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혈당이 너무 높은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잡히네요.

[모모아빠]

특발성간질, 쿠싱증후군, 담낭점액종을 앓고 있는 13살 푸들 키우고 있습니다.

체중은 4.15kg, 인슐린은 휴물린N 원액 쓰고 있어요.

10월에 췌장염+당뇨 진단받았고, 췌장염 관련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혈당이 안정되나 싶었는데 새 사료를 먹이면서부터 혈당이 난리가 났네요.

11/28 아침에 새로 구입한 스페시픽 CED 35g+물 50ml(안불림)를 먹였는데

저녁 공복 혈당이 HI를 찍어버렸습니다.

사료 문제인가 싶어서 퓨리나 DM을 먹여보기도 하고,

스페시픽 CED랑 퓨리나 DM을 섞어보기도 했는데 혈당이 오락가락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인슐린을 조금씩 늘렸습니다.

12/06 아침에 인슐린을 4유닛으로 늘렸더니 혈당이 저녁공복까지 안정적이었습니다.

이제 됐구나 싶었는데...

12/07 하루만에 다시 HI를 찍어버립니다.

이후 CED는 끊었고, DM만 먹이고 있습니다.

인슐린을 4.5유닛까지 늘렸는데도 공복혈당이 안떨어지네요.

12/11에 병원을 갔는데 담낭점액종이 악화됐더라구요.

췌장염 걸리기 전까진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당뇨 걸린 후론 신경을 못썼어요.

사료 양이 문제인 것 같아서 DM을 줄이고, 현미밥을 먹이기 시작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예전에 모모가 고구마를 주식으로, 사료를 간식으로 먹을 때 담낭 상태가 좋아지고 있었거든요.)

모모 담당쌤이 인슐린 양이 많은 것 같다고 하셔서 조금씩 줄였는데 개선이 안되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인슐린이 줄어드는데 공복이랑 최저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사료를 물에 불려서 주기 시작했더니 공복혈당이 떨어지긴 했는데 여전히 높습니다.

다음날 다시 400대로 돌아갔구요.

12/16 저녁부터 현미밥을 빼고 발아현미율무밥+찐무를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고기는 피해야 해서 DM도 계속 먹이고 있구요.

그럼에도 오늘은 공복 494, 저점 191이 나오네요.

혈당곡선도 계속 V자 모양이구요.

이런 문제 겪으셨던 분 계신가요?

<내용 추가>

오늘(12/17) 18:21까지의 혈당곡선입니다.

12시~1시에 저점찍고 17시까지 상승하다가 다시 줄어드네요.

어제에 비해 저점이 올라갔으니 오늘 저녁에는 인슐린을 2.5유닛으로 늘려보겠습니다.

[미야다]

2시간째 떨어지고, 다시 오르는 엠자형 인 경우에는,

사료를 불려 소화를 잘되게 하고, 사료양을 조금 줄여보고, 주사시간을 30분 이상 오히려 뒤로 밀어, 공복을 잡는 분도 계셨어요

아님 주사회수를 3회 하시는분도 계셨구요, 인술린 제재를 바꾸기도 하구요..

[모모아빠]

휴물린N을 3번 놓는게 가능한가요?
8시간마다 먹어야 하는 항경련제가 있어서 3번 놓는게 큰 일은 아닌데...
혼자 결정하긴 좀 그렇고 담당쌤이랑 의논을 해봐야겠네요.

[미야다]

네 식사도 정량 3번주면서, 휴물 3번 주신분도 계시고, 중간 식사는 적게 주면서 인술량도 적게 하는분도 봤고요

소화되는거랑 휴물작용 중첩 되는거 잘 계산해서 되야 되겠지요.. 의사님과 잘 상의해 보세요..

전 일단 한번 불려 줘보는건 어떨까 생각해봐요...
모모 공복이 마니 높아서 걱정이네요ㅜ.. 어서 잡혔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모모아빠]

사료 조합, 사료 양, 주사 시점, 주사량을 조절해봤는데 효과 본 방법은 없어요.
사료 불리는 방법도 3일 동안 해봤는데 혈당에 큰 변화는 없더라구요.

자연식을 먹이고 싶은데 담낭점액종 때문에 고기를 피해야 해서 흉내만 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발아현미율무밥 30g+찐무 20g+DM 20g+w/d 캔 10g에 물 부어서 주고 있어요.

하루 이틀 지켜보고 큰 변화 없으면 모모 담당쌤이랑 하루 3회 주사 의논해봐야겠어요.
오른쪽 눈이 탁해지는게 보여서 마음이 급해지네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모모아빠]

18일에 병원가서 모모 담당쌤이랑 상담하고 하루 3회 주사 시작했어요.
공복혈당은 바로 잡혔고, 식후혈당이 치솟는데 주사 시점 조절하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좋은 방법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모모아빠]

[미야다]

오~~ 다행이에요~~ 많이 좋아졌네요 ㅎㅎ 저 수치만으로는 퍼펙인데요 ㅎㅎ

모모가 혈첵으로 마니 고생해서 얼른 잡혀야 헐텐디.

저두 마니 생각해봤는데... 작은 아이들은 적은 양으로 자주가 맞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인술린 효과가 중첩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까다롭긴 해지만요~~ 무튼 결과계속 알려주세요 ㅎ

[모모아빠]

정말 감사합니다.
다 미야다님 덕분이예요 ^^
혈당 안정되면 댓글 추가하거나 새 글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