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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의 폴립에 있는 편모조류,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그런데 최근 해양학자들은 산호초가 해양생물의 보금자리를 넘어 바다뿐 아니라 지구 전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장이나 차량에서 끊임없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서 그 농도를 높여, 마치 지구가 비닐하우스 속에 들어앉은 것과 같은 상태를 만들어 지구 온난화라는 문제점을 일으킨다. 특히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하는 해수면의 상승은 지구라는 하나의 생명체가 직면한 큰 재앙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산호초가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해양학자들의 주장이다.
산호의 폴립 속에는 1cm3당 100~200만 마리의 편모조류가 살며, 이들 편모조류는 광합성을 한다.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산호초, 그 산호초를 구성하는 천문학적인 수의 산호, 그 각각의 산호가 가진 폴립 속에 사는 헤아릴 수조차 없는 편모조류들…. 그들이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들의 광합성이 활발해지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자연 줄어들게 되며 지구의 열도 내려간다. 실제로 단위 면적당 산호초의 광합성능력은 열대 지방의 밀림보다 뛰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산호의 폴립 속에서 공생하는 편모조류들이 광합성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해양 오염이 심해지면서 산호초지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온난화 등 지구가 당면한 환경적 위기는 지구라는 유기체가 가지는 자정 능력을 상실할 때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열대 바다의 산호초를 보호하는 것은 인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순환하는 바다를 끼고 사는 지구인 모두의 당면과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