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입니다.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말씀 앞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에 오래 다닌다는 뜻이 아닙니다” 라는 말씀입니다.
에스겔 40장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회복된 성전의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무너졌던 성전이 다시 세워지고, 하나님의 백성이 다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에스겔 41장에서는 그 성전의 가장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성전의 문을 지나 성소로 들어가고, 더 깊은 곳에는 지성소가 있습니다. 에스겔은 성전의 구조를 하나하나 자세하게 측량합니다. 기둥의 크기, 벽의 두께, 문과 방의 구조, 그리고 성전 주변의 골방들까지 세밀하게 기록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보여 주셨을까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은 아무렇게나 만들어지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에는 질서가 있었고, 구별됨이 있었으며, 거룩함이 있었습니다. 특히 성전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가장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에 오래 다닌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할수록 우리의 마음과 삶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예배는 드리면서 삶은 세상과 똑같다면, 말씀은 들으면서 행동은 말씀과 반대라면, 우리는 성전의 바깥에만 머물러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전체가 거룩한 예배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어느 사람이 왕궁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왕궁의 입구에서는 평상복을 입어도 괜찮았지만, 왕을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는 옷차림과 행동을 모두 조심해야 했습니다. 그곳에서는 아무렇게나 행동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왕의 임재 앞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말과 행동, 생각과 마음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죄에 대해서는 더 민감해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괜찮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가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성전의 구조가 안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거룩하게 구별되어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지고, 더 거룩해지고, 더 하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본문에서 성전 내부에는 여러 장식들이 등장합니다. 그룹과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룹은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상징하고, 종려나무는 생명과 승리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전은 단순히 아름다운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생명을 나타내는 공간이었습니다.
이 성전의 의미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 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성전과 제사와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갔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드리심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새롭고 살아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므로 우리의 몸과 삶 자체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거룩함은 성전 건물 안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혼자 있을 때에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에스겔 41장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에는 거룩함이 필요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신앙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으며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혹시 예배와 삶이 서로 따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세상에서는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우리의 삶을 다시 하나님 앞에 세워 봅시다. 우리의 마음을 성전처럼 깨끗하게 하고, 우리의 가정을 예배의 자리로 만들고, 우리의 일상을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삶으로 살아갑시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수록 우리의 삶도 더욱 거룩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 앞에서 정결한 마음으로 살아가며,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예배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