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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列國志 제51회
진목공이 백리해의 재능을 알아보고 상경으로 임명하려 하자, 백리해가 사양하며 말했다.
“신의 벗인 건숙은 신의 재능보다 열 배나 뛰어납니다. 주군께서 국가를 잘 다스리시려면, 건숙을 임용하고 신으로 하여금 그를 보좌하게 하십시오.”
[포숙아가 관중을 천거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목공이 말했다.
“그대의 재능은 과인이 이미 봐서 알 수 있지만, 건숙의 현명함은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건숙의 현명함은 주군께서만 듣지 못한 것이 아니라, 제나라나 송나라 사람들도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신만은 그를 알고 있습니다.
신이 예전에 제나라에 가서 공손 무지를 섬기려 하자, 건숙이 신을 제지하였습니다. 그래서 신이 제나라를 떠났기 때문에, 무지의 화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주나라로 가서 왕자 퇴를 섬기려 했는데, 건숙이 또 신을 제지하였습니다. 그래서 신은 주나라를 떠났기 때문에 퇴의 화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신은 우나라로 돌아가서 우공을 섬기려 했는데, 건숙이 또 신을 제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신은 그때 너무나 가난했기 때문에 그 작록을 탐내어 우공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晉나라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신은 두 번 건숙의 말을 따랐기 때문에 화를 면했고, 한 번 건숙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가 죽을 뻔한 위기를 맞았던 것입니다. 그 일로 미루어 보건대, 그의 지혜는 보통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지금 송나라의 명록촌에 은거하고 있으니, 빨리 그를 불러 오십시오.”
목공은 공자 칩을 장사꾼으로 가장시켜 많은 예물을 가지고 송나라로 가서 건숙을 초빙해 오도록 하였다. 백리해는 따로 서신을 써서 공자 칩에게 건네주었다.
공자 칩이 명록촌에 당도해 보니, 농부들이 밭을 갈다가 밭두렁 위에서 쉬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山之高兮無攆 산은 높아도 수레가 필요 없고
途之濘兮無燭 길은 질어도 등불이 필요 없네.
相將隴上兮 밭두렁에 올라 보니
泉甘而土沃 샘은 달고 땅은 기름지네.
勤吾四體兮 팔다리를 열심히 움직이면
分吾五穀 우리에겐 오곡이 충분하다네.
三時不害兮 농사철을 어기지만 않으면
饔飧足 아침저녁 두 끼 밥이 충분하네.
樂此天命兮 이렇게 천명을 즐기니
無榮辱 영예도 치욕도 없도다.
공자 칩은 그 노래에서 속세를 떠난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 공자 칩은 종자를 돌아보며 말했다.
“예로부터 말하기를, ‘마을에 군자가 있으면 나쁜 풍속도 교화된다.’고 하였다. 이제 건숙이 사는 마을에 와 보니, 농부들도 모두 고둔지풍(高遁之風)을 지니고 있구나. 참으로 그의 어짊을 알 수 있겠다.”
[‘고둔지풍’은 고고하게 은둔하는 기풍을 말한다.]
공자 칩은 수레에서 내려 농부들에게 물었다.
“건숙의 집이 어디입니까?”
농부가 말했다.
“왜 묻습니까?”
“그의 벗인 백리해가 저에게 서신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농부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앞으로 쭉 가시면, 대나무 숲 깊은 곳에 왼쪽에는 샘이 있고 오른쪽에는 바위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작은 초가가 하나 있는데, 바로 그 집입니다.”
공자 칩은 두 손을 모으고 공손하게 농부에게 인사한 다음 다시 수레에 올랐다. 약 반리쯤 가서 그곳에 당도하였다. 눈을 들어 둘러보았더니, 풍경이 과연 그윽하고 아름다운 운치가 있었다.
농서거사가 은거시(隱居詩)를 읊었다.
翠竹林中景最幽 푸르른 대숲의 경치 참으로 은은하여
人生此樂更何求 인생의 낙이 바로 여기에 있으니 무엇을 다시 구하랴.
數方白石堆雲起 넓은 백석(白石) 위엔 흰 구름이 피어오르고
一道清泉接澗流 맑고 맑은 샘물은 시냇물로 흘러든다.
得趣猿猴堪共樂 그 멋을 알면 원숭이와도 함께 즐기고
忘機麋鹿可同遊 속세를 잊으면 사슴과도 함께 논다네.
紅塵一任漫天去 홍진(紅塵)의 일일랑 모두 하늘에 날려 보내고
高臥先生百不憂 고와선생(高臥先生)은 백세 동안 근심이 없으리라.
[홍진(紅塵; 붉은 티끌이란 말로서, 시끄럽고 번잡한 속세를 가리킴. 유비가 제갈공명을 찾아갔을 때와 흡사한 분위기이다.]
