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 있는 남자인데 죠셉 벨이라고 코난 도일이 의과대학 다닐 때의 은사였음(아서 코난 도일은 의사임)
“이런 표현이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셜록 홈즈는 내 대학시절 은사님의 문학적 화신(化身)이다. (……) 교수님은 진료실에 환자가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진단을 내리셨다. 환자가 뭐라고 운을 떼기도 전에 말이다.” (‘그렇게 한 편의 소설이 되었다’ 실리어 블루 존슨 저/신선해 역, 지식채널)
빅토리아 여왕의 외과주치의기도 했다니 유능한 의사였을 것. 진단 할 때 꼼꼼하게 관찰해야된다고 늘 강조했는데 애매한 질병도 철저하게 환자를 관찰해서 정확히 집어내곤 했다고함.
이걸 시범 보여주려고 종종 낯선 사람을 지목하여 외모나 흔적 등 을 면밀히 관찰한 후에 직업과 최근의 활동 등을 알아맞히곤 했음.
한 번은 벨이 사복 차림의 한 환자를 보자마자 대뜸 이렇게 물었다.
“전직 장교시군요. 최근에 해고당하셨죠? 스코틀랜드 고지의 육군 하사관 출신이시네요.”
여기까지의 추론도 모자라 그는 환자가 바베이도스에서 복무한 적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언뜻 보면 그저 대충 어림짐작으로 말한 것이 운 좋게 맞아 떨어졌거나 어떤 속임수가 개입됐을 것 같지만, 실상은 아주 논리적인 사고과정의 결과물이었다. 벨이 밝힌 추론과정은 다음과 같다.
“모자를 벗지 않은 채 예를 갖추시더군요. 군대식이죠. 오래 전에 제대했다면 민간사회의 방식을 익히셨을 텐데, 제대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직 몸에 익지 않은 거예요. 그리고 그분이 지닌 권위적인 분위기가 스코틀랜드 군인이란 사실을 여실히 드러냈고요. 마지막으로 바베이도스에 관한 것은, 상피병을 치료하려고 병원을 찾으셨기 때문이에요. 영국에선 상피병에 걸리지 않아요. 서인도 제도의 풍토병이거든요. 현재 스코틀랜드 육군이 바로 그곳에 주둔하고 있지요.”
코난 도일은 의대생 시절 벨의 외래진료 보조원으로 뽑혀서 강의실과 진료실에서 조셉 벨을 마음껏 관찰한 후 작가로 전직했을 때 셜록 홈즈로 탄생시켰음. 저 손을 모으는 습관까지 자기 은사님 습관이래. 성격 모난 것 까지 비슷하댔음.
세상에 셜록홈즈 같은 인간이 있다니, 심지어 오리지널이라니 흥미로워서 글 찜
tmi : 아서 코난 도일은 안과의사였는데 다행히 병원에 환자가 많이 없었음. 덕분에 셜록 탄생
근데 셜록 저 싸가지 없는 말뽄새와 겸손이라고는 모르는 인성과 그럼에도 도덕성과 정의는 잃지 않는, 오타쿠를 자극하는 저 희한한 캐릭터성과 바이올린을 잘 켜고 뭔가 골똘히 생각할 때 양손 포개 모으고 의자에 앉아서 몇 시간이고 생각하는 거.. 생각 안 풀리거나 사건 조사를 앞두고는 배를 채우지 않는 것... 뭔가 실험해 보고 싶다고 진짜 사람 유골을 해골 친구라고 ㅋㅋ ㅠ 인테리어로 두질 않나 시체 조각 가져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피 굳는 시간 측정하질 않나 저런 또라이성은 어디서 가져왔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난 도일은 어케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냐...
첫댓글 + 에드가 앨런포 소설에 나온 탐정 복사 붙여넣기 수준이던데...
존나 멋있네
ㅋㅋㅋㅋㅋㅋ성격모난거까지 비슷ㅋㅋㅋㅋㅋ
근데 셜록 저 싸가지 없는 말뽄새와 겸손이라고는 모르는 인성과 그럼에도 도덕성과 정의는 잃지 않는, 오타쿠를 자극하는 저 희한한 캐릭터성과 바이올린을 잘 켜고 뭔가 골똘히 생각할 때 양손 포개 모으고 의자에 앉아서 몇 시간이고 생각하는 거.. 생각 안 풀리거나 사건 조사를 앞두고는 배를 채우지 않는 것... 뭔가 실험해 보고 싶다고 진짜 사람 유골을 해골 친구라고 ㅋㅋ ㅠ 인테리어로 두질 않나 시체 조각 가져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피 굳는 시간 측정하질 않나 저런 또라이성은 어디서 가져왔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난 도일은 어케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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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왘ㅋㅋㅋ
다행히 병원에 환자가 없어서 셜록 탄생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와 신기하다 관찰력도 좋고 아는 것도 많은거잖아
ㅋㅋㅋㅋ
재밌다…..
정말 신기하군
신기해 !!!
천재들은 특이하던데 은사님도 그러셨나봄 ㅋㅋㅋ 캐릭터하기 짱 좋은 느낌 ㅋㅋ
그시대에 안과의사는 대체 뭘했을까(공포)
와 흥미돋
진짜 똑똑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