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교황,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비열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슬픔을 표하며 ‘살인해서는 안 된다’고 명하신 “하느님을 거슬러 이러한 비인간적 행위를 계획, 조직, 실행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이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등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최근 콜롬비아에서 목숨을 잃은 평화의 일꾼 2명을 기억했다.
Francesca Sabatinelli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비열한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지난 3월 22일 러시아에서 발생한 사건에 슬픔을 표했다. 교황은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받아주시고 유가족을 위로해 주시길 바란다”며 ‘살인해서는 안 된다’(탈출 20,13)고 명하신 “하느님을 거슬러 이러한 비인간적인 행위를 계획, 조직, 실행한 이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전쟁 중인 모든 지역을 위한 기도
교황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아 “예수님께서 겸손하고 평화로운 임금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예수님께 마음을 열라고 당부했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를 적개심, 증오, 폭력에서 해방시켜 주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자비로우신 분, 죄를 용서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교황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며,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기억했다.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격렬한 공격으로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해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생각합니다. 이는 죽음과 고통은 물론 더 큰 인도주의 재앙의 위험을 초래합니다.” 교황은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는” 가자지구와 “전쟁 중인” 다른 많은 지역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콜롬비아의 희생자
교황은 삼종기도에서 콜롬비아 ‘산호세 데 아파르타도’ 평화공동체를 기억하고 최근 해당 공동체의 젊은 여성과 소년이 피살됐다는 데 애도를 표했다. 아울러 이 공동체가 “지난 2018년 연대 경제, 평화, 인권에 헌신한 모범으로 상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번역 이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