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럴 패밀리" (작,연출:이승원 조명:유보민 그래픽:보자르분식 출연:박지훈, 김권후, 김선미, 김애진, 박다미, 김성민, 장선 제작:극단 나베, 스튜디오 업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10살 때부터 지금까지 13년간 남동생과 여동생, 그리고 큰 오빠를 돌봐 온 한 여자가 있다. 술집을 나가는 그녀의 일상은 늘 타다 남은 성냥개비처럼 비틀려있고 시커멓다. 큰 오빠는 본드와 알코올에 찌들어 뇌가 콧물처럼 흐르고, 여동생은 모니터 앞에서 인터넷 성인방송으로 자신을 열심히 팔아댄다. 남동생은 본인이 게이임을 고백하며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하고, 하루하루가 고루한 그들 앞에 어느 날 서울역에서 도망친 엄마가 찾아오는데...
3월에 "에뛰드" 를 봤었던 극단 나베 공연이다. 2018년도에 봤었지만 전작 "하얀 봄" 의 애정하는 박다미 배우님이 출연하여서 보기로 결정! 전에보다 흥미롭지는 않았으나 일곱 명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키스신이 이전에도 이렇게 리얼 했었나... 박다미 배우님을 응원하며 별점 1개 추가!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모럴패밀리" (작,연출:이승원 음향:김정아 출연:연설하, 김권후, 박지훈, 강선영, 김성민, 김선미, 김애진 제작:극단 나베 극장: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 별점:★★★★☆) 정우성 배우님이 제작비를 지원하며 화제가 된 공연이다. 극장에 입장하면 객석을 통과하여 무대 위에 설치된 자리에 앉는다. 하우스 음악으로 1980년에 발표된 함중아의 '내게도 사랑이' 가 흘러 나온다. 이 곡은 공연의 주요 테마곡으로도 쓰인다. 관람평에 욕설이 난무하는 공연이라고 하는데, 역시 처음부터 이게 뭐지? 할 정도로 비속어가 쏟아진다. 그러나, 계속 듣다 보니 거부감이 사라지고 익숙해 진다. 아무튼 내용은 이런 가족이 실재로 존재할까? 라는 상상도 안되는 막장 드라마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소수자를 비롯하여 소외된 자들의 아픔을, 가족의 소중함을 극은 얘기하고 있다. 막공이라서 그런가 배우분들은 더욱 열정적으로 연기한다. 커튼콜떄 흘리는 연설하 배우님의 눈물 때문에 나도 뭔가 가슴이 짠해 진다. 밝고 건전하고 아름다운 극은 아니지만 이런 공연도 감동을 준다. 극단 나배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