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이 사람은 송(宋)나라의 거물급 유학자입니다.
이름부터가 남다릅니다. 남에게 먼저 베풀줄 알아야 크게 되는 법입니다. 조건없이 퍼 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서두요.
사람들은 어떻게든 더 받아내려고 기를 씁니다. 경유비 같은 것을 좀 덜 받게 되기라도 하면 곧바로 손님과 다투는 경우가 허다하죠.
물론 가격 덤핑으로 요즘 대리판에서 조금 뜨고있다는 어떤 대리업체를 두둔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똥콜로 흥한 자 똥콜로 망한다 했으니 그 업체는 얼마 안 가서 우량 업체들에 밀려나게 될 것입니다.
알고보면 우리들도 모두 주자입니다. 밤거리를 사방팔방 돌아다니는 러너(runner)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니 맘 한구석에 '내가 먼저 주자' 하는 다짐을 새겨두는 것도 정말 주자다운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말 난 김에 주자십훈[朱子十訓] 중에서 한 가지만 짚어봅시다.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뉘우친다.
젊어서 잘 하라는 말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얘기하고도 일맥상통하는 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젊은날은 금방 지나가고 배우기는 어렵다는 소년이로 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과 같은 뜻이지요.
우리의 현실에서는 강남대로 학난성이라고 고쳐야 쉽게 이해가 되는 말이네요.
정말이지 교보타워사거리에서 콜을 잡기는 너무나 힘겨운 일입니다.
강남은 대리운전의 총본산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겠지요. 그러니 대리 시작하는 자 강남부터 다녀오라는 옛 말(속담은 아님!)이
전혀 틀리지 않았습니다.
교보타워3년이면 풍월을 읊을 수 있을 겁니다. 주차봉 들고 셔틀 안내하는 사람들이 노선 읊어대는 것 좀 봐요. 정말 노련하지 않습니까? 일산, 합정, 중동, 계양, 안양, 수원...............
여기서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라는 뜻을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대리판의 젊은이는 40대쯤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 유아기= 20세 ~29세
유소년기 = 30세~ 40세
청소년기 = 40 ~ 49세
장년기 = 50 ~69세
노년기 = 70 ~ 79세
........
[문제 - 43] 대리운전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은?
1) 공자
2) 묵자
3) 한비자
4) 먹자
첫댓글 옛 성현의 대리운전과 관련자는 이태백이 아닐런지요...
허구한날 술에쩔어 두보가 대리운전을 많이 했다는 설...
믿거나 말거나...
아침부터 웃었습니다...^ ^
오늘도 좋은 말씀과 더불어 우리들의 현실을 직시 하여 주시는 라크님..
매양 감사를 드립니다...이런 글들이 존재하는곳이 이곳 카페가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교보타워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ㅋㅋㅋㅋ적절하신 표현 이십니다.그런데 대리판에서 소년기 이면 중간 위치에 해당되네요...매우 중요한 과도기 이군여~.ㅋ글구 답은 좀 어려워 적지 못합니다...ㅠ.ㅠ.ㅠ
역시 밤이슬의 필객 라크님이십니다.
웃고 또웄었읍니다.
호박통속에서 뭘더 얻으시려는가요?
4번은 가상의 인물이므로 제외 1번과 2번은 관계가 없는듯하고 3번 한비자가 수상 한비자 ...흠 한잔비우자 준말로 보면 ...딱이네
정답 한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