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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비밀의늪
인플루언서 책 빼고는 딱히 거르는 거 없는 아무책이나마구일거쓰의 독서 기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또한 본인이 아무책이나마구일거쓰족에 속한다면 댓글에 자신의 독서 기록도 공유해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해당 책 소개는 추천 책만 있는 게 아니라 불호 및 비추천 책 소개도 포함하고 있으며 약간의 책 스포일러도 곁들이고 있기 때문에 그냥 목록만 알아가실 분들께서는 글을 열심히(?) 읽지 마시고 이미지만 후루루룩 보시고 책 목록만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1
위픽 시리즈를 자주 읽는 바람에 자꾸 소개(?)하는 모양이 되고 있는데 이것은 제가 이용하는 전자도서관에서 위픽 책을 이북으로 많이 들여왔기 때문이며... 솔직히 말해서 분량이 개미오줌 만큼이라 만만해서 이것저것 읽어보고 맘에 드는 작가를 찾기 위함이지, 그 이상은 바라지 않습니다... 꽤 많이 읽었거든요 지금? 근데 건진 작가님들 몇 없어 (...)
일단 이 책은 추천합니다
책 구절 인용 같이 보고 오시죠
「고학년이 되면서 교실 안의 공기는 영영 달라진다. 남자애들은 어느 순간부터 죄다 말끝을 흐리기 시작한다. 분명하고 친절하게 또박또박 힘주어 말하던 유년의 흔적을 기를 쓰고 감춘다. 설득하기 위해, 전달되기 위해 말해야 하는 약자의 습속에 매여 있던 시간이 그간 얼마나 분했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자신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세상의 몫이라는 거만과 분노의 자세를 준비들 해온다. 원하는 것과 가진 것이 서로 맞지 않을 때 아! 아! 하는 짧은 고함으로 교실을 얼어붙게 하는 법, 어깨에 힘을 준 채 복도를 걸어 다니며 느닷없이 쉬익- 쉬익- 하는 소리를 내는 법, 그런 사소한 요령들도 반복해서 훈련하지 않으면 꼭 탄로가 나게 되어 있다.
결정적으로 그들은 여자애들을, 특히나 그들의 울음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 자신의 괴롭힘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여자애들을 가장 두려운 악몽을 마주하듯 대하던 소년들은 무리에서 사라진다. 그들은 더 이상 하얗게 질린 채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 내가 다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누구든 울게 내버려둔다. 무릎 사이로 고개를 파묻었던 소녀들은 울음을 멈추고, 달라진 공기를 가르며 천천히 일어난다. 눈물의 흔적을 싹 지우고, 목을 꼿꼿하게 세운다. 얼마간 상대방을 노려보면서, 상대하기엔 네가 너무 저질이라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한 시점에 공간을 떠나버린다. 야, 야, 어디 가냐고? 소녀는 돌아봤다가, 나쁜 냄새가 난다는 듯이 인중을 씰룩이곤 도로 걸어 나간다. 그렇게 5학년은 서로가 역겹다는 듯 고개를 돌리면서, 그리고 간절하게 곁눈질하면서, 갑자기 지독하게들 사귀어댄다.」
「그리곤 모두가 자지러진다. 웃기 시작한다는 건 좋은 신호다. 아이들은 상담 시간에 자주 운다. 차라리 여자랑 사귀고 싶다고 말하면서 운다. 여자를 좋아하고 싶다.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안다. 그건 호강을 하고 싶다는 뜻이다. 고통받을 체력이 회복되고 나면 곧 너 같은 남자를 좋아하고 싶다는 식으로 조건을 붙여 깜찍하게 말을 바꾼다. 그러면 나는 굵은 빗으로 그들의 머리를 윤기가 날 때까지 빗어주면서 겉으로도 속으로도 웃는다. 진심으로? 남자가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애?