공자 칩이 초가 앞에 수레를 멈추고, 종자를 시켜 사립문을 두드리게 했다. 한 동자가 문을 열고 나와 물었다.
“손님은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공자 칩이 말했다.
“건숙 선생을 찾아왔네.”
“주인님은 안 계십니다.”
“어디 가셨는가?”
“이웃 노인들과 석량(石樑)에 샘 구경 가셨는데, 좀 있으면 돌아오실 겁니다.”
공자 칩은 감히 함부로 초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바위에 앉아 기다렸다. 동자는 문을 반쯤 닫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체격이 큰 한 사내가 나타났는데, 눈썹이 짙고 눈은 고리처럼 둥근데 얼굴은 각이 졌고 키가 컸다. 등에는 사슴 다리 두 개를 짊어지고, 밭두둑을 따라 서쪽에서 왔다. 공자 칩은 그 용모가 범상치 않음을 보고 일어나서 맞이하였다. 그 사내는 사슴 다리를 땅에 내려놓고 공자 칩과 인사를 나누었다. 공자 칩이 성명을 묻자, 사내가 대답했다.
“저는 건씨(蹇氏)이고 이름은 병(丙)이며 字는 백을(白乙)입니다.”
“건숙 선생과는 어떤 관계입니까?”
“저의 부친이십니다.”
공자 칩은 다시 정중히 인사를 하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뵙고 싶었습니다.”
건병이 말했다.
“족하(足下)는 누구십니까?”
[‘족하’는 가깝거나 대등한 사람에 대한 경칭이다.]
“건숙 선생의 벗인 백리해라는 분이 지금 秦나라에서 벼슬을 하게 되셨는데, 저에게 존공(尊公)께 올리는 서신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럼 초당으로 들어오셔서 잠시 앉아 계십시오. 부친께서 곧 오실 겁니다.”
말을 마치자, 건병은 사립문을 활짝 열고 공자 칩에게 먼저 들어가도록 양보한 뒤, 자신은 사슴 다리를 다시 짊어지고 초당으로 갔다. 동자가 나와 사슴 다리를 받았다. 건병은 다시 공자 칩에게 인사를 하고, 주인과 손님의 자리를 나누어 좌정하였다.
공자 칩은 건병과 농사와 잠업에 관해 담론을 나누기 시작하다가 어느덧 무예에까지 얘기가 이르게 되었는데, 건병의 말이 아주 조리가 있었다. 공자 칩은 마음속으로 칭찬하며 생각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 하더니, 정백(백리해)의 천거가 헛된 것이 아니었구나.”
동자가 차를 가져오자, 건병은 동자더러 문 앞에 나가서 부친을 기다리라고 하였다. 잠시 후 동자가 와서 알렸다.
“어르신께서 돌아오셨습니다.”
한편, 건숙은 이웃 노인 두 사람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다가, 문 앞에 수레 두 대가 있는 것을 보고 놀라며 말했다.
“우리 마을에 이런 수레가 웬 일일까?”
건병이 문 밖으로 달려 나가 손님이 찾아오셨다고 알렸다. 건숙은 두 노인과 함께 초당으로 들어와, 공자 칩과 상견하고 좌정하였다. 건숙이 말했다.
“우리 아들이, 손님께서 정백 아우의 서신을 가지고 오셨다던데, 보여주시겠습니까?”
공자 칩이 백리해의 서신을 건네자, 건숙은 봉함을 뜯어보았다.
제가 형님 말씀을 듣지 않았다가, 우나라에서 곤경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秦侯께서 현인을 좋아하여 소를 기르고 있던 저를 속량시켜 秦나라의 정사를 맡기셨습니다. 하지만 저의 재능이나 지혜는 형님에게 미치지 못하니, 형님과 함께 정사를 맡고자 합니다. 진후께서는 마치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 형님을 경모(敬慕)하여, 특별히 대부 공자 칩을 보내 예물을 바치고 형님을 맞이해 오게 하였습니다. 형님은 마음을 돌려 산에서 나와 평생에 이루지 못했던 뜻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만약 형님이 산림에 연연하신다면, 저 역시 벼슬을 버리고 명록촌으로 가서 형님을 따르겠습니다.
서신을 읽고 난 건숙이 공자칩에게 물었다.
“정백이 어떻게 秦侯를 뵙게 되었습니까?”
공자 칩은, 백리해가 잉신으로 秦나라로 가다가 초나라로 도망쳤는데, 秦侯가 그의 현명함을 듣고 양피 다섯 장을 속전으로 보내 데려온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얘기했다.
“과군께서 정백을 상경으로 임명하고자 하셨는데, 정백은 자신의 능력이 선생께 미치지 못하므로 반드시 선생을 秦나라로 모셔와야만 벼슬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과군께서는 저에게 약소한 예물을 주시며 선생을 모셔오라고 명하셨습니다.”
