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산은 시내에서 남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황금 모래사막으로 밀가루처럼 결이 고운 모래산과 2,000년간 마르지 않은 샘물이 공존하는 절경이 가슴을 파고든다.
밍사산(鸣沙山)은 사구가 바람에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산울림처럼 들린다고 해서 ‘모래가 울다’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으나 하지만 관광지로 개발된 구역에서는 그 울림을 체험하기 어렵다.
온종일 바글거리는 관광객들, 모래 썰매와 낙타 체험 등 각종 오락 시설들이 사막이 공명을 일으키는 길을 차단했다고 한다.
월아천(月牙泉)은 명사산 안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오아시스로 남북길이가 약 150m, 폭이 50m 정도로 서쪽에서 동으로 갈수록 수심이 깊고, 제일 깊은 곳은 5m 정도인데, 물색이 맑고 파래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월아천의 발원지는 둔황 남쪽에 솟아있는 곤륜산맥의 눈 녹은 물이 만든 당하(黨河)라는 이름의 강으로 이 물이 지하로 흘러 비교적 저지대인 이곳에서 솟아나는 것이라고 하고 매년 광풍이 불어도 이곳만큼은 좀처럼 모래에 덮이지 않아 기이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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