저들 중 누가 그렇게 할까? 누가 너의 머리를 이렇게 오래도록 빗어줄까? 얼굴을 구기지 않고서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법에 대해 그들이 고민할 이유가 뭘까? 괴롭혀주지 않고선 못 배길 매력이 네 배꼽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듯한 시선 속에 있고 싶은 마음을 누가 알아주며, 상상해온 그 시선을 그대로 너에게 쏟으면서도 동시에 너의 결백을 분명히 하고, 도리어 나의 무례를 사과하는 귀찮은 짓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은 심정으로 네가 그렇게 대해지길 원했다는 사실을 누가 의리 있게 비밀에 부쳐줄까?」
별점: ★★★☆☆
한줄평: 영화 '우리들'의 시나리오를 아니 에르노가 쓴다면.
p.s: 위픽 시리즈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조예은 작가의 만조를 기다리며, 구병모 작가의 파쇄, 배예람 작가의 물밑에 계시리라 추천
모든 시리즈를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읽은 것에서는 이렇게 추천합니다.
2
별점: ★☆☆☆☆
한줄평: 이건...좀..... 작가도 출판사도 너무하다....
추천 안 하고요.. 대강적인 줄거리를 얘기해주자면 화자는 변호사, 의뢰인은 살인으로 기소가 된 상태.
온몸에 피해자의 피를 뒤집어쓰고 시신 옆에서 자고 있던 의뢰인이 살인범으로 체포가 된 상황.
도무지 빠져나갈 수 없는 이 상황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형량을 줄이는 게 아니라 '무죄' 주장을 선택하는 변호사와 의뢰인이 재구성하는 사건의 전말.
대략 60p 내외라 버스 기다리면서도 읽을 수 있음... 읽고 싶다면 빌려보시기 바랍니다. (강조)
3
별점: ★★★☆☆
한줄평: 내 취향 모아모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런 게 취향이라서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
그냥... 크게 설명 안 해도 대충 뭐 어떤 명화들을 취급하는지 감이 오시죠 ㅎ....
이런 특이하거나 괴이한(?) 명화들을 소개해주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큐레이터 방식의 책입니다
어쩌다 어른 미술 주제 강연 듣고 있는 그런 느낌..,,. 흐흐.,., 관심이 있다면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길
4
나온 지는 꽤 된 책이고 인터넷에서 여러 번 화제에 올랐던 책인데 이제야 읽었다내요,,,.., 도대체가 오프라인 도서관에서 종이책 실물을 구할 수가 있어야지(?) 결국 전자책으로 읽긴 했으나......
우선 인용 구절부터 보고 올게요
「대사 없이 흘러가는 10초간의 장면에는 '10초간의 침묵'이라는 연출 의도가 있다. 침묵에서 비롯된 어색함, 긴장감, 생각에 잠긴 배우의 표정은 모두 만든 이가 의도한 연출이다. 그렇기에 그 장면은 9초도 11초도 아닌, 10초여야만 한다.
누구도 좋은 음악을 빨리 감기로 듣지는 않는다. 심지어 이런 행위를 아티스트에 대한 모독으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영상을 1.5배속으로 시청하거나 대화가 없고 움직임이 적은 장면을 주저 없이 10초씩 건너뛰며 시청하는 사람은 많다.」
「(중간 생략) 대학생들은 취미나 오락에서 쉽게 무언가를 얻거나 빠르게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도 멀리 돌아가는 것은 꺼린다. 방대한 시간을 들여 몇백 편, 몇천 편의 작품을 보거나 읽는 과정,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기만의 관점을 얻는 과정, 결국에는 인생작을 만나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과정을 전혀 선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봐야 할 중요한 작품의 목록을 알려 달라"고 한다. 지름길을 찾는다.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그들에게는 낭비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시간 가성비가 나쁜 것을 두려워하며, 이를 '타임 퍼포먼스가 나쁘다'라고 형용한다.」
이거 말고도 몇 구절 더 있는데 저작권 상,, 내 타자상(?) 생략합니다,, 후후,,
책은 비문학이지만 연구 논문 같은 게 아닌 '현상 설명'이나 간단한 고찰에 그치는 정도여서 쉬운 칼럼을 읽듯 후루룩 금방 읽을 수 있는 난도입니다. 하나도 안 어렵고 안 복잡하고 안 길어요. 왜 이러한 현상이 사회적인 현상이 되었는지, 우리나라에서는 비단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본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있고, 사실상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영상을 빨리감기로 보는지 이런저런 부분을 따져가며 고찰하는 책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에 대한 여러 이유들이 궁금하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모두 공감할 수는 없었고 (저는 영상을 빨감으로 보지 않습니다,..,. 네버.,,..,) 몇몇 부분은 또 엄청 공감이 되었읍니다
각본가와 연출가의 부재라든가, 지나치게 많은 세세한 설명-예컨대 내용을 압축시킨 것과 다를 바 없는 웹소설의 제목이라든가-을 필요로 하는 시대, 유튜브 등이 활성화되면서 숏츠처럼 짧은 영상에도 엄청나게 빠른 말과 영상 등 많은 정보를 욱여넣는 컨텐츠들이 많아지다보니 그러한 컨텐츠를 많이 접하게 되는 사람은 3시간 30분 짜리의 느릿한 다큐멘터리 같은 건 아마 빨리감기 하지 않고 온전히 감상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ㅎㅎ,..,.,
난 진짜 빨리감기 안 해
왜? 례-술을 온전히 감상한다는 자부심 때문에?
ㄴㄴ
저도 엄청 도파민 추구하는 자극적인 현대인ㅋㅋ 중 하나기 때문에 그걸 맛보게 해주면 끊지 못하리란 것을 앎 🥲
그래서 흡연도 아예 시작도 안 해 보았으며 유튜브도 자주 시청하지 않는 것..,.,., (특히 숏츠 절대 안 봄.,., 보는 순간 고양이 1029472394마리 나오는 쇼츠 34958724627348237번 재생하고 있을 내가 눈에 선함ㅠ)
능숙한 자기 절제만이 극강의 쾌락을 가져다 준다,.,,. 아시죠?ㅜ
별점: ★★★☆☆
한줄평: 빨리감기해서 보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다. 원인은 사람들이 빨리감기를 해야 하도록 만든 사회에 있다.
5
팬데믹을 다룬 현대? 약 SF소설이고..,, 괜찮게 보았음
사실 책 읽기 전에는 좀 망설였음... 걍 보지 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왜냐면 코로나19 이후 이런 류의 소설이 너무 우후죽순 느는 바람에 너무 뻔한 소재와 설정이 아닌가 하고 생각햇거던요 ㅋ.,,.
근데 예상했던 것처럼 뭐 디스토피아나 아포칼립스 세계관 던져주고 뭐 몰살된 사람들,, 이기적인 집단의 등장,, 추악해진 인간 본성 내면 어쩌구,, 막판 느닷없는 희망회로 띄우고 열린 결말 끝..,,.이 아니었음
나름 뭐 반전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괜찮았다내요!
줄거리는 코로나19 이후에 또 한번 팬데믹이 찾아오고, 코로나19를 지난하게 겪은 사람들이 또다시 닥친 새로운 펜데믹-심지어 치사율이 현저히 높고 더 위험한-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하느냐. 슈퍼전파자인 사람 한 명을 지목하고 그를 세상과 격리시킵니다. 그는 이전까지 평범한 사람이었으나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최초의 숙주인 동시에 슈퍼전파자라는 것이 세상에 공개된 순간, 그저 '247'이라고 불립니다. 수인번호처럼 말이죠.
사람들은 격리 병동에 그를 가두고 24시간 카메라를 켜 그의 모든 행동 일거수일투족을 TV 라이브로 감시합니다. 영화 '트루먼 쇼'처럼. 그러다가 끝내 그에게 요구합니다. 이 지구를 영영 떠나기를. 우주선에 그를 태워 지구 밖으로 아예 추방되기를. 끝내 그 막막한 우주에서 홀로 죽어가기를.
그리고 247은 사람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로 쏘아올려지고 끝내 사망하게 됩니다. (스포 아님 처음부터 나와있음)
최초 바이러스의 숙주인 247.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고, 어쩌다 이런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까.
247이 죽은 뒤, 247에 관한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247의 생애 전반에 걸쳐, 그를 아는 사람들로부터.
이것이 이 책의 줄거리입니다.
「(중간 생략) 247이, 아니 홍섭이가, 잠깐만요. 이 명칭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어요. 왜 우리는 그를 247번이라고 불러야 하죠? 인권? 프라이버시? 웃기지 말라고 해. 그저 그를 하나의 사람으로 인정하기 싫은 거야. 안 그런가요? 그에게 엄연한 이름이 있는데 만약 김홍섭이라고 부른다면 그렇게도 흔쾌히 그를 우주로 쏘아 보내 격리시키자고 하지 못했겠지. 그런데 247이라고 부르니, 어때요? 뭔가 사람이 아니라 그저 숫자, 기록, 문서에 불과하게 느껴지잖아요. (중간 생략)」
「이 기사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인간은 모든 걸 파묻어버리기로 유명한 족속이다. 그들은 자기네가 멀리하고 싶은 모든 것을 땅에 파묻었다. 그 자신의 시체는 물론이거니와 썩은 음식, 비닐, 일회용 컵과 종이, 죽은 동물, 방사성 폐기물까지 할 수 있는 건 다 파묻은 끝에 마침내는 살아 있는 동물까지 묻어버리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구제역이 돌면 발굽을 가진 동물을 모두 파묻었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돌면 돼지를 파묻었으며 조류독감이 돌 땐 닭과 오리를 파묻었다. 치료제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냐고 물으면,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밤이면 밤마다 인간들은 악몽을 꿨다. 붉은 피가 지하수처럼 흐르는 땅속에서 찢어질 듯 날카로운 비명이 끝없이 들려오는 꿈.」
별점: ★★★☆☆
한줄평: 인간다움이 상실된 시대에서 한 인간에 대해 묻는 아이러니
6
한국에는 유독 SF도 따뜻한 게 많더라고요 테드 창이라든가 그렉 이건 같은 작가들의 작품과는 추구하는 방향이 조금 다른. 어떤 느낌을 말하는 건지 아시죠?ㅋ
이 책도 그런 책들 중 하나인데 서술이 되게 담담하고 약간 냉소적인 부분도 있어서 내용이 따뜻한 거랑 그걸 말하는 방식이랑 온도 차가 발생하더라고요?ㅋㅋㅋㅋ 그래서 좀 흥미롭게 읽었던 그런 책입니다 ㅎ 아 그리고 그닥 친절하지도 않아요 세계관 설명이라든가 이를 테면 지금 다루고 있는 단편의 주제나 주제에 대한 과학적인 부분 같은 걸 크게 설명하지도 않고 설명을 해도 어렵게 말하거든요 그래서 익히 보아왔던 천선란이나 김초엽 정세랑 같은 작가들의 작품과는 결이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단편 중에서는 '긴 예지'를 흥미롭게 보았읍니다,,
해당 단편의 줄거리를 짧게 설명해보자면,,
구글스토어 원스토어 이런 앱 마켓에 구슬치기 게임 앱이 올라와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다음에 어떤 구슬이 배정될지는 모르지만 같은 색 구슬을 쏘아서 3개 이상 붙어있게 만들면 팡팡 터지는?
그냥 그런 흔한 게임
근데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폭발합니다
왜
매주 세계랭킹을 선정하는데 세계랭킹 1위에게 어마어마한 상금을 주거든요
한 30억 정도?
그정도면 국내 로또보다 상금이 더 크잖아요
안 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연령제한이 있는 게임도 아니기 때문에 아주 어린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열심히 게임을 합니다
뭐 그렇다고 이 게임이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쳤느냐 그건 또 아니에요
게임 자체가 중독성이 있는 게임도 아니었거니와 세계랭킹에 오르기가 정말 정말 너무 어려웠으니까
왜냐면 게임 진행 자체가 그렇잖아요 다음에 어떤 색 구슬이 올지 미리 아는 게 아니고서야 스테이지를 오래 버틸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평균적으로 게임을 못하는 사람은 2-3회 정도면 게임이 끝나버렸고 보통은 노력해도 7-9회 안팎?
근데 화자가 하루 2시간 정도 보모가 되어서 놀아주는 쌍둥이 애기들 중 하나가 19스테이지 21스테이지를 깨고 있는 거야
할 때마다 거의 그 정도를 웃도는 거지
아니 아무리 애가 운이 좋다지만 어떻게 게임을 할 때마다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숫자의 스테이지까지 가는 거지?
앱 지역 랭킹을 보면 만6세 밖에 안 된 이 꼬맹이가 지역구 랭커로 등재되어 있고 그래...
한부모 가정이고 엄마는 워킹맘이라 정작 자기 아이가 그 게임을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딱히 관심이 있지도 않고
어쨌든 우연치고는 좀.. 이상하다
두뇌가 좋을수록 더 잘할 수 있는 게임도 아니고 순전히 운에 의한 게임인데 어떻게 이러지? 싶은 찰나에
정부요원들이 갑작스레 쌍둥이네로 들이닥치고 쌍둥이 중 랭커로 등재된 아이 1명을 정부 시설로 데려갑니다
이유인 즉슨, "이 아이는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예지자"라는 것이었죠
알고보니 UN처럼 세계적인 기구에서 비밀리에 각 국가에 있는 예지자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예지력을 이용하기 위해 예지력이 필요한 게임 앱을 개발했고 상금을 빌미로 전세계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갖고 있는 랭커들을 찾아 기구로 데려가는 거였습니다...
근데 이 예지자들을 모아서 대체 뭘할 건데? AI 인공지능 딥러닝을 할 거야 AI가 예지를 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대체 왜? 왜 AI가 예지력을 가져야 하는 건데?
"인류가 살아남는 미래를 위해서.
지금 이대로라면 인류 뿐만 아니라 이 세계 자체는 멸망해. 완전한 종말을 맞는다고.
우리는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미래를 예지해야 하고 그걸 '실재'로 만들어야 해.
모든 예지자들이 모여 단 하나의 강력한 예지를 하게 되었을 때, 그 미래가 우리가 살아있는 현실이 되도록."
「신의 잉태를 목도하자, 효주는 어째서 세상이 기필코 종말을 향해 가는지 이해했다. 종말의 다른 이름은 신의 완성. 신은 창세기에 나지 않고 세계 전반에 흐르는 암시로 존재하며 종말에 비로소 도래하는 것이다. 세계는 단지 신이 완성되면 끝나도록 프로그래밍된 신의 알이며, 우주 만물의 원리는 때가 되면 알을 깨고 나오는 신의 본능이었다. 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신의 탄생이었고 그러므로 모든 우주가 신의 탄생을 향해 회전하고, 추락하고, 흡수되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현상은 태초가 품은 신에 대한 예지와 신이 도래하는 미래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동안 일어나는 진동일 뿐이었다. 가장 거대한 예지와 가장 거대한 미래가 힘겨루기 끝에 하나가 되는 날, 과연 세상은 종말을 맞을지 아니면 다시 한번 시작할 기회를 얻을지 알 수 없었다. (중간 생략)」
별점: ★★★★☆
한줄평: 취향에 맞는 작가를 지금 막 한 명 찾은 것 같다죠 후후
7
미친 반전이라는 둥.. 엄청난 뇌 정지.. 어쩌고.. 책띠가 약간 좀.. 경악스러웠지만... 이런 마케팅까지 해야만 책을 팔 수 있는 출판사에게 측은한 시선을 보내며.... 여름 밤이기도 하니까 읽어보았읍니다
한정적인 공간, 즉 외부와 차단되고 격리된 밀실과도 같은 공간에서 정해진 수의 사람이 모두 용의자가 되는 설정, 은 사실 지금은 너무 흔해빠졌잖아요. 이 서스펜스 설정의 최초가 바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인데...
탐정 만화나 드라마 영화 등에서도 접할 수 있듯 고립된 공간에 존재하는 n명의 사람들. 그리고 그중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채로 죽어나가는 사람들.. 뭐 이런 거? ㅋㅋ 자주 봤잖아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범인은 내부에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사실상 가장 안전하거든요? 관계가 없는, 그러니까 연인이나 지인 사이가 아닌, 혹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사람들을 둘셋씩 짝지어서 불침번을 돌아가면서 서게 하고 좀... 불편할지 언정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 단체 투숙ㅋㅋ을 해야 맞거든요. 거실 같이 큰 공간에서. 그래야 사람이 또 안 죽을 거 아니야...
하지만 꼭 이런 설정의 컨텐츠에서는 늘 사람들끼리 단합이 ㅈ도 안 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자기 신변만 ㅋㅋ 생각하겠다고 방에서 문 잠그고 있으면 안전하게찌??? 같은 알량한 마음으로 뿔뿔이 흩어져서 겨우 문고리 하나만 덜렁 잠그고 잠들었다가 영영 눈을 뜨지 못하는 신세를 돌아가면서 맞이하는 ㅋㅋㅋ 식으로 전개가 되는데
뭐.. 당연히 이 책도 그렇지 않겠어요? 사람이 하나씩 계속 죽어나가야 되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싸이코패스 같은데.. 이런 사건은.. 뭐 어쩔 수 없잖아요 저는 추리소설 애호호가고 이런 작품이 어디 뭐 한 둘이야? 응당 나와야 할 전개가 나왔군 ㅇㅇ 그래 뭐 ㅇㅇ 놀랍지 않네 ㅇㅇ 예상대로네~
그래서 범인도 맞혔어요
생각보다 고립된 공간인 '방주'의 이미지나 설계도가 머리에 잘 박혀서 상상하기가 좋았던 거 말고는 뭐.. 놀라울 게 없더라고요?
넘 쉽네ㅎ 생각하고 에휴 이런 게 무슨 미친 반전........ 마케팅 에바쎄바.. 하고 책을 덮으려던 순간에.... ㄴ ㅇ0ㅇ ㄱ 이렇게 됨
알고보니 이 책의 진엔딩은 본문 내용의 엔딩이 아니라 에필로그에 속하는 부분이었던 것임..... 여기에 그 '미친 반전'이 있었던 거예요..................
책 덮고 걍 한참 입 벌리고 아.... 이러고 있었다내요..... 참나...;
별점: ★★☆☆☆
한줄 평: 근데 저는 추리소설 읽을 때 기상천외한 트릭, 예컨대 현실에서 1도 써먹을 수 없는 어디 말같지도 않은 내뇌망상에 가까운 트릭 같은 걸로 사건이 해결되거나 개연성이 깨지거나 핍진성을 무시하거나 하는 수준으로 전락한, 그러니까 사건을 억지로 일으키기 위해 캐릭터들이 말도 안 되는 식으로 행동한다든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한다든가 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다만 반전은 반전이 맞다.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책.
8
뜬금없지만 표지가 너무 예뻤다 (저는 이런 쓸데없고 이상한 이유로도 책을 읽습니다 ㅎ...)
도파민!!!!!!!! 이라고 대놓고 박아놓고는 그외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게 의외로 마음에 들기도 했고ㅎ
그래서 구매할까 했거든요? 소장하고 싶어져서
근데 다른 책 사느라 몇 번 구매하는 걸 미루고나니까 이용하는 전자책 도서관에 들어온 거야 그래서 그냥 일단 전자책으로 읽고 맘에 들면 소장해야겠다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올해 가장 최악의 단편이 여기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읽은 것 중 가장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음 정말 단연코 최악임
이 책이 아니었으면 사실 저 위에 있는 <모델>일 뻔 했거든요
올해가 아직 4개월 가량 남았지만 이것보다 구린.....소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했어
근데... 우열을 가릴 수 없도록 구린 단편 소설 두 개를 만난 거야
하지만 굳이 가리자면 저는 이 책에 나온 모 단편이 더 구리다고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단편이 뭔지는 딱히 언급하고 싶지 않아.. 작가님이 이 글을 볼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고 그러면 마음이 굉장히 아플 테니까 그냥 이 책에 있는 어떤 단편이 정말 최악이었다 정도로만 쓰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래서 그 단편 읽고 책을 완독하는 건 포기하고 그냥 덮으려고 했다가 시간이 좀 남기도 했고.. 리뷰에서 몇몇 사람들이 언급하는 단편까지는 좀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억지로 책을 다시 펼쳤습니다
그리고 그 단편을 읽었고 그거는 좀....귀여웠다 ㅋㅎ
그 단편만 소개하고 넘어갈게요ㅋ
모 남돌(진짜 누군지 몰라서 이렇게 씀) K-pop 곡인 "행운을 빌어 줘"와 동명의 제목을 가진 '행운을 빌어 줘'라는 단편인데요
하트시그널PD가 화자예요
새 시즌 런칭을 했고 출연자들 캐스팅도 다 끝났고 이제 촬영 들어가기만 하면 되거든요?
근데 이 PD가 출연자 목록을 보니까 너무 낯익은 이름이 있는 거예요
헐 시발 설마
네 그 설마가 사람을 늘 잡죠
PD의 구여친이었던 겁니다
PD는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시바 이새끼 이거 나 방송국 PD인 거 알고 PD 이름에 내 이름 떡하니 박힌 거 보고도 출연하겠다고 나온 거야 지금???
좋게 헤어진 게 아니었기 때문에 얼탱이가 터진 PD는 엑스에게 연락합니다
"너 이 프로그램에서 나가."
그러나 엑스는 지지 않고 맞받아치죠.
"싫어. 여기서 하트 제일 많이 받는 출연진이 돼서 커플 성사되면 상금 천 만원이나 준다는데 내가 왜?"
"피차 서로 불편할 거 아니야. 내가 너 인터뷰도 따야 돼. 피디라서. 내가 너 영상 편집도 해야 되고."
"그렇게 내가 여기 출연하는 게 싫으면 나한테 오백 줘. 오백 주면.... 하차할게."
"하. 오백이 누구집 개이름도 아니고."
그렇게 협상이 결렬되고 PD는 프로그램 편집을, PD의 엑스는 진짜로 하트시그널에 출연하게 되는데...
문제는요
진짜 문제는요
내가 아직 저 새끼를 존나 좋아한다는 거예요ㅠ
x바 편집실에서 영상 편집하고 있는데 내 구여친의 꿀 떨어질 것 같은 눈빛 저거 뭔데
나 볼 때만 지었던 그 표정을 왜 다른 새끼한테 짓고 있는 건데
웃기지마 너 초코 안 좋아하잖아 근데 왜 저 양아치 새끼가 사주니까 좋다고 받아 먹어?
그거 나랑 사귈 때 한 멘트 아니었어?!?!?!? 그걸 x바 여기서 써먹는다고?!?!?!
나만 사랑한다고 햇잔아 끄흡끅 나만 조아하겟다고 햇잔아 끄흑끅 시바 그 새끼랑 데이트 하지마 밥 먹지마 떨어져 둘이
엑스의 영상을 접할 때마다 몹시 괴로운 PD
그도 그럴것이 엑스를 잊지 못한 PD기에 엑스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가 기분 좋으면 짓는 얼굴의 모양이 어떤지
그의 이목구비 어디가 어떤 모양으로 시원스레 구겨지고 동그래지는지
상대가 마음에 들면 하는 말 같은 거. 어색한 게 제일 싫은 네가 어색함을 어떻게든 견뎌보겠다고, 좋아하는 상대 앞에서 노력하는 거. 진짜 좋을 때의 네 표정. 한때 내 귀에서 종일 맴돌았던 네 웃음소리. 해변에서 주워든 고동을 귓가에 대고 있는 것처럼 아득하고 낮았던 네 목소리. 맞는 거라곤 하나도 없던 우리가 서로에게 맞추기 위해 삐거덕이면서도 절실했던 그 순간들.
너는 정말 나를 다 잊은 거냐고. 최종 커플로 너와 다른 이가 나란히 시청자들 투표율 1위에 안착해있는 걸 봐야 하는 내 얼굴이 어떤지 너는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았느냐고.
점차 구질구질해지는 PD....
시청자들이 꼽은 쵱컾으로 역대급 커뮤 SNS 반응을 일으킨 PD의 엑스....
그와중에 엑스가 엄청나게 좋아했던 연예인을 닮은 메기 출연자의 등장까지......
과연 이 하트시그널.......... 잘 마무리 될 수 있을까요...?
별점: ★★☆☆☆
한줄 평: 그래서 도파민은 어디에
9
올해 읽은 책 중에 제일 흡인력있던 소설 <아니 아직 올해가 4개월 남았다니까 <상관없어 앞으로 무슨 책을 읽든 이 책만큼 정신을 쏙 빼놓고 읽지는 못할 것
이 책에 대해 어떤 감상을 내리든 이 책이 그 어떤 책보다 잘 읽히고 빨리 읽히고 정신없이 읽었다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줄거리는 그냥.. 병든 노모를 돌보던 50대 자녀가 노모가 사망했음에도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집에 조용히 방치합니다. (물론 망자에 대한 예는 갖춰서...)
왜?
병간호를 하던 50대 자녀 역시 몸이 좋지 않은 관계로 일을 할 수 없었고 두 모녀가 사실상 국가연금에 의지해 살아오고 있었던 것.
그래서 그 연금을 계속해서 받기 위해 딸은 엄마의 죽음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생활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찾아올 일 없는 이 집구석에 자꾸만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 시작합니다.
"소독이요 소독!! 아파트 전체 소독해야 해요!"
"안녕하세요 옆집 사람이에요 어 근데 요즘 할머니가 잘 안 보이시네요? 목소리도 항상 크시고 몸은 정정하셔서 자주 뵀었었는데.."
"엄마! 문 열어, 나야! 문 열어달라구! 진짜 이럴 거야?"
"...저 근데 게장...담갔어요? 간장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뭔가.. 숙성되는 냄새 같은 거요."
"이 집 참 특이하단 말이야? 한 겨울인데 실외기가 저렇게 쌩쌩 돌아가고. 에어컨을...트나? 혹시 잘못 눌린 건데 모르고 있는 거면 어쩌지? 오지랖이지만 이웃된 도리로 좀 도와줘야 하나?"
하 x바.,.,.,., 좀 가시라고요ㅠ
별점: ★★★★☆
한줄 평: 이런 소재를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는 거지 진짜 마법
10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자전석 소설입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중간 생략) 여학생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리궈화가 느꼈던 기쁨, 희열, 안도감을 영어 선생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속에서 <청평조>의 태평한 노랫가닥이 파도처럼 넘실댔다. 한 남자를 향한 최고의 존경은 그를 위해 자살하는 것이다. 그를 위한 자살인지, 그로 인한 자살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뭐 이런 세상이 다 있어요? 어째서 피해자가 입 다무는 걸 교양이라고 해요? 어째서 남을 때린 사람이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죠? 정말 실망스러워요. 언니에게 실망한 건 아니에요. 이 세상이든 인생이든 운명이든 아니면 신이라고 부르든 뭐라고 부르든 정말 형편없어요. 요즘은 소설을 읽다가 인과응보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울음이 나와요. 세상에 아물 수 없는 고통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제일 싫어요. 이 세상에 한 사람을 완전히 파멸시키는 고통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같은 서정적인 결말이 싫어요. 왕자와 공주가 결국에는 결혼하는 해피엔딩이 혐오스러워요. 그런 긍정적인 사고가 얼마나 세상에 영합하는 비열한 결말인지! 그런데 내가 그것보다 더 원망하는 게 뭔지 알아요? 차라리 내가 세속에 영합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차라리 내가 세상의 이면을 본 적도 없는 무지한 사람이면 좋겠어요.”」
별점: ★★★★☆
한줄 평: 구태여 이토록 아름답게 써내야만 했을까. 누군가는 글쓰기로 삶을, 상처를 치유한다고 하지만 '문학이 있어 다행'이라던 당신에게도 그 식이 적용이 되었을까. 아름답게 묘사된 모든 문장은, 실은 흉기였음을.
문제 시 책 10권 구매
첫댓글 팡쓰치,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두권 궁금하당 꼭 읽어봐야지...
다 재밌어보인다!! 하나씩 읽어봐야겠당
와 재밌어보이는거 적어놨어!! 나도 전자책으루 봐야지 고마워요!!
소녀는 따로 자란다랑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읽어보고 싶다...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은... ㅜ 읽으면서 마지막에 눈물 많이 흘렸어 작가 이야기 알고 읽으니깐 너무 슬펐음 서양 미술사 관심 많으면 김영나의 서양 미술사 100 이거 추천 배경지식이랑 그림 포인트에 대해 많이 설명 해주고 유명한 작품들 많이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음 꼬꼬무나 그알 좋아하는 여시들은 트루먼 커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 어때? 살인사건 논픽션으로 쓰여진 책인데 진짜 인물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쓰여짐 이것도 추천
어후어후 너무좋아 이런 글 마구마구 써주라 덕분에 흥미돋는 책 알아갑니다 뭔가 방주 읽고싶어짐
로맨스도파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뜨악파트 뭔지알것같아서 진짜웃김
너무 재밌다 나중에 꼭 읽어볼게!!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읽어봐야지ㅠㅠㅠ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