말을 마치자, 공자 칩은 종자들에게 수레에 싣고 온 예물을 초당으로 가지고 오게 하였다. 이웃 노인들은 시골 농부들이라, 그런 호화로운 예물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깜짝 놀라 서로 돌아보다가 공자 칩에게 말했다.
“귀인께서 오신 줄을 몰랐습니다. 저희들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공자 칩이 말했다.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과군께서는 마른 모가 비를 바라듯 선생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두 분 어르신께서는 선생께서 이 예물을 받으시도록 한 말씀 권해 주십시오.”
[‘마른 모가 비를 바란다.’는 한자성어로 ‘고묘망우(枯苗望雨)’라 하며, 바람이 아주 간절함을 의미한다.]
두 노인이 건숙에게 말했다.
“秦侯께서 이처럼 현인을 존중하시니, 귀인이 찾아오신 뜻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건숙이 말했다.
“지난날 우공은 정백을 올바로 쓰지 못했기 때문에 패망하였습니다. 이제 秦侯께서 마음을 비우고 현인에게 국정을 맡기고자 한다면, 정백 한 사람으로도 족합니다. 이 늙은이는 세속과 인연을 끊은 지 오래라 그대를 따라가지 못하겠습니다. 가져오신 예물은 거두어 가시고, 대부께서는 나를 위해 잘 말씀드려 주십시오.”
공자 칩이 말했다.
“만약 선생께서 가시지 않는다면, 정백도 필시 혼자 남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건숙은 한동안 말없이 있다가, 이윽고 탄식하며 말했다.
“정백은 재능을 지니고서도 아직까지 그 재능을 펼치지 못하였다. 그가 오랫동안 벼슬을 구하다가 이제 비로소 명주(明主)를 만났는데, 내 어찌 그의 뜻을 성취하지 못하게 하겠는가? 정백을 위해서 일단 갔다가, 오래지 않아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리라.”
동자가 와서 알렸다.
“사슴 다리가 다 익었습니다.”
건숙은 새로 빚은 술을 가져오게 하여 사슴 고기와 함께 손님을 대접하였다. 공자 칩은 서쪽에 앉고 두 노인은 공자 칩을 마주보고 앉아, 질그릇 술잔과 나무젓가락을 들고 손님과 주인이 서로 권하면서 기분 좋게 먹고 마셨다. 어느덧 날이 저물자, 건숙은 공자 칩을 초당에서 유숙하게 하였다.
다음 날 아침, 이웃의 두 노인이 술통을 들고 건숙을 전별하러 왔다. 어제와 같은 자리에 앉아 술잔을 나누다가, 공자 칩이 백을을 칭찬하면서 함께 秦나라로 갈 것을 청하였다. 건숙은 허락하였다.
건숙은 秦侯가 보낸 예물을 이웃 노인들에게 나누어주고 자기 집안을 잘 돌봐 달라고 부탁하였다.
“지금 떠나지만, 오래지 않아 돌아와 다시 만날 것입니다.”
건숙은 또 집안 식구들에게도 부탁했다.
“농사에 힘써 땅이 황폐되지 않도록 해라.”
두 노인은 건숙에게 몸조심하라고 당부하면서 전송하였다. 건숙이 수레에 오르자, 백을이 수레를 몰았다. 공자 칩은 다른 수레를 타고, 건숙의 수레와 나란히 출발했다.
밤에는 유숙하고 새벽에 일어나 수레를 달려, 드디어 秦나라 교외에 당도하자, 공자 칩은 먼저 도성으로 달려가 진목공을 알현하고 보고하였다.
“건선생이 이미 교외에 당도하였습니다. 그 아들 건병 역시 장수의 재능이 있어, 신이 함께 데려왔습니다. 주군께서는 그도 임용할 준비를 하십시오.”
진목공은 크게 기뻐하며 백리해로 하여금 나가서 영접하게 하였다.
건숙이 당도하자, 목공은 계단을 내려가 맞이하고, 자리에 앉게 한 다음 물었다.
“정백이 수차 선생의 현명함을 말했는데, 선생께서는 과인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건숙이 대답했다.
“秦나라는 서쪽 변방에 치우쳐 있어 융적과 인접해 있습니다. 지세는 험하고 병사가 강하니, 나아가면 잘 싸울 수 있고 물러서면 잘 방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화(中華)의 제후국들에 미치지 못하는 까닭은 위엄과 덕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위엄이 없으니 남들이 秦나라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덕이 없으니 다른 나라를 포용하지 못합니다. 남들이 두려워하지도 않고 남들을 포용하지도 못하니, 어떻게 패업을 성취하겠습니까?”
“위엄과 덕 중에 무엇을 먼저 갖추어야 합니까?”
“덕을 근본으로 삼아 위엄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덕은 있되 위엄이 없으면 나라는 바깥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위엄은 있되 덕이 없으면 백성이 안에서 무너집니다.”
“과인은 덕을 베풀고 위엄을 세우고자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秦나라는 융적의 풍속이 섞여 있고, 백성들이 예의 교육을 받지 않아, 지위의 등급을 분별할 줄 모르고 귀천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주군께서는 먼저 백성을 교화하시고 난 다음에 형벌을 분명히 하십시오. 교화가 행해져 백성들이 윗사람을 존경할 줄 알게 된 다음에, 은덕을 베풀면 감사할 줄 알게 될 것이며 형벌을 내리면 두려워할 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면 마치 수족(手足)과 두목(頭目)의 관계처럼 서로를 위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관중이 군대를 절제하여 천하를 호령하며 무적(無敵)이 될 수 있었던 방법입니다.”
“참으로 선생의 말씀대로 한다면 천하를 제패할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천하의 패권을 잡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경계하셔야 합니다. 탐욕하지 말고, 분노하지 말고, 조급하지 말아야 합니다. 탐욕하면 잃는 것이 많게 되고, 분노하면 어려움이 많게 되며, 조급하면 빠뜨리는 것이 많게 됩니다. 크고 작은 일을 잘 살펴서 도모해야 하니, 어찌 탐욕을 부릴 수 있겠습니까? 상대와 자신을 잘 비교하여 일을 시행해야 하니, 어찌 분노할 수 있겠습니까? 완급을 잘 조절하여 일을 행해야 하니, 어찌 조급할 수 있겠습니까? 주군께서 이 세 가지를 경계하신다면, 패자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좋은 말씀입니다. 과인을 위하여 지금 급히 해야 할 일과 천천히 해야 할 일을 일러 주십시오.”
“秦나라는 서융의 땅에 나라를 세웠는데, 그것이 화(禍)의 근원이 될 수도 있고 복의 근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齊侯는 이미 늙었고 그의 패업도 장차 쇠할 것입니다. 주군께서는 옹(雍)과 위수(渭水) 부근의 백성들을 잘 위무하시고, 여러 융족들을 호령하여 불복하는 자는 정벌하십시오. 모든 융족들이 복종한 후에 군사를 모아 중원의 변란을 기다리다가, 제나라의 유업(遺業)을 습득하여 은덕을 베풀고 대의를 실천하십시오. 그리하면 주군께서 원하지 않으시더라도 절로 패업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관중이 제환공에게 말한 것과 유사하다.]
목공은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과인이 두 노인을 얻었으니, 참으로 백성의 어른[庶長]이로다!”
목공은 건숙을 우서장(右庶長)에 백리해를 좌서장(左庶長)에 임명하였으니, 그 지위는 모두 상경이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이상(二相)이라 불렀다. 그리고 건숙의 아들 백을을 대부로 임명하였다.
건숙과 백리해가 함께 정치를 하면서부터, 법을 바로 세우고 백성을 교화하며 국익을 일으키고 해악을 제거함으로써 秦나라는 크게 다스려지게 되었다.
사관이 시를 읊었다.
子縶薦奚奚薦叔 공자 칩은 백리해를 천거하고 백리해는 건숙을 천거하여
轉相汲引布秦庭 서로 이끌고 인도하여 秦의 조정에 포진했다.
但能好士如秦穆 제후들이 선비 좋아하기를 진목공처럼 했다면,
人傑何須問地靈 인걸들이 어찌 천하를 방황했겠는가?
목공은 현명한 인재들이 다른 나라에도 많이 있음을 알고, 인재를 더욱 찾게 하였다. 공자 칩이 秦나라 사람 서걸술(西乞術)의 현명함을 알고 천거하자, 목공은 그를 불러들여 등용하였다. 백리해는 晉나라 사람 요여(繇余)가 나라를 경륜할 지략을 지녔음을 듣고 은밀히 공손지에게 물었더니, 공손지가 말했다.
“요여는 晉나라에서 불우하여, 지금은 서융에서 벼슬을 하고 있습니다.”
백리해는 애석해 하였다.
첫댓글 서융은 유목민족으로서 자유분방하고 형식에 다소 구애
받지 아니하고,위계질서가 잘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
진나라 서쪽은 월지,강족이 있었는데,서융은 월지보다는
강족이 아니였던가 생각된다.
감사합니다
굳 모닝~
훅~골드님~♡
약올렸던
정~사먹었찌롱~yo!
힛~.^♡
차~암 잘했어요 ~~~ㅎㅎ
굿모닝 ~~ 골드훅 님
황홀한 휴일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