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각국의 저녁에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아시안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열렸다. 여기서 일부 팀은 1차전의 승리를 그대로 이어갔고, 일부는 1차전의 실수를 뒤집는 결과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도 AFC CUP에서와 같이 범 동부아시아2팀, 범 서부아시아2팀이 균형을 이뤘다.
1. 알 사드(카타르) 1-2 부산 아이파크(한국)
지난 시즌 카타르리그에서 아주 부진했던 알 사드는 아시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알 알리(UAE)의 네프트치(UZB)전 몰수패의 행운을 딛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르뵈프 등 고액의 유럽의 저명선수들이 퇴단하여 팀의 전력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여서 이번 한국의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에게는 역부족이었다고 할 수 있다. 부산은 한국리그 우승팀 답게 좋은 경기력을 과시하며 알 사드를 홈에서 3-0승, 원정에서 1-2승으로 일축하였다.
[[종합 부산 아이파크 5-1 알 사드 ]]
2. 파스 테헤란(이란) 3-3 알 아인(UAE)
지난04-05시즌 이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을 다퉜던 이란의 파스 테헤란은 알 아인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그렇지만 UAE국가대표팀의 산실이요, 아랍의 5대리그(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중 하나로서 수준높은 리그로 각광받는 E리그에서도 최강의 명문인 알 아인은 그렇게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았다. 파스 테헤란의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해이해진 사이 알 아인은 원정경기에서 맹폭을 가해 3-3 무승부를 창출했고, 이는 곧 원정골 우선원칙에 의거한 알 아인의 4강행을 선물해 주었다.
[[종합 알 아인 4-4 파스 테헤란 ***>원정골 우선원칙으로 알 아인의 우세승]]
3. 센젠 젠리바오(중국) 2-1(AET 1-0) 알 알리(사우디아라비아)
차범근의 수원을 무너뜨렸던 센젠이 또 하나의 이변을 보여주었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강호로서 지난04-05시즌을 보냈던 알 알리를 밀쳐내고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알 알리는 홈에서 2-1로 센젠을 이겼지만 원정에서는 달랐다. 센젠은 승리를 위해 무실점 승이나 두점차 승이 필요했고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전후반 도합 결과는 2-1로 센젠의 승. 결국 동률이 되어 센젠과 알 알리는 연장승부를 치러야 했다. 여기서 중국 국가대표 리 이의 골이 터지면서 센젠 젠리바오는 4강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센젠 젠리바오는 유독 단기전인 컵 대회에 강하고, 장기전인 리그에 약한 두가지모습을 보여주어 유독 흥미로운 팀이다.
[[종합 센젠 젠리바오 4-3 알 알리]]
4.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7-2 산둥 루넝 타이산(중국)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어웨이에서마저 무너뜨리며 조별리그 6전전승을 달리던 산둥의 날개가 꺾였다.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도 최강으로 평가받는 알 이티하드. 산둥의 홈에서 두팀은 1-1로 비겼고 알 이티하드는 자신들의 홈에서 승부를 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 위치했었다. 알 이티하드는 특급 선수인 모하메드 칼론(시에라리온, 前 인테르밀란 및 모나코)을 영입하여 주목을 끌었고,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인 누르, 알 카리리, 알 카흐타니, 자이드(GK)를 보유하고 있어 선수면면에서 이미 산둥을 압도하고 있었다. 특히 산둥은 C리그에서의 성적도 좋지않아 더더욱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상태였고, 경기결과는 극단적인 모습으로 이를 나타내었다고 할 수 있다.
[[종합 알 이티하드 8-3 산둥 루넝 타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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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4팀의 전력상 부산 대 알 이티하드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터필드 감독이 루마니아의 정상급 감독인 요르다네스쿠 감독도 꺾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전력상으론 아무래도 막강한 공격력과 사우디 국대급 선수들을 여럿 보유한 알 이티하드가 우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 제가 보아도 알 이티하드에 무게가 실립니다. 특히 작년 성남경기장에서 성남을 0-5로 대파한 무서움이 아직도 아른할 정도이며, 특급선수들을 보강하여 더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에서는 센젠보단 알 아인의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