고싶은마음은 하나도없었다,
"심장이 갈라지는기분......이제너도느껴봐"
"니가그랬지 다른여자옆에서 행복하게웃고있는모습보고 심장이 갈라지는기분느껴보라고"
"...................."
"근데...반시혁은 니옆에간다고 행복하게웃진않을거야"
"....................."
"반시혁은 니옆에있다고 행복하게웃을놈이아니라고"
".니가.....니가뭔데 그딴말하는건데"
"그럼 내기할래?반시혁이 니옆에가서 행복하게웃고있다면....뭐..까짓것 사라져주지"
".....그말.....명심해...........그말...정말로 지켜....."
무슨생각으로 그런말을했는지 알수가없었다,....그냥 그녀석을 믿고싶었을까...?아님..이미 그녀석을 믿고있는걸까?...
라는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그리고 은도연은 유유히 소각장을 빠져나갔다.
콰앙-
쓰레기를 버리는곳을 발로 쎄게차버렸다. 왜 행복하다고느끼면 이렇게 불행해져야하는건데?
짜증이났다...하늘은 내가행복한꼴을 못보는구나...라는생각과함께.....
그리고 교실로갔고 왜 이제야왔냐며 걱정하는 예슬과 잠을자고있는 다른녀석들
"율아야!"
"왜?"
다시활기를 되찾은 예슬..
"나!!전학가........."
"뭐라고?"
"나..전학간다고........."
"왜"
"아빠가 회사를옮겨서....이사가야돼,..."
갑자기 하늘에서 날벼락이치는것같았다. 중학교때부터 만나왔던 친구가....다른곳으로 간다면 그 기분이 어떨거같은데..
"어디로가는데"
"부산으로"
.....할말이없었다...아니...해줄말이없었다.....아니.....입이떨어지지않았다...........
갑자기 떠나버린다는 예슬의말에....그리고 담임이 들어왔고 담임은 예슬이를불렀다,.
"자 여러분 우리반에 안좋은 소식이있네요.."
담임은 예슬이에게 눈짓을했고 예슬은 반아이들을 한번 훓어보고 씨익웃으며
"나 전학가게되버렸어"
"...................."
"내일가....부산으로"
"................."
반아이들은 아무말이없었다. 모두 당황한거겠지..아마...그리고 예슬의 눈은 성혁이를좀보다가.....세원이에게 옮겼다.
세원의눈은 심하게 흔들렸고........예슬은 슬픈 미소를지으며
"미안해 세원아........"
콰앙!!!!!
책상을 치고는 밖으로 나가버렸고 예슬이는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종이에다 무엇을 끄적끄적 30분을 쓰더니 내게 건네고 이제 가야한다며 짐을싸서 가버렸다.
"강예슬..."
"말못한게있는데...정말미안해........"
"강예슬"
"잘지내..율아야,,.,,,,다음에봐....."
드르륵-
잡지않았다...잡지못했다....그냥 그녀를......강예슬을 그렇게 떠나보냈고..예슬이 준 쪽지를 열었다.
한개는 율아에게..또한개는 세원이에게..또한게는...성혁이에게/////
우선 내것을 열어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긴문장.....빽빽히 채워진 글들을
[ To.율아에게..........
율아야 안녕???음...너한테 할말은많은거 같은데..무슨말을 해야할지모르겠다.....헤....
음.....우선 시혁이랑 예쁜사랑하고.......세원이좀 잘달래주고...............
이렇게 말없이 바로떠나게되서미안해.....다음에 꼭 놀러올게.....아니..아마도....너 볼 면목없어서 못올수도있겠다....
나.......정말로 가기싫은데.........가야할거같아.......아무래도 아빠가하는일이니까..내가 방해할순없겠더라고.....
내가 시간이 지나서 너한테 떳떳해질쯤에 다시올게....그때쯤이면 니가 날 이해못할수도있겠다..우리 율아....
나한테 화가나서 나 안볼수도있겠다...........지금 무슨말인지모르겠지...?
나 율아한테..정말로 큰 일을 저질러버렸거든.......근데...이거하나만 믿어줄래...? 만약율아가 알게되면...................
나 원망하지말아줘....내가원해서 속인거 아니니까....나 원망하지말아줘..........부탁할게......
나 강예슬.......정말로 떳떳해지면..너한테 돌아올게.....^^ 잘지내 율아야....
from-예슬
그리고 세원이것과 성혁이건 열어보지않고 전해주기만했다.그리고 드폰씨를열어 예슬이에게 문자한통을 보냈다.
[무슨일인지모르겠지만 너원망안해]
첫댓글 무슨일잇는거죠? 담편기대할게요~!!!!!!!!!!!!!!!!!!!!!ㅋ
쪽지줘-_-~~
무슨일???
무슨일이지??...
담편~ 기대할께여^-^
재미있어용>_<~~`
완